이윤이 YI Yun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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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소개
올 한 해,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해 활동할 2018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새로운 주인공들이 뽑혔습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연구와 창작활동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창작지원 프로그램과 발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2018 레지던시 프로그램 입주 작가를 소개합니다.

 

이윤이는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한국 문학을 공부하고, 뉴욕 헌터 컬리지에서 통합매체 석사를 마쳤다. 작가는 여성적 말하기, 상이한 감각들의 동시성, 특정한 장소에 반응하는 인간 기억의 다층성 등을 주제로 설치, 퍼포먼스, 출판의 형태를 실험한다.

 

 

 

 

작가는 아트플랫폼에 머물며 인천이라는 낯선 도시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배경의 집단과 이들과의 관계 내에서 시작하여 영상을 위한 특정한 ‘상황’으로 설정하여 카메라 바깥/작업 바깥에서 관계를 조율하고 맺는 작업방식이 이질적인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실험하였다. <2018 플랫폼 아티스트>에서 경기도 근교의 골프클럽에서 일하는 여성의 예지몽과 전생 리딩을 통해 무의식 세계를 구현한 영상작업 <샤인 힐(Shine Hill)>을 선보인 바 있다.

샤인힐_HD 비디오, 컬러, 사운드, 19분 47초_2018

# Q&A
Q. 창작의 관심사와 내용, 제작 과정에 대하여
A. 내 작업에는 파트너나 친구들, 동료들이 일종의 초상으로 등장한다. 이런 거울 이미지는 불완전한 자아와 관계 맺기의 욕망 같은 것에서 기인한다. 그들과의 일시적인 기억은 창작을 위한 과정으로 치환하면서 서로에 대한 긴장과 의심을 떨쳐내는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것에서 작업의 의미를 찾는다.

 
O And I_HD 비디오(컬러, 사운드, 연속 재생),
디지털 프린트(12×9cm), 2017
  전시⟪XOXO⟫ 설치 전경_2017


Q.
대표적인 작업 소개
A. 나의 대표작은 <메아리 Hearts echo like mercury>(2016)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이 작품은 자신을 바라보듯 타자와 환경을 떠올린다. 관찰하고 감시하며 감탄하기도 하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는 수수께끼다. 의문들은 부딪혀 배가 된다. 서로가 거울이어서 한없이 부끄러운 표면에 입김을 불어 넣는다. 애틋한 마음이 서린다. 

 
 
메아리(Hearts echo like mercury)_영상스틸_2016

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 등
A. 대학에서 김혜순 시인과 한국 현대시를 공부하면서 여성으로서 글을 쓴다는 것의 의미와 카오스적인 몸의 상상력, 분열적이고 다성적인 여성성에 관심을 가져왔다. 영상 안에서 이미지와 사운드를 매개로 한 글쓰기를 구현하고 설치에서 요소들을 배치할 때, 마치 시어를 구조화하듯 공간 안에서 작업을 다층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Men is port Women is Boat)_2채널 영상(사운드, 흑백, 연속재생), 드럼, 회전판, 유리, 가변 설치_2014

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개인적인 고백으로서의 1인칭 서사에서 조금 비켜나서 일상적이거나 지적인 방식으로 대화하지 않을 때, 오직 기억과 감각을 접합한 순간만이 존재할 때 나타나는 변화와 차이를 기록하려고 한다. 

《2018 플랫폼 오픈스튜디오⟫ 전경 -작약도_2018

Q. 앞으로의 작가로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하여
A. ‘작업하기와 생활하기’에서 자아를 확립하기 위해 타자의 목소리를 탈취하는 필연적 과정을 영상 속 인물들과의 충분한 대화와 협업을 통해 극복하고자 한다. 이는 관계의 변화와 우정, 신뢰, 불가능성, 우연 등을 포함하여 나 자신의 변화까지도 작업의 일환으로 삼을 것이다.

 
《2018 플랫폼 아티스트⟫ 전시전경
샤인 힐_HD 비디오, 컬러, 사운드, 19분 47초_2018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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