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인천동아시아문화도시 사진영상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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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건 이런 순간이 아니었을까. 2019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인천에서 국제적인 사진영상 페스티벌이 개최된다고 해서 다녀왔다.

8월 15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사진&영상 페스티벌은 9월 15일까지 한 달 동안 사진 작품 총 2,000여 점과 40여 편의 영상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페스티벌 첫날이었던 15일에는 한중문화관에서 오프닝이 진행되었다.

우리나라 전통 사물놀이가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경쾌한 리듬에 몸이 동할 때쯤 문화관 내부전시실로 안내한다. 이어진 공연은 전시실 내부에서 행위예술이 진행된다. 공연자의 작은 몸에서 뿜어내는 거대한 움직임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오프닝 공연은 이번 사진영상페스티벌의 큰 뜻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한․중․일 3국의 문화교류, 예술로서의 결합을 의미하며, 최근의 정세와는 관계없이 예술로 하나 되는 동아시아의 밝은 미래를 그대로 나타냈다.

이번 페스티벌은 총 2회에 걸쳐 진행되며, 1차 전시회는 8월 15일부터 25일까지 선광미술관, 한중문화관, 화교역사관 전시실, 개항박물관 4곳에서 전시되는 ‘인천동아시아문화도시 대표사진가전’이다.

2차 전시회는 8월 27일 인천 아트플랫폼 칠통마당에서 개막해서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되는 ‘교수&대학생 사진영상전’과 ‘해양사진전’이다. 아트플랫폼 곳곳의 전시장과, 카페팟알, 서니구락부, 212갤러리 등 개항누리길 전반에 걸쳐 다양한 장소에 작품이 전시되었기 때문에 방문한다면 가장 먼저 팸플릿부터 챙겨 안내를 받아 볼 것.

점점 커지는 행사의 규모와 함께 과거 개항장이었던 인천이 가져야 할 역할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동아시아의 중심에 선 도시로서의 역량을 재고하고, 증명해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그 첫걸음에 2019 인천동아시아문화도시 시전영상페스티벌이 있다.

과거 그리고 미래에 지향해야 할 우리가 살았던, 그리고 우리가 살아야 할 도시의 모습이 담겨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길 바란다.

글·사진 /
임중빈(시민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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