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불안정성 고립주의의 환상 속에서
60×60×135cm, 자작나무, 음향, 아연도금강, 알루미늄, 2016
안정적 불안정성 – EXIT
240×360×30cm, 아연도금강, 와이어, LED, 적동, 2016
Object-a, instability
167×139×172cm, 구조목,아크릴,광목,운반대, 2016
심승욱은 1972년 서울에서 출생, 홍익대학교와 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조각을 전공하였다. 작가는 조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시각 매체를 통해 인간 욕구의 결핍과 과잉 속에서 경험되는 사회현상에 주목한다. 표면적 안정 속에 비가시적으로 잠재해 있는 불안정, 타인에 대한 배타적 태도와 자기 보호 차원에서의 고립주의의 문제 등 시의성 있는 여러 가지 내용을 재해석하여 작품으로 표현해 오고 있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이곳의 장점인 타장르 예술과의 협업의 가능성을 모색해 보고, 인천의 역사와 일상의 삶 속에서 발견되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구축 혹은 해체하면서, ‘과잉과 결핍 속에서의 욕구’ 또는 ‘안정적 불안정’이라는 테마의 큰 틀 속에서 새로운 표현의 방법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
Welcome aboard!
LED조명,합판,동작감지센서,형광물감,수평자, 2015
부재와 임재 사이
가변설치, 구명환, LED전구, 2015
부재와 임재사이
175×111cm, 람다프린트, 2015
부재와 임재 사이
가변 설치, 초산비닐수지,구조목,알루미늄,확성기,아크릴릭, 2015
구축 혹은 해체
140×140×165cm, 초산비닐수지,구조목,우레탄 바퀴, 2014
구축 혹은 해체
245×230×210cm, 초산비닐수지,구조목,카드보드지,아크릴릭, 2013
작가노트
나의 작품은 상호 양립 불가능한 구축과 해체의 행위를 구분하는 경계가 모호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나는 이 작품에서 무가치하게 뒤엉킨 폐기물 더미 혹은 동시에 매우 잘 꾸며진 장식처럼 보이는 불분명한 형태를 만들어 상호 대립하는 양면적 가치를 하나의 작품에 담으려 했다. 나는 작품, ‘구축 혹은 해체’에서 우리의 일상은 그 경험 속에서 명확히 규정할 수 없고 구분 짓기 어려운 모호한 사회현상들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전반적 작품의 내용은 과잉과 결핍의 불균형 속에서 발현되는 충족되지 않는 인간 욕구 때문에 구축되는 사회현상과 관계에 주목하고 시각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다.
어떤 종결 지점이 없이 세균처럼 증식하는 인간의 욕구 (2007 – 2009, Black Gravity), 절대 채워지지 않는 결여된 욕구에 기반을 두고 끝없이 반복되는 구축과 해체(2009 – 2012, Construction or De-Construction, Object-A), 그리고 오늘날 인간 욕망의 정점에서 경험되는 배타적 고립주의의 환상을 조각, 설치, 사진 등의 방법과 매체를 통해 표현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시의적 관점에서 주변에서 감지되는 정치 및 사회현상의 변화(소위 안정화 된 불안정이라 할 수 있는)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