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역사에서 미래를 찾는 강화역사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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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3월 1일 인천문화재단과 강화고려역사재단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기존 강화고려역사재단의 업무는 강화역사문화센터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역사를 연구하고,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강화역사문화센터의 2017년 주요 사업을 소개합니다.

2017년 강화역사문화센터의 사업은 기본적으로 지난 3년여간 강화고려역사재단이 꾸준히 진행해 온 성과와 목표의 연장선에 있다. 센터의 사업영역은 크게 강화역사의 원형을 확인하고 구체화하기 위한 조사연구사업과 그렇게 조사된 내용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교육홍보사업으로 나뉜다.

조사연구사업 중 <고려시대 강화 도읍 공간구조 연구>는 고려의 강화 도읍 시기 궁궐의 위치와 범위를 조사하는 사업이다. 사적 133호로 지정된 고려궁지는 20여년에 걸쳐  발굴했으나 고려궁궐 흔적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더 넓은 범위에서 고려궁궐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이런 의견을 수용하여 2016년에 제작한 강화읍 3D 입체지형도를 바탕에 두고 자연환경, 지형변화, 고고학 조사 성과를 종합하여 궁궐의 위치를 추정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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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관방유적 조사연구>는 지적․지형관련 국내 최고 전문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협력하여 조선후기 강화의 방어체제 구축을 위해 만들어진 관방유적, 그중에서도 돈대(墩臺)를 정밀 실측하는 것이다. 2016년 3개소에 이어 올해는 오두, 굴암, 망양 등 돈대 7개소의 실측도면, 3D 입체영상, 항공촬영사진을 확보하여 학술연구와 유적의 보존․관리 등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향후 세계유산 등재 관련 자료로도 폭넓게 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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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해양도서문화 학술조사>는 강화의 부속도서로 구성된 교동, 삼산, 서도 등 3개 면의 역사문화자원을 각 1년씩 조사하는 것으로 올해는 교동면이 대상이다. 교동의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관방(關防)’을 주제로 센터 연구원들이 직접 조사하고 집필하여 그동안 발간된 교동 관련 지역사 자료와 차별성을 드러낼 것이며, 센터의 조사연구역량을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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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7년에는 두 건의 정책연구를 센터 자체로 수행할 계획인데, 하나는 2018년이 태조 고려 고종 홍릉(강화읍 국화리) 왕건이 즉위하여 고려를 연지 1100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 주목하여 강화를 포함한 인천에서 실행하거나 제안할 만한 사업을 구상하고 제안하는 <고려 개국 1100주년 기념사업 방안 연구>이고, 다른 하나는 강화의 대표적 고려 유산인 왕릉급 능묘 6기를 2013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북한 개성역사유적지구의 연계/확장 유적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강화 고려왕릉 세계유산 등재 방안 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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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강화의 역사를 공유하는 교육홍보사업으로는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센터에서 제시한 유적을 골라 답사하고 그 감상을 센터 홈페이지와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 상․하반기 <강화역사 서포터즈>, 강화 역사 중에서 흥미로운 주제를 골라 상반기에는 강화에서, 하반기에는 인천에서 각 6회의 강좌를 진행하는 <강화역사 아카데미>, 유관기관과 함께 고등학생 대상 인천역사과거대회를 개최하고 수상자의 강화답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주로 문화소외계층의 강화답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청소년 강화역사 바로알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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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강화고려역사재단의 소식지를 이어 6월과 12월에 2차례 발간하며, 인천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소개하여 시민들이 다각도로 인천의 역사문화를 알 수 있도록 돕기 위한‘인천역사 달력’제작, 강화해양관방유적에 대한 시민 참여 사진 공모전으로 마련될 사진전, 사진집 발간 등도 진행 예정이다.

강화역사문화센터는 강화고려역사재단의 성과를 센터의 사업과 내용에 온전히 반영하여, 2017년이 더 많은 시민들과 역사를 주제로 이야기나누는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글/ 강화역사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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