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생명의 날갯짓으로 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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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인천광역시평생학습관 갤러리 다솜에서 열린 <인천의 새 飛翔에서 飛上으로 > 전시회를 다녀왔다. 이번 전시는 인천야생조류연구회(IBA) 회원들이 먼 바다를 건너 인천을 찾는 새들을 관찰하고 사진으로 기록한 결과물을 전시한 철새 사진전이다. 

인천야생조류연구회(IBA)는 먼 바다를 건너 인천에 찾아오는 새들을 관찰하고 사진으로 남기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비영리단체이다. 이 밖에도 환경오염에 따른 새들의 변화에 경각심을 가지고 2008년 10월 송도 조류 집단 폐사 관련 사체 수거 활동을 시작으로 멸종 위기종 번식지 및 서식지 감시활동, 조류 이동기 서해안 섬 조사, 인천시 자연환경조사, 인천광역시 철새보전 종합 대책 수립 연구 자문 등을 맡고 있는 단체이다.

이번 전시는 광학장비 없이 쉽게 보지 못했던 인천에 찾아오는 혹은 기존에 있던 새들을 관찰해 사진으로 기록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인천은 태평양을 건너 시베리아, 중국, 몽골 등에 이르는 새들의 이동 경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들의 주 환경이 되는 해안과 습지 등이 분포하고 있는 새들의 주요 도시이다. 하지만 가속화되는 환경의 악화로 해마다 수많은 숲과 습지가 사라지고 그곳에 살고 있던 생물들이 쫓겨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곁에 항상 있었지만 보호주지 못했던 새들의 아름다운 모습과 생명의 신비를 함께 나눔으로써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글/인천문화통신3.0 시민기자 최승주
사진/인천야생조류연구회(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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