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소리로부터 내 안의 시민성이 자라는
‘문화도시 부평’
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팀
인천광역시 부평구는 2021년 1월 지역만의 문화 정체성을 구축하는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었다. 이제 부평구는 법정 문화도시 틀 안에서 5개년의 사업 구조를 만들어 내고 국비를 포함한 총 190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2025년까지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하고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이 문화도시 조성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지역 내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해 지역 고유의 문화 발전과 지역 공동체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평은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을 거쳐 예비도시 1년을 추진하며 ‘삶의 소리로부터 내 안의 시민성이 자라는 문화도시 부평’이라는 하나의 비전과 ‘시민성’, ‘내발성’, ‘창조성’, ‘장소성’, ‘연대성’ 다섯 가지 핵심 가치의 실현을 시민과 함께 이뤄내고자 한다. 이렇게 제시된 비전과 핵심 가치의 구현을 정해진 사업으로 펼치는 것이 아닌 지역이, 사람이, 사회가 스스로 만들고 제안하는 공론의 과정을 통해 합의된 사업을 실행할 수 있는 성숙한 문화민주주의를 실천해나가고자 한다.
장소와 공간은 도시의 문화생태계가 작동하는 토대를 제공하며 도시의 미래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지지대 역할을 하기 마련이다. 문화도시 부평은 부평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발굴하고 활용하여 도시의 문화 정체성을 구축하는 사업과 부평의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의 문화적 활동력 발현을 시민이 스스로 ‘문화로 행복한 도시’를 제안하고 실천하는 주체로 성장하는 다양한 형태의 거버넌스와 시민역량 강화에 두고자 한다. 또한 부평이 지니는 음악도시다운 면모가 돋보이는 대중음악과 서브컬쳐 및 디지털음악을 매개로 한 차별화된 도시브랜드로 음악적, 문화적 지역생태계의 지속 가능에 집중하고자 한다.
‘나의 문제는 내가 제일 잘 알며 그 해결책 역시 내 안에 있다’라는 관점을 반영하여 시민들이 상시로 의견을 내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도시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자유로운 문화 제안 통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시민 도시 탐구 활동가 발굴사업인 ‘시티 랩(City LAB)’을 통해 구민들의 아이디어로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창의적인 방법을 교환하고 이를 실험적으로 적용하여 부평이 겪고 있는 구체적인 문제해결을 도모하고자 한다.
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의 경험 축적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부평구 주민들이 ‘부평 문화도시’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시에서의 문화 활동에 대한 교육과 워크숍 등을 추진하여 지역의 이슈와 자원을 발굴했던 2020년 ‘문화 두레 시민학교’의 과정을 확장하여 시민 주체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시민들의 문화 활동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문화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의 역량이 강화되어 확장되는 토대를 위한 즐겁고 신명 나는 ‘음악 동네 만들기’와 내 집 앞 문화생활을 위한 생활권역에 자리하는 도서관, 청소년수련관, 공공기관 등에 음악공간 ‘뮤직라이브러리’를 조성하여 중심에서 제외된 문화 사각지대 생활권역을 음악이 있는 공간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5년 동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감으로 추진해야 하는 23개의 사업으로 시민이 느끼는 문화도시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문화도시 부평의 다양한 소식은 현재 운영 중인 문화도시 부평SNS(인스타그램 cultural_city_bp)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