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0일 토요일에 인천 계양구 작전체육공원에서 2018 계양호러축제 ‘I-SCREAM’이 열렸다. 이번 축제는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되었으며 공연이나 체험을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지역에 있는 작은 공원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였다. 또한 서울이나 놀이공원에서만 접할 수 있는 호러축제를 개최하여 인천 시민들에게 문화를 다양하게 접할 기회를 선사하였다.
행사장 입구 반대편 잔디밭 위에 나무와 벤치를 이용해 3D 포토존이 세 군데에 마련되었다. 포토존들은 호러축제와 잘 어울리는 소품을 활용해 세심하고 재치 있게 꾸며져 있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붐벼 한참을 기다려야 찍을 수 있었다. 낮 12시부터 시작된 체험에는 호러 분장이나 눈알떡 만들기와 가면 만들기 등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행사 시작 4시간 만에 대부분 체험 부스가 일찌감치 마감되었다. 한편 공원 한쪽에 귀신의 집이 마련되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축제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귀신의 집 앞에는 축제가 시작된 시간부터 끝날 무렵까지 체험을 기다리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해 질 무렵이 되자 작전체육공원 내 공연장에서 호러 콘테스트가 시작되었다. 콘테스트 참가자들의 분장과 퍼포먼스를 보고 시민들이 가장 많이 환호하는 참가자에게 소정의 선물을 주는 이벤트였다. 콘테스트에 참가하려고 분장과 의상을 갖춘 참가자가 많아서 2부로 나눠 진행되었다. 많은 참가자 중에서도 특히 호러 영화에 나올 법한 분장을 한 어린이 참가자들이 섬뜩한 표정과 몸짓으로 퍼포먼스를 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호러 콘테스트가 끝나자마자 호러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첫 번째로 보게 된 풍선아트쇼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풍선으로 여러 도구나 꽃, 동물을 표현하였다. 신기하고 재치 있게 무대를 선보여 남녀노소 모두에게 굉장히 인기가 있었다. 이어 비보이팀 C.P.I. crew와 예술공연연합회 마리모의 무대가 이어졌다. 어둑해진 시간에 으스스한 분위기를 더하여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연이었다. 실제로 공연을 보고 무서워하는 아이들이 꽤 있었다.
2018 계양호러축제 ‘I-SCREAM’은 뜨거운 기대와 관심 속에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인천시민 약 2만 명이 축제를 즐기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계양호러축제는 인천에서 호러 축제를 쉽게 접할 수 없던 시민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였다. 앞으로도 이 행사가 지속되어 인천 시민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를 바란다.
글 / 시민기자단 김다솔
사진 / 김다솔, 몬스터 레코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