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민문화활동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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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2004년 출범이후 예술가(단체) 지원과 함께 시민 중심의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진행해왔다. 초기 시민문화향유를 위한 기획프로그램(기획공연)에서부터 최근 시민배우들이 뮤지컬의 주인공이 되는 인천왈츠까지.

2015년을 기점으로 재단의 시민 중심 문화예술사업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민 문화향유에 초점이 맞춰진 사업으로 시민문화활동지원사업(시민축제, 시민예술프로그램), 찾아가는 문화활동지원, 통합문화이용권, 사랑티켓 등이 해당한다. 시민축제와 시민예술프로그램은 시민 참여, 향유 중심의 축제 및 예술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는데 주목적이 있다. 주로 문화예술단체 지원을 통해 이루어진다. 찾아가는 문화활동 역시 단체 지원의 방식으로 문화소외지역에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형태다. 그밖에 문화복지 관점에서 특정 향유 층을 대상으로 문화복지형 사업 또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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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사업으로 생활예술활동 지원(지원금 지원), 생활문화센터 공간이용, 인천왈츠(재단진행) 등이 있다. 생활예술활동 지원은 자발적으로 구성, 운영되는 동아리 활동에 대한 지원으로, 시민 주도형 문화예술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2016년 개소한 생활문화센터는 이러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공간, 프로그램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 연습실, 모임방 등에서 생활문화 활동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인천왈츠는 가장 적극적인 형태의 시민 참여 예술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전문예술가와 함께 뮤지컬을 제작하고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공유하는 사업으로 이 또한 참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 2014년 시행된 문화기본법과 지역문화진흥법은 기본권으로의 문화(문화권), 일상으로의 문화(생활문화)를 규정한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단순 향유자에서 자발적으로 즐기고 참여하는 적극적 행위자로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지역에서 활발하게 관찰되었던 아마추어 문화예술 소모임의 활성화와 성공사례는 이미 전국으로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아울러 정부는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여건 조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이겠다. 전국적으로 동 단위에서부터 구 단위 까지 생활문화센터를 조성, 자발적인 생활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아트플랫폼 내 일부 공간(A동, H동)을 생활문화센터로 조성, 지난 6월부터 운영 중이다. 인천은 지난 2014년 전국에서 최초로 생활문화지원조례를 제정하여 이미 생활문화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인천 현장에는 다양한 시민 문화활동의 성공사례들이 관찰되고 있어 고무적이다. 최근 생활문화, 지역문화 환경은 달라지고 있다. 소극적 향유에서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행하고 참여하는 문화향유가 매우 비중있게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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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민문화활동지원사업은 지원의 다각화를 전제로 최근의 흐름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시민문화활동지원사업은 실질적인 시민 중심 지원사업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시민축제, 시민예술프로그램은 시민 참여 중심으로 재설정, 시민 주도의 축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그 성격을 보완하고, 생활예술활동 지원의 경우 지원금 외 공간, 홍보, 운영 등 생활예술 활동에 필요한 간접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공간 대관과 자체 프로그램 운영 중심의 생활문화센터를 시민문화활동지원사업(생활예술활동 지원)과 적극 연계해 동아리축제 지원, 공간지원, 협력프로그램 등 시민 중심의 자발적인 생활예술활동 거점으로 그 역할을 확장할 예정이다.

재단은 그간 ‘생활 속 문화가치 확산’이라는 목표아래 시민의 문화접근성 확대와 참여 중심의 시민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시민과 함께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재단은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우상훈 / 인천문화재단 생활문화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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