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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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소개
올 한 해,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해 활동할 2018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새로운 주인공들이 뽑혔습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연구와 창작활동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창작지원 프로그램과 발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2018 레지던시 프로그램 입주 작가를 소개합니다.

 

이은실은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작가는 보고 싶어 하는 것들만 보여주고 이야기하며, 그렇지 않은 것은 언급조차 불편해하는 사회의 단면에 흥미를 느낀다. 그것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은 작가에게 또 다른 쾌감이자 영감을 주는 행위이다. 금기를 드러내고 이야기 하는 것은 문화가 변화하고 진보하는 기준이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외면된 이야기에 대해 고민해온 작가는 앞으로도 그 고민을 안고 직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우리의 삶 저변으로 밀려난 것들을 열린 공간으로 끄집어내고자 한다.

 

# Q&A
Q. 창작의 관심사와 내용, 제작 과정에 대하여
A. 나는 우리 삶 속에 존재하지만 외면당하거나 직접 말하기 꺼려져 잘 보이지 않는 곳으로 밀려난 일들을 작업에서 다룬다. 그리고 이를 한국화 재료에 담아낸다. 얇은 종이에 수없이 쌓이는 붓질과 무한한 표현 기법에 매료되어 대학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한국화 재료를 다루기 시작하여 현재까지도 탐구하는 중이다. 먹과 안료로 종이 위에 수십 번의 채색을 올린 후, 밑그림 스케치를 하고 그 위에 계속되는 붓질로 구체적 형상을 만들어낸다.

‘욕망’은 나의 작업을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개념이다. 나의 작업이 가능한 것은 욕망이 존재하기 때문이며, 따라서 내 작업에서 드러나는 이야기들도 욕망을 다루는 작업이 많다. 나의 작업을 통해 내가 욕망이라는 주제를 파고드는 것은 욕망으로부터 다양한 것들이 파생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Q.
대표적인 전시 소개
A. 2013년 말 ⟪부합(不合)⟫이라는 전시를 꼽고 싶다. 고상한 풍경 안에서 어울리지 않는, 금기시되는 이야기를 다루는 나의 작업을 전시 공간 자체에 대입하려는 시도였다. 공간과 작업이 대비를 이루는 것을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이를 위해 권위적인 외관과 보수적인 내부를 가진 건물을 찾았고, 오래된 사무실 건물이 밀집한 지역에 전시 장소를 마련했다. 이 공간을 20일간 단기 임대하여 생경한 공간 속에 불편한 삶의 이야기가 담긴 작업들을 전시했다.


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 등
A. 나는 사람 그리고 사람을 둘러싼 문화와 사회 등으로부터 작업의 영감을 받는다. 구체적으로는 같이 작업을 해 나가는 수많은 작가에게 자극을 받고, 고전적인 문화에서도 영향을 받는다. 그중에서도 나에게 언제나 영감을 주는 것은 뒤틀어진 사회의 이면이다. 기이한 사회 구조 속에서 살아가며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작업의 소재가 되고 고민의 대상이 된다.



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나에게 작업의 궁극적인 의미는 삶의 표현에 있다. 작업을 진행할 때 내가 예술을 대하는 태도는 ‘모나게 바라보기’이다. 이를 둥글지 않게 다루는 것이 나의 작업 방식이다.

나만이 느낀다고 생각했던 즐거움을 인정해주는 타인을 발견할 때, 우리는 반가움과 고마움을 느끼듯이, 누군가 나의 작품을 통해 기성사회를 다른 각도 바라볼 수 있게 되거나, 또 새로운 시각의 기회를 갖는다면 나에게 큰 의미가 될 것이다. 나의 작품이 자유로운 담론을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

Q. 앞으로의 작가로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하여
A. 지금 시도해보고 싶은 시리즈들을 확장하여 진행하고자 한다. 아트플랫폼에 입주기간 동안 ‘주저앉음’에 관한 작업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적이고 개인적인 이유로 삶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게 되는 인간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현 시대 상황의 주변에 많은 모습들을 작업에 다룸으로써 생을 탐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예술가로서 나의 목표는 정말 좋은 작업을 하는 것이다. 그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수많은 벽에 부딪히겠지만 이런 과정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작업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작업을 하는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다.

Q.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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