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삶과 창조적 생태계를 함께 가꾸는 열린 소통 광장 2022년 부평구문화재단 주요 사업 소개
부평구문화재단은 ‘문화적 삶과 창조적 생태계를 함께 가꾸는 열린 소통 광장’이라는 비전 아래 3본부 1센터 그리고 2개의 위탁기관으로 조직되어 있다. 현재 운영하는 시설로는 부평아트센터, 부평문화사랑방, 부평생활문화센터 공감168, 부평구립도서관 6개관,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성문화센터가 있다. 2016년부터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문화체육관광부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시작하여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소통해온 결과 예비도시를 거쳐 2021년 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2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었다. 이에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거버넌스, 지속가능한 지역문화 생태계 및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제대로된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도시 부평
부평구가 예비도시를 거쳐 제2차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발족한 문화도시센터에는 문화도시기획팀과 문화도시사업팀이 있다. 문화도시센터는 ‘삶의 소리로부터 내 안의 시민성이 자라는 문화도시 부평’을 비전으로 ‘시민성, 내발성, 장소성, 창조성, 연대성’이라는 핵심가치를 내세워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평별곳>은 생활권 내 문화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전환하여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적 삶을 실현하고, 그 과정에서 향상된 문화력이 창조적 역량으로 전환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2021년에는 공모를 통해 연극, 문학,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는 10개소를 선정, 지원하였으며 3개 공간에 대해서는 컨설팅을 진행했다.
<2021 부평별곳> 선정자 간담회 | <2021 부평별곳> 선정공간 해인기획에서 공연하는 모습 |
<언더시티 프로젝트>는 베드타운화 되어가는 부평의 현실을 바꾸고자 2030세대의 유입 경로를 마련하는 한편 서브컬처(스케이트보드, 전자음악, 스트리트아트, 인디음악 등)를 활용하여 문화산업의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사업이다. 또한, 문화도시센터 내 조성된 D-LAB(디지털뮤직랩)을 통해 디지털 음악 작업에 쓰이는 장비와 컴퓨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무료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DJ클래스, VJ클래스, 전자음악 비트메이킹 등 인천시교육청과 고교학점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에는 9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총 64명이 참여했다.
<2021 언더시티 프로젝트> 컨퍼런스 | <2021 언더시티 프로젝트> 팝업전시 실험가게 |
<도시예술연구소>는 예술가들이 직접 참여하여 예술가의 시선으로 쓰레기, 재개발, 층간소음 등 부평이라는 도시가 겪고 있는 구체적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예술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도시·문화·예술을 통합적으로 논의하는 담론의 장을 마련하려고 기획된 개방형 실험 프로젝트이다. 2021년에는 예술가 17명이 의기투합, 12회에 걸쳐 워크숍을 진행했다.
도시예술연구소 <터닝포인트> 전시 | 2021 도시예술연구소 참여자 모집 포스터 |
일상 사업
공연 사업은 장르별, 관객대상별로 다양하게 구성하는데, 자체 기획·제작 형태의 공연이 눈여겨볼 만하다. 지역예술가와 지역주민이 문화예술로 교감하는 지역밀착형 콘텐츠로 제작한 <오늘도 무사히> 콘서트는 지난 2020년부터 3년째 이어가고 있으며, <보통날> 콘서트는 코로나19가 지속되던 2021년에 공연장 안팎의 여러 공간에서 출연자와 관객들이 일상의 소중함을 확인하는 공연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부평아트센터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잡은 <브런치 콘서트>는 클래식을 바탕으로 해마다 주제를 달리한 기획·제작 공연으로 문학, 무용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하는 형태로 구성해왔으며, 올해는 공연 횟수를 6회로 늘려 진행한다.
보통날: 하림과 블루카멜 앙상블 | 오늘도 무사히 콘서트: 카더가든 | 2021 브런치콘서트: 목관앙상블 코리아 아츠윈드와 국민 발레 |
시각예술분야에서는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전시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부평과 인천의 작가들의 작품을 조망하는 <부평작가열전>은 9회째를 이어왔고,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여 전시를 지원하는 <부평영아티스트 공모전>은 전국 단위로 시행되고 있다.
부평아트센터의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사업으로는 <부평옥션-화이트세일>을 꼽을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미술품 경매가 아직은 생소할 수 있지만, 미술품 유통시장의 확대와 예술을 기반으로 한 나눔을 실현하자는 취지로 자선경매 방식의 전시로 추진되고 있다. <부평옥션>에서는 전문 경매사를 통해 부평과 인천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거래되고 있다. 작품 판매금액의 절반은 구매자의 이름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부평옥션 ‘화이트세일’ |
<부평문화 상상테이블>은 지역예술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문화예술 기획안 상시 투고 창구이다. 재단 내·외부 심사 및 토론을 거쳐 우수 기획안을 선정한 후 예술인 및 실무 담당자의 브레인스토밍을 거쳐 이듬해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있다. 지역예술인과의 협업 활성화 및 소통의 광장 역할을 하고 있다.
<부평문화 상상테이블>, 말하지 않고 어떻게 예술을 말해? 온라인 Pitch&Meet 프로젝트 |
<책 읽는 부평>은 ‘한 도시 한 책 읽기’ 독서운동으로 2012년 부평구와 부평구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책읽는부평추진협의회와 도서관본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부평구를 중심으로 책과 문화를 통해 지역사회 정서적 일체감과 지역 정체성 마련에 목적이 있으며, 이를 위해 부평구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민·관(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학교, 상점, 기업체 등 유관기관)이 협력하고 있다. <책 읽는 부평>의 대표 도서는 주민들의 투표로 선정되고 있으며,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며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부평 지역의 독서와 토론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2021년 책 읽는 부평> 대표 도서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작가 타일러 라쉬와의 만남 | 부개도서관 미디어창작공간 ‘나래’ |
미디어창작공간 나래는 부개도서관 1층 다목적실(66.7㎡)을 활용하여 방음 및 전기통신 시설 구축, 콘텐츠 제작을 위한 장비 조성, 영상편집 소프트웨어 설치를 통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영상을 촬영·편집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어 미디어 창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스튜디오이다. 시민 누구나 지식정보를 전달하고, 도서관이 문화적 삶을 즐기는 일상 공간에서 더 나아가 대중매체 콘텐츠 창작활동 등 문화서비스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글/사진 부평구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