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물꾸물문화학교 동네예술대학의 사례를 중심으로 –
요즘 들어 마치 유행어처럼 ‘워라벨’이라는 말을 자주 듣고 쓰게 된다. 이 말은 ‘일(Work)과 삶(Life)의 균형(Balance)’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정부는 일과 생활의 균형(WLB ; Work-Life Balance)을 위한 주 52시간 근로제를 시행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일 중심의 조직문화와 노동환경으로 인한 구조적인 한계가 발생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프랑스는 주 35시간 근로제를 시행하고 있고, 그 외의 여러 나라가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있으며 향후 4차 산업혁명 등의 영향으로 인하여 우리 사회도 노동시간 단축은 점진적으로 안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사회에서 노동시간을 제도적으로 줄여 시행했던 대표적 사례로는 ‘주5일 근무제’를 꼽을 수 있다. 주5일 근무제는 주당 노동시간이 40시간 이상을 초과할 수 없어 1주일에 8시간씩 5일을 근무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프랑스는 1936년, 독일은 1967년, 일본은 1987년부터 ‘주40시간근무제’를 실시하였고, 한국은 2004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었다. 사업장의 인원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하였고, 학교에서는 소위 ‘놀토’라 불렸던 학교 휴업일이 격주로 시행되었다. 그러다가 2011년에 들어서면서 전면적으로 확대되었다. 초기에는 이 또한 찬반 논쟁이 많았다. 주5일 근무제의 기대효과는 여가·취미 시간의 증가로 인한 삶의 질 향상, 직장 중심 음주문화에서 가족 중심 여가문화로의 변화 및 건전한 소비 풍토 조성,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실업문제 해결, 국제 기준에 맞는 근로시간 관련 제도의 정비를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 문화·관광·레저·운송 등 서비스산업 중심의 내수 증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 인적 자원 개발 등을 통한 생산성 제고,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 지식경제 강국의 도약기반 조성 등이다. 이는 주 52시간 근로제의 기대효과와도 크게 다를 바 없다.
정책적으로 이렇게 견인되고 있는 근무시간의 단축은 바로 ‘삶의 질 향상’으로 귀결된다. ‘삶의 질 향상’이라는 말에는 여가·취미 시간 그리고 건전한 소비 생활 등을 포괄한다. 그중 우리가 집중해서 보아야 할 것이 ‘여가’ 혹은 ‘여가문화’다. 정책사업인 문화예술교육만 보더라도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라 가족 단위의 여가생활과 문화향유를 독려하는데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인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2012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어오고 있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전국 단위의 사업으로써 가족을 포함한 청소년 계층을 대상으로 매우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들을 제공함으로써 문화예술을 통해 국민들이 여가와 문화향유력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필자는 인천 중구에서 지역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교육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중 최근 3년은 꾸물꾸물문화학교 동네예술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꾸물꾸물문화학교 동네예술대학은 사람이 모이고 소통하는 장으로서의 ‘마을학교’를 추구한다. 문화예술교육과 커뮤니티 아트를 기반으로 하여 “지역, 삶, 일상 그리고 공동체” 활동을 만들어 가는 것이 꾸물꾸물문화학교의 핵심 키워드이자 방향성이다.
여기서 마을학교란, 지역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들이 설계되고,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교육프로그램들이 운영되어, 사람도 성장시키고, 문화와 예술이 있는 삶 그리고 공동체의 비전을 만들어나가는 작은 출발 지점으로써의 마을학교를 그려보았다. 교육프로그램들의 운영 방식에 있어 꾸물꾸물문화학교 동네예술대학은 마을의 인프라 혹은 지역의 문화적 기반들을 네트워킹하여 교육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핵심이다. 다시 말해 교육들이 ‘마을’ 곳곳에서 이루어진다면 어떨까를 상상해 보았다. 즉, 동네의 다양한 인프라들이 ‘동네예술대학’의 강의실 역할을 하는 것이다. 동네 목공소는 동네예술대학의 목공 실습실이 되고, 동네의 식당은 동네예술대학의 요리강의실, 동네 어떤 곳의 사진실, 판화실, 칠통마당의 전시실 등 동네 곳곳의 인프라들, 문화자원들이 ‘동네예술대학’의 강의실이 되고, 동네 전체가 ‘동네예술대학 캠퍼스’가 되는 것이다.
동네예술대학에는 목공, 요리, 차(茶), 생활도예, 흑백사진, 커뮤니티 판화, 일상드로잉, 예술인문학 수업인 명화의 사회사 등의 수업을 개설하였고, 주민 참여자들은 듣고 싶은 수업을 선택적으로 수강할 수 있다. 교과목들을 구성하면서 고민하였던 지점은 “일상 속 예술”로써, 생활 속에서의 문화예술의 창작을 통한 향유력을 향상하기 위한 방법론적 숙고였다. 예술 전문가를 양성해 내는 과정이 아니라, 문화예술교육이 가진 고유한 역할을 일반인이 좀 더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창작하며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 대한 고민이다. 이러한 교과목의 구성에 있어 단순한 기예를 중심으로 편성하기보다는 무엇보다 ‘인간의 신체활동과 감각의 확장’이라는 측면을 고려하였고, 동네예술가 수행과정과 동네예술론 교양과정의 커리큘럼으로 구성하였다.
동네예술대학에 참여하는 수강자의 연령대는 40대부터 70대까지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는 직장인, 주부, 프리랜서 활동가, 퇴직자 등이 다수이며 시인이나 연극인 같은 예술인들도 참여하고 있다. 동네예술대학을 3년간 진행을 하면서 가장 크게 목격하게 되는 것이 바로 참여 주민들의 여가시간 활용이다.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주 52시간 근로제가 되면서 평일 저녁 수업에도 참여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났다. 앞서 언급하였던 과목중 요리, 차(茶), 예술인문학<명화의 사회사> 수업은 평일 저녁에 개설되어 운영되었던 수업이다. 이 세 수업은 여타 다른 과목들에 비해 가장 수강인원이 많은 수업이고 직장인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전유물이던 ‘요리’가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상당수의 남성도 요리에 관심을 갖는다. 미혼남성의 경우 생존과 자취를 위해, 기혼남성의 경우 가사분담을 위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요즘은 기본적으로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아마도 미디어의 먹방이나 요리방송들이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이다. 차(茶) 또한 그렇다.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어 있는 현대인들도 때로는 차 한 잔의 여유를 갖고 싶어 한다. 동네예술대학의 차 수업은 여러 가지 차(茶)에 대해 학습하고 맛을 보고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일상에서의 차(茶) 문화를 체험하였다. 참여자들은 이러한 점에 빠져들어 퇴근 시간 이후 피곤한 기색에도 불구하고 여가를 즐기러 온다.
예술인문학 수업인 <명화의 사화사>는 요리를 하거나 차를 맛보는 체험이 아닌 교양수업이다. 이 수업은 여러 시대에 걸쳐 우리가 명화라고 부르는 작품들을 통해 당시에 그 작품이 그 시대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였고 어떤 의미가 있기에 후대에 명화가 되었는지에 대한 사회사를 학습하는 시간이다. 이 수업은 예술작품과 미술사를 기반으로 하는 강의식 수업이다. 그 이전에 필자는 여러 미술사 강좌들을 들어본 경 경험이 있다. 늘 강사의 강의와 조용한 분위기 그리고 수업 이후에도 별다른 질문이 없이 끝나는 모습이 보통 미술사 수업의 일반적인 풍경이었다. 그런데 <명화의 사회사> 수업에서는 수업 이후 꽤 많은 질문과 토론이 이어진다. 이러한 변화, 왜 그럴까를 생각해 보았다. 그 한 축에는 ‘여행’이 있었다. 한국 사회는 1988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 국내 여행은 말할 것도 없고, 일 년에 집계되는 해외여행객의 수가 어마어마하다. 여행은 여가 생활의 대표적인 테마다. 이러한 해외여행은 단지 여행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예전의 미술사 강좌는 전문가들이 배우고 보고 아는 정도의 작품과 내용으로 일반인들에게 전달하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최소한 일반인들도 여행을 통해 한 번쯤은 가서 직접 현지에서 보았던 작품들을 수업에서 재학습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예술인문학 수업에 흥미를 느끼게 되는 동기가 된다. 예전에는 환등기로 비친 이미지를 통해 작품을 보고 설명을 들었던 것에 비해, 지금은 환등기로 비친 이미지를 보더라도 이미 직접 가서 보았던 기억을 소환해내어 강의 내용과 더불어 입체적으로 학습을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여행의 경험들은 강의 내용에 대한 적극적인 질문이나 토론으로 이어진다.
동네예술대학 참여자 중에는 부부가 세 쌍이 있다. 한 부부는 50대 후반이고, 두 부부는 70대 퇴직자 부부다. 이 세 부부는 각자 따로 듣는 수업이 있고, 부부가 같이 듣는 수업이 있다. 부부가 같이 듣는 수업도 두 세 과목, 많게는 네 과목에 이른다. 특히 퇴직하신 노부부가 이러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통해 취미를 같이 하고 시간을 같이 보낸다는 점에서 큰 울림이 있다. 두 쌍의 노부부는 동네예술대학을 3년째 재학중이다. 이 부부들은 참여자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손아랫사람을 대하는 태도라든지, 수업에 임하는 태도가 타의 모범적이다. 그래서 참여자 중 무게 중심이 되어 상호 존중하는 가운데 공동체적 활동이 만들어진다. 이들 부부가 다른 참여자들을 대하는 태도도 좋지만, 그 무엇보다 대단하다고 느끼는 점은 부부 내외간의 호흡이다. 한국사회의 고연령층의 가정은 보편적으로 가부장적이거나 그렇지 않다고 해도 연령층이 높으면 의례 부부간에 같이 취미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거나 상상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들은 명화의 사회사를 비롯하여 생활도예, 커뮤니티 판화, 일상드로잉 등 수업을 신청하여 듣는다. 최소 일주일에 3일은 동네예술대학의 수업을 들으며 노년의 여가를 보낸다. 수업 시간 외에도 틈틈이 찾아와 자율학습을 하기도 한다. 이런 노부부가 문화예술교육 활동들을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삶의 시간’을 회복한다는 관점에서 실버 문화예술교육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사회가 노령화가 되어 가면서 그에 따른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남성들의 경우 퇴직 이후 급격한 사회활동 저하와 경제 활동의 단절 등은 ‘삼식이’라는 용어가 등장하였고, 반면 중년 여성들은 외부 활동이 왕성해져 이 또한 노부부 간 활동의 균형이 맞지 않아 갈등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이 노년 부부의 보편적인 모습이라면, 반면에 이렇게 노년의 부부가 문화예술 활동을 취미생활로 여가를 함께 해가며 삶의 시간을 회복해 가는 모습은 매우 좋아 보인다. 노인들의 여가문화 변화 역시 점점 더 가속화되리라고 생각한다. 사회가 빠른 속도로 변해 가고 있지만, 정책과 제도가 이를 뒷받침하며 무엇보다도 그 중심에 ‘사람’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모습 중 하나는 여성들, 특히 주부들의 일상 속 예술 활동을 함으로써 여가와 자기 계발의 추구다. 직장 여성은 직장 때문에, 가정주부들은 육아와 가사 일 때문에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다든지 자기 계발은 엄두도 못 내는 것이 보편적이고 여전히 상당수가 그렇다. 동네예술대학에 참여하는 여성들은 직장인, 프리랜서, 주부 등이다. 이들은 출석률만큼이나 수업 참여도도 높다. 물론 이들도 경제적 활동도 하고 주부로서의 엄청난 가사 일을 모두 담당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자신이 배워보고 싶었던 수업을 신청하고 성실히 수업에 임하고 있다. 바쁜 일과 중에 이렇게 시간을 따로내어 활동하는 게 힘들지 않냐는 필자의 질문에 그들은 동네예술대학에 나와서 익히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웃고 즐기는 시간이 자신만의 힐링 시간이라고 답한다. 주위에도 이러한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과 이러한 활동을 경험해 본 결과 다른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는 의견이다. 필자는 남성의 성별을 가진 사람으로 여성, 특히 가정주부로서 어떤 삶의 패턴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그래 봐야 필자의 모친이 가정 내에서 어떤 일들을 감당해 내고 있는지 정도를 어렴풋이 알 뿐이다. 필자의 모친은 나이가 들어가는 동안에도 이러한 여가 생활을 가져보려는 엄두를 못 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요즘은 여성들도 자신의 삶과 일상에서 여가와 힐링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가 삶을 곰곰이 돌아보고 변화시키려고 한다면, 그때 무엇보다 변화시켜야 할 것은 바로 일상의 삶이다. 삶이란 스스로 자기 변화하고 자기 성취하는 쉼 없는 움직임이다. 그런 삶은 자기 자신을 느끼는 일이자 그 존재의 모든 지점에서 자기 자신을 깨닫는 일이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이 가장 피하고 싶은 일상이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일상은 마치 당연하게 주어진 것처럼 느껴지는 영역이다. 일상의 영향력은 대개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더 커지고 세밀한 부분들에까지 깊이 스며든다. 이러한 일상의 변화가 여가와 더 나아가 삶과 삶의 시간적 변화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동네예술대학의 문화예술교육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적으로는 학습자 중심의 접근이고, 예술적으로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의 확대를 의미하며, 문화적으로 대안적 삶과 미래를 위한 노력이다. 이 글의 맺음은 동네예술대학에서 활동하였던 분들이 직접 하는 이야기를 전하는 것으로 글을 맺는다.
“유년 시절에 잠시 화가를 꿈꾸기도 했던가. 화가까지는 아니라도 학창 시절 미술 시간을 맘껏 누리지 못했던 환경들, 형편들, 그래서 남았던 아쉬움이 충족되는 소중한 시간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선다. 잠시 그날이 그날 같은 일상이 밀려나고 학생이 되는 시간이다. 선생님의 자상한 설명, 가르침, 무엇보다 칭찬! 동료들과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 그리고 작업에 몰두하는 짧고 긴 시간들. 서로의 작품을 들여다보며 진심으로 전하게 되는 격려와 칭찬들. 이 시간들의 의미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지난 꿈이나 아쉬움만을 채우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3년의 시간은 내 생각과 시선, 일상에 기분 좋은 변화를 가져왔다. 아내와 여행을 하면서 풍경스케치를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손녀와 스케치북에 크레파스를 뭉개며 노는 시간이 행복하다. 가족사진을 찍고 액자를 만드는 작업은 무엇에도 견줄 수 없는 즐거움이다. ”
-이○○ (동네예술대학 3년 차)-
“일상의 삶이 새로움을 잃어갈 때 문화예술교육을 통하여 내 삶과 타인의 삶을 천천히 살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상 안에서의 예술을 통하여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내 삶을 표현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소외되고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사진과 미술을 통하여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되었습니다. 동네 예술대학인 꾸물꾸물문화학교는 나에게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인생의 직업적 은퇴기에서, 새로운 문화적 생성기로 전환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
-김○○ (동네예술대학 2년 차)-
“학창 시절에 기다리던 방학이 꾸물꾸물문화학교에서는 방학이 반갑질 않습니다. 그만큼 내 일주일 시간 중에 꾸물꾸물문화학교는 내 일부분이 된 듯 꾸물꾸물학교 가는 날이 기다려지고 즐겁습니다. 연말에 있는 과제 전을 비롯해 멋진 수료증까지 내가 해냈다는 뿌듯함과 얼마나 기쁜지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널리 알려주고픈 공간입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판화, 사진, 예술 인문학, 드로잉, 도예 수업이 펼쳐지는 꾸물꾸물문화학교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세계로, 제 꿈을 담으며 소확행을 누리는 시간입니다. 일상에서의 문화예술교육이 저에게 주는 행복함이 일상의 소확행이 되고, 꾸물이처럼 앞으로 나가며 다양한 문화예술 세계로 새로운 경험을 하니 내 삶의 위안과 회복이 되는 것 같습니다. 꾸물꾸물문화학교에서 접한 일상의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문화예술이 나에게 가까이 다가와 내 삶이 즐겁고, 꾸물이가 되어 꾸물꾸물문화학교에서 나를 성장하며 힐링합니다.”
-박○○ (동네예술대학 2년 차)-
윤 종 필 (尹鐘弼 JongPil YOON)
계원예술대학교를 조형예술과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예술대학교와 쌩떼티엔느 예술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하였다. 현재 공공적 예술 현장 활동가,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및 기획자, 문화예술 기획 및 비평, 다문화교육 콘텐츠 기획 및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과 교육, 기획 활동을 통해 사회적 예술을 실현해 가는 사회적 예술가(커뮤니티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인하대학교와 대진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인천광역시 문화예술교육지원협의회, 서해평화포럼, 인천문화포럼에서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천에서 커뮤니티 연대 중심의 대안적 예술 활동을 실험하는 컬렉티브 커뮤니티 스튜디오525(CCS525)와 꾸물꾸물문화학교의 디렉터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