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작은방 Theater Box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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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소개
올 한 해,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해 활동할 2018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새로운 주인공들이 뽑혔습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연구와 창작활동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창작지원 프로그램과 발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2018 레지던시 프로그램 입주 작가를 소개합니다.

 

‘웃음’은 그 자체로 창작의 목적이자 작품의 형식일 수 없지만, 극단 작은방의 창작 활동을 소개하는 중요한 키워드이다. 그들에게 ‘웃음’은 경계에서 피어나는 꽃이다. 다른 생각으로 넘어가는 가치관의 경계, 더 깊어지는 경계에서 웃음은 피어난다. 극단 작은방은 ‘극장은 세상의 작은방’이라는 모토를 갖는다. 이는 극장이 세상의 이야기를 담는다는 따뜻한 의미와 함께 논쟁적인 이야기도 함께 다룬다는 날 선 각오도 함께 담겨 있다. <머리를 내어놓아라>는 비정규직의 죽음, <시간의 난극>은 동떨어진 세계에서 펼쳐지는 죽음과 무책임한 사건과 사고, <정서진 별곡>은 해가 떠오르기만을 기다리는 서쪽마을의 실현되지 않는 꿈을 이야기하며, <세상이 발칵>은 세월호 사건 당시 청와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단 작은방은 꿈보다 커다란 방, 어떠한 것도 상상할 수 있고 실현할 수 있는 극장에서 사회적 문제를 깊은 고민의 경계로 이끌고자 노력하며, 그 경계에서 피어나는 웃음이 이 극단의 매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연 리뷰

극단 작은방의 신작 낭독극이 9월 28일 (금), 29일 (토) 이틀 동안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진행되었다. <비극을 찾는 무대>라는 제목의 이번 공연은 극단 작은방이 2018년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하여 새롭게 창작한 공연으로, 신작 발표를 위한 낭독극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비극을 찾는 무대>는 배우인 ‘영랑’이 여러 사람과 같이 하는 작업에 피로를 느끼고, 혼자 무대에 서는 스탠드업 코미디 배우가 되고자 대본을 쓰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연극 형식의 신작공연은 오는 11월 서울 대학로 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Q&A
Q.
창작의 관심사와 내용, 제작 과정에 대하여
A. 우리는 2009년에 ‘극장은 세상의 작은방’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창단한 이후, 계속 창작 활동을 해왔다. 문가에, 양택호, 윤일식, 박옥출, 배윤범, 윤진성의 여섯 명의 배우와 연출자 신재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공동체의 구성원은 2016년에 이루어졌다.
우리는 세상의 비극을 바로 보는 것 보다 그 경계에서 피어나는 ‘웃음’과 ‘긴장’에 더 주목하고자 한다. 그룹 내에서 작업의 선택은 주로 연출이 하고 있지만, 창작에서의 협업 과정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배제와 폭력을 경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위계질서에 억눌리지 않는 소통이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비온새 라이브>_포스터_인천아트플랫폼_2018   <비온새 라이브>_공연모습_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_2017

Q. 대표적인 작업 소개
A. 대표작업보다는 2015~2016년에 작업한 몇 개의 작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2016년에 제작한 <머리를 내어놓아라>는 살아가기 위해 참는 사람들과 갈등에 굴복하는 사람들의 애처로움을 다루는 작품이다. 이와 더불어 2015년에 제작된 <시간의 난극>은 ‘사건이 되지 못하는 사고, 의미가 되지 못하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로, 시간에 대한 잡설을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구성하였다. <하녀들> 역시 2015년 제작하였으며, 꿈을 꾸기 위해 자신들의 현실을 꾸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머리를 내어놓아라>_공연모습_인천 다락소극장_2016

<정서진 별곡>_포스터_2014

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 등
A. 작업의 영감과 계기는 우연에 따라 생겨나고, 변화무쌍하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정서진 별곡>(2014)이라는 작품은 우연히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정동진의 반대편을 뜻하는 정서진 해수욕장이 개장했다고 쓰인 플래카드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 무엇보다 우리극단 사람들도 모두 우연히 만났으며, 우연히 우리의 작품을 관람하고 흠모하여 이후 같이 작업한 분들도 많다. 결국, 영감의 계기는 사람과의 만남, 사건과 만남, 공간과 만남과 같은 우연적인 만남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내 생각은 이렇습니다. 당신 생각은 어때요?” 라고 말을 거는 것이 관객과의 소통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답보다는 질문이 더 중요하고, 활발한 대화를 위해서 때론 과감한 질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예술이란 파장과 불안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작업하고 있다.

 
<하녀들>_공연모습_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_2015

Q. 앞으로의 작업방향과 계획에 대하여
A. 특별히 생각해둔 명확한 방향 혹은 계획은 없다. 단지 우리에게 공기처럼 존재하는 환경들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내면의 질문과 감각에 집중하고자 한다.

 
<시간의 난극>_공연모습_인천 다락소극장_2015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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