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행복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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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대인들은 ‘행복’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고 있다. 서점에 힐링, 웰빙 관련 무수한 베스트셀러들의 진열만 봐도 그 관심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행복해지고 싶어 하지만 정작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행복이라는 추상적이고 애매모호한 이 감정이 무엇인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일까? 아니면 다른 요소들이 있는 것일까? 이번 인천시민문화대학 <하늬바람>프로그램 특강에서는 이러한 행복에 대해 행복연구센터의 센터장으로 있는 최인철 교수가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행복의 정의
행복의 정의는 무엇일까? 최인철 교수는 이 본질적인 질문을 한 가지 예시로 소개했다. 행복이란 맛이 좋은 음식과 좋은 음식 이 두 가지이다. 전자의 경우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맛이 좋다’라는 기분 좋은 느낌을 받게 된다. 이때 행복은 순간적인 감정이나 느낌을 뜻한다. 후자의 경우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을 뜻한다. 이것은 장기적으로 내 몸에 필요한 건강한 음식이다. 이런 순간적인 감정과 장기적인 가치(삶의 가치관) 이 두 가지가 모두 충족되었을 때 우리는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행복을 유발시키는 행동들
그렇다면 행복해지려면 어떤 행동들을 해야할까? 최인철 교수는 ‘주관적 행복에 대한 보편적 정의’를 통해 이에 대한 답을 말해주었다. 정의에서는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좋은 정신 상태와 사람들과의 많은 정서적인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렇듯 좋은 정신 상태를 가진 인간이 주변 사람들과의 많은 정서적인 경험을 할 때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친구와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거나 추억을 쌓는 것이 그에 해당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을 행할 때 자기가 그 행동을 정말 하고 싶어 하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 가족과 불화가 있는 사람이 가족과 매일 여행을 간다고 해서 행복해질 수 없듯이 자기가 그것을 정말로 실행에 옮길 만큼 좋아하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최인철 교수의 강의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에 대한 설문조사에 대한 답들이었다. 누구나 당연히 그 답을 아무생각 없이 놀 때, 쉴 때 라고 생각하겠지만 하지만 결과는 아무 생각 없이 놀 때, 쉴 때, sns할 때, 잠을 잘 때가 가장 낮은 행복도를 보였다. 가장 높은 행복도를 보인 것은 사랑을 나눌 때였고 그다음으로 운동, 무언가에 집중할 때, 걸을 때, 음식을 먹을 때가 순위를 차지했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행복해지는데 얽매여 더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다며 지금까지 나열한 조건들은 상대적인 가치들일뿐 참고는 하되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자기 방식대로 삶을 지혜롭게 살아간다면 그것이 행복이라고 말하며 강연을 끝마쳤다. 강연을 듣고 행복이란 추상적인 감정이 최인철 교수의 행복에 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좀 더 구체적으로 느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재 살고 있는 삶에서 작고 소소한 경험들에서 오는 많은 감정들을 긍정적인 자세로 받아들이고 삶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조금씩 나아간다면 최인철 교수가 말하는 행복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글,사진/인천문화통신 3.0 시민기자 최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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