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코가와 츠요시 SHIMOKOGAWA Tsuyoshi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소개
올 한 해,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해 활동할 2018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새로운 주인공들이 뽑혔습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연구와 창작활동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창작지원 프로그램과 발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2018 레지던시 프로그램 입주 작가를 소개합니다.

 

시모코가와 츠요시는 대학에서 유화를 공부하고 현재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2018년 9월부터 3개월 동안은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하여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학생 때부터 사춘기에 이성을 성적으로 열망하는 것을 주제로 설치와 입체 작업을 해왔다. 이러한 작업은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고 들뜬 한 소년에 대한 짧은 이야기로부터 출발한다. 소년은 무지개의 시작점을 찾기 위해 세계 여러 장소를 찾아다니며 노력한다. 소년이 무지개를 찾고자 했던 것처럼, 사춘기 청소년들도 이성을 향해 성적인 감정을 품는다. 그러나 작가는 아무것도 경험하지 않은 그들의 감정을 매우 순수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주제로 작업을 진행해왔다.
2014년부터 작가는 이데올로기적 풍경이라는 주제를 탐구해왔다. 다른 곳을 여행하거나 출퇴근하는 일상의 경험은 평범하지만,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이러한 일상의 단면을 이데올로기적 장면으로 간주하고, 객관적으로 포착한 장면들과 결합하여 풍경에 대한 비디오 설치 작업을 만들고 있다.

 

Old Chungnam Provincial office_VTR, canvas on acrylic paint, projector, SD player, video installation_220⨯130cm_2018

# Q&A
Q. 창작의 관심사와 내용, 제작 과정에 대하여
A. 나는 내가 경험했던 개인적인 조우를 기반으로 한 작업을 하고 있다. 내가 인상 깊게 보고 중요하게 여기는 장면들이 나의 작업으로 연결된다. 나의 영상 설치 작업 또한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장면들과 내가 일상에서 느꼈던 무언가를 작업으로 전개하였다.

 
Yongam Hyndae Apartment_Carbon paper, Pencil, photo print_1030⨯728mm_2016   Cheongju Art Studio_Carbon paper, Pencil, Photo print_728mm⨯1030mm_2016

Q. 대표적인 작업 소개
A. 2011년 ‘일본-한국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된 단체전시에 참가했다. 처음 한국에서 진행한 전시였다. 규모는 작은 전시였지만, 한국의 문화와 예술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후 한국에 있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나의 비디오 설치작업은 처음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신촌역에서 본 풍경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한국에서 전시할 때 방문한 곳과 체류한 곳에서 상징적인 건물이나 길거리 풍경 등을 리서치하여 모티프로 삼고, 작품으로 만든다. 한국 풍경은 같은 동아시아에 위치한 일본과 매우 흡사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두 나라는 풍경은 물론 관습, 문화 등이 매우 다르기도 하다. 언뜻 보기에 흡사하지만, 서로 다른 풍경을 보며 느낀 감정을 비디오 설치작업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Exhibition view of ‘Platform Artist 2018’
Incheon Scenery_VTR, acrylic on canvas_180 x 150cm_2018

Korean Scenery_digital print, pencil on tracing paper, wood frame_17.8×51.5cm_2018

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 등
A. 
현재 제작하고 있는 영상 설치는 철학적인 이데올로기에서부터 출발한다. 사람들이 지각하고 있는 것이 ‘생각’에 기반하고 있다는 개념이다. 유년 시절에 나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빠져있었다. 텔레비전에 만화 캐릭터가 나오지 않을 때면, 몹시 걱정하고 잠을 이루지 못했다. 나는 어릴 적 이 경험을 바탕으로 내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장면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무엇이 정말로 존재하는 것인지 또는 내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시간이 흘러가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하고 관심을 갖는다. 현재 작업도 이와 연관되어 있다.

Korean Sceneries_Video installation_OPEN STUDIO View at Incheon Art Platform_2018

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나의 작업이 사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관람객들이 다소 이해하기에 어려운 내용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최대한 보는 이들이 작업을 즐기며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작품의 방법이나 재료 등에 제한을 두지 않으려고 한다.

無心川沿_VTR, acrylic on canvas, liquid-crystal projector, DVD player_2015

Q. 앞으로의 작가로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하여
A. 아직 결정한 것은 없지만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도 리서치와 전시를 하고 싶다.

 
Korean Scenery (Daejeon City scene)_digital print, pencil on tracing paper, wood frame_17.8×51.5cm_2018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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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헌 LEE Yangheon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소개
올 한 해,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해 활동할 2018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새로운 주인공들이 뽑혔습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연구와 창작활동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창작지원 프로그램과 발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2018 레지던시 프로그램 입주 작가를 소개합니다.

 

이양헌은 미술사와 미술 이론을 전공했으며, 동시대 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특히, 비평적 수행과 글쓰기에 관심이 많다. 해외에서 생산되는 텍스트를 번역해 공유하는 플랫폼 ‘호랑이의 도약(www.tigersprung.org)’을 운영하고 있으며, 《Exhibition of Exhibition of Exhibition》(세실극장, 2018), 《비평실천》(산수문화, 2017) 등을 기획했다. 

 

《Exhibition of Exhibition of Exhibition》 전시전경, 세실극장, 2018

#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주홍콩한국문화원에서 주최하는 «GRAY NAVY BLACK»는 한국의 젊은 작가들을 홍콩 미술계에 소개하는 ‘Korean Young Artist Series’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전시는 ‘동시대 회화가 도착한 곳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출발해 유구한 미술사 방법론을 통해 동시대 회화에 접근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박정혜, 장다해, 정희민의 작품을 선정하고 이들에게 각각 회색(GRAY), 남색(NAVY), 검은색(BLACK)이라는 색채를 부여함으로써 16세기 베니스 르네상스와 17세기 네덜란드 미술, 그리고 다비드와 앵그르를 거쳐 도달하는 위대한 모더니스트 회화의 전개를 떠올리게 한다. 이는 동시대 회화에 대응하는 미술사 자체가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확증하고 동시에 그 실패의 지점에서 역설적으로 드러나게 될 회화의 공백을 가시화하려는 시도이다. 전시는 10월 10일부터 11월 23일까지 주홍콩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GRAY NAVY BLACK》, 주홍콩한국문화원, 2018

# Q&A
Q. 창작의 관심사와 내용, 제작 과정에 대하여
A. 
처음 미술계에 진입했을 때, 비평 자체에 관해 논의할 공유지를 상상했다. ‘비평의 위기’라는 다소 진부하지만 유의미한 문제의식 아래 젊은 비평가들과 함께 ‘사건’을 만들고 파라-텍스트(para text)를 생산하면서 비평의 위상과 역할, 유효성 등을 고민하였다. 이후 연구 방향은 큐레이팅과 전시모델로 확장되었으며, 특히 광활한 영토로 편재된 전시의 특정성을 어떻게 재구축할 것인가에 집중하였다. 비전시(non-exhibition)와 반전시(anti-exhibition)의 요소를 포괄하는 중층 구조 위에 큐레이터들의 수행성을 실험할 수 있는 일종의 무대를 가설해 본 것이다. 현재는 예술과 이론이 맺는 관계적 형상을 드러낼 ‘이론의 시학’에 관해 탐구하고 있다.

《비평실천》, 산수문화, 2017

 # Q&A
Q.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연구 활동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할 당시 동시대성으로부터 분화된 시간 모델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예술을 넘어 우리가 거주하는 세계자체를 인식하는 선험적 상수로서 시간을 상정한 것이다. 동시대는 모더니즘 이후 역사주의로 대표되는 선형적인 시간성이 붕괴하고 복수의 다종-시간이 산출되고 있으며, 이는 특정한 사회구조와 테크놀로지의 발달, 담론적 전환에 의해 추동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욱 구체적인 실천의 가능성을 고민하기 위해 비선형적인 시간들을 넘어 다시 공통 시간이 가능한지 질문하고자 한다. 보편적 시간관을 보존하는 동시에 개방하는 고전전인 서사이론과 픽션(Fiction)의 형식적 가능성이 중요한 전거가 되어줄 것이라 믿고 있다.

<호랑이의 도약(www.tigersprung.org)>, 국립현대미술관, 2017

# Q&A
Q. 연구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에 관하여
A. 
헤겔의 역사주의는 언제나 중요한 원천이 되어준다. 여기에 푸코의 에피스테메(episteme) 개념과 동시대 미술에 대한 집중된 연구를 보여주는 테리 스미스(Terry Smith)의 논의가 참조되고 있다. 보이스 그로이스(Boris Groys), 피터 오스본(Peter Osborne) 같은 학자들의 이론 역시 서로 공명하고 대립하는 쟁점으로부터 흥미로운 의제를 도출할 수 있었으며, 이를 경유해 현재 관심을 두고 있는 의제는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의 역사철학 테제이다. 조르조 아감벤(Giorgio Agamben)과 조르주 디디-위베르만(George Didi-Huberman)이 생산적으로 재독해하는 벤야민의 이론을 거쳐 새로운 시간 개념들을 가설하고 있다.

《No Curator: Object, Image, Theory》, 아카이브봄, 2017

# Q&A
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평등주의나 관객참여, 저자성의 해체 등은 동시대 예술에서 여전히 주요한 경향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는 예술이 사회적 실천이나 프로파간다와의 상동성 등 정치적 의제와 결합하고 동시에 예술의 효용성을 욕망하는 동시대적 조건과 관계된다. 또 다른 요인은 형식적 범주를 지속해서 확장한 동시대 미술의 곤궁에 있다. 형식화된 범례와 배타적 위계를 통해 예술의 가치를 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으나, 그럼에도 예술을 재귀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특정성을 세우는 일이 긴급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큐레이팅 심포지엄 <큐레이터로서의 큐레이터(Curator as curator)>, 2018

# Q&A
Q. 앞으로의 활동 방향과 계획에 대하여
A. 
동시대에 생산되는 다성적인 예술실천들을 보다 세심하게 관찰하고 이를 통해 유의미한 비평의 형식을 생산하고자 한다. 또한, 미술-생태계 안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이 가능한 체계를 고민하고 예술과 세계 사이에 놓인 깊은 심연을 매개하는 이론의 시학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hibition of Exhibition of Exhibition》, 세실극장, 2018

# Q&A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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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람⨯조은희 LEE Aram⨯CHO Eunhee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소개
올 한 해,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해 활동할 2018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새로운 주인공들이 뽑혔습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연구와 창작활동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창작지원 프로그램과 발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2018 레지던시 프로그램 입주 작가를 소개합니다.

 

클래식에서 출발하여 전자음악과 미디어아트를 넘어 즉흥연주에서 비롯된 공동창작을 해 오고 있는 ‘조은희’와 음악에서 동시대성을 고민하며 <살아가다> <Wood & Steel> <Electro-대금> 시리즈를 이어가는 ‘이아람’은 공동창작 및 사운드와 연주를 넘나드는 부분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서양음악에서 출발한 ‘조은희’는 음악에서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영감을 얻고 있으며, 인간 목소리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실험하는 보이스 퍼포먼스 작업을 만들어 오고 있다. 전통악기인 대금을 연주하며 시간에 대한 이슈를 음악에 접목해 온 ‘이아람’은 전통을 동시대와 분리하지 않고 녹여내는 작업을 하며 대금에서 출발하여 사운드와 테크놀로지 영역까지 확장해 간다. 이와 같이 비슷한 지점에서 둘은 상호작용하며 때론 충돌한다.

# 예정 공연 소개

‘네우마와 정간보’는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9기 공연예술 분야로 활동하고 있는 이아람과 조은희의 협업공연이다. 두 작가가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인천아트플랫폼의 스튜디오 E22와 야외공간 및 C동 공연장을 관객들과 함께 이동하면서 감상하는 프로젝트이다. 그리고 민요 소리꾼 성슬기와 타악·소리의 조한민이 함께한다. 동·서양 음악의 흐름을 동시대 음악언어로 재해석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공연 두 번과 오픈 리허설, 세미나를 통해 관객과 만나게 될 것이다.

인천아트플랫폼 공연예술단체 창‧제작 프로젝트 <네우마와 정간보>
– 공연일정
 ‧ 오픈 리허설: 2018년 11월 9일 오후 2시
 ‧ 세미나(작가와의 대화): 2018년 11월 9일 오후 3시 30분
 ‧ 퍼포먼스 공연 : 2018년 11월 10~11일 오후 2시
– 공연장소 : 인천아트플랫폼 스튜디오 E22 및 C동 공연장

 

Q. 창작의 관심사와 내용, 제작 과정에 대하여
A. 
우리가 연주하는 대금과 피아노는 전통악기와 서양악기를 넘어 구조와 체계가 많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함께 작업할 때는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며 본인의 소리를 찾는 것에 목적을 둔다. 그리고 연습을 하며 전체적인 구조를 잡는다. 누가 주도하느냐에 따라 연주자로 참여하기도 하고 함께 작곡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협업은 우리 두 사람이 ‘창작할 수 있는 음악가’이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조은희_<나머지는 침묵이다>_공연장면_2016   이아람_<Electro 대금>_공연장면_2017

Q. 대표적인 작업 소개
A. 
우리가 처음 만나 함께 작업한 <2015년 수원화성 소리지도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작업은 조은희의 레퍼토리 작업인 ‘소리지도 프로젝트’의 시작이기도 하다. 이후 <2016 수원화성 소리지도> <2017 사운드 맵 프로젝트>와 같이 각 공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공연들을 함께했다. 현재까지도 즉흥과 전통, 연주에 집중하여 국악연주자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화성 소리지도>__2016

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 등
A. 우리는 음악 취향이 비슷하다. 닐스 프람(Nils Frahm)이나 올라퍼 아르날즈(Olafur Arnalds) 같은 음악가를 좋아하고 음악을 공유하며 이야기할 수 있기에 함께 상상하고 지향할 수 있다. 또한 서로의 영역을 잘 모르기에 같이 공부하며 알아가는 자체가 큰 영감이 되고 있다.

<사운드 맵 프로젝트>_2017

Q. 예술, 그리고 관객의 소통에 대하여
A. 이아람은 궁극적으로 예술은 “나도 좋고 남도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은희도 좋은 것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 우리 둘은 관객과 소통하며 예술을 바라보는 관점이 비슷하다.

<이아람⨯조은희 쇼케이스>_2018

Q. 앞으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하여
A. 각자 가진 음악적 정통성이 팀으로 함께 만들어 내는 음악에 내재되어 있다. 이에 우리가 실현하는 음악은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예술사적과 음악사적으로 내려오는 흐름 안에서 발현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아람⨯조은희 쇼케이스>_공연 포스터_2018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문화예술정책동향

<인천>
인천시/재단 주요정책·사업

인천시, 2019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포식 참석 알려 [2018.09.03.]
2018년 동아시아문화도시 하얼빈(8월30일~31일)에서 내년도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인천(한국)과 시안(중국), 동경 도시마구(일본)를 개최도시로 선포했다.

인천 가을축제 풍성, 골목골목에서 주민 중심의 축제 열려 [2018.09.05.]
올가을 동인천 낭만시장, 개항장, 문학산 정상 등 인천 골목골목에서 주민 중심의 축제가 열린다.

인천시민 합창으로 하나되다, ‘인천합창대축제개최 [2018.09.10.]
인천 지역 합창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하여 인천시립합창단이 특별 기획한 “인천합창대축제” 가 3년째를 맞이하면서 더욱 풍성한 모습으로 인천시민들을 찾아간다.

인천시, 2회 인천생활문화축제 생동감 개최 [2018.09.11.]
인천시는 오는 15일 인천아트플랫폼 일원(중구 제물량로 218번길 3)에서 인천지역 생활문화동아리 100여 팀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제2회 인천생활문화축제 생동감’ 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음악도시 인천국내외 전문가들 머리 맞댄다 [2018.09.14.]
인천관광공사는 14일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루빅홀에서 ‘2018 아시아뮤직스팟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인천시, ‘살고 싶고, 가고 싶은도서지역 만들기 공청회 개최 [2018.09.17.]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도서지역 경관(관리)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경인아라뱃길 리딩보트공동 개최 [2018.09.17.]
인천시는 제4회 경인아라뱃길 리딩보트(Reading Boat)를 한국수자원공사와 다음달 11일 공동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청역 전시작품 지원 프로젝트 진행 [2018.09.18.]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30일까지 2018 예술정거장 프로젝트를 공모한다.

[300만의 인천특별시대] 도시재생 사업 5개 진행 낙후된 원도심, 창업·문화 단지로 탈바꿈 모색 [2018.09.20.]
인천시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5년간 20개소 사업 추진을 목표로 세웠다. 청년창업, 복합문화, 대학 및 상권 등 각 지역의 생태계를 되살리는 맞춤형 원도심 혁신지구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문화시설·공간

한국이민사박물관 오늘 재개관 [2018.09.04.]
인천시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상설전시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4일 재개관한다.

막사 리모델링 문학산 역사관문 열어 [2018.09.04.]
인천과 문학산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문학산 역사관’이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문을 열었다.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 교체…’아트센터 인천개관 속도 [2018.09.12.]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자를 기존 미국 게일인터내셔널에서 홍콩에 본사를 둔 ACPG(Asia Capital Pioneers Group), TA(Trolka Advisory)로 변경한다고 11일 밝혔다.
아트센터 인천내달 개관 이상무 [2018.09.27.]

인천문화재단 오늘 송도 트라이보울서 청년문화창작소 사업설명회 [2018.09.19.]
인천문화재단은 19일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가칭 인천청년문화창작소 사업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청년문화창작소 내부 공간 조성계획 및 기본 운영 방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앞으로 가져야 할 방향성과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인천파라다이스시티에 17일 아트스페이스 개관 [2018.09.19.]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대중과 예술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지난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내 아트 스페이스를 기획해 눈길을 끈다.

높이 93m’ 인천 OCI 공장굴뚝 역사속으로문화 인프라 건립 박차 [2018.09.20.]
인천에 60여년 간 자리했던 93m높이의 OCI(전 동양제철화학)전 인천공장 굴뚝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 자리에는 시립미술관과 박물관, 문화산업시설들이 건립될 예정이다.

 

역사·문화

고려 강화도 흥왕리 이궁터 첫 학술발굴 시작 [2018.09.05.]
고려 건국 1천100주년을 맞아 고려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강화도 흥왕리 이궁(離宮)터에 대한 학술발굴이 처음으로 이뤄진다.

[평양정상회담] 인천시, 남북회담 계기로 강화·고려역사 등 교류사업 박차 [2018.09.21.]
남북 경제협력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인천시가 한반도 평화의 출발점으로 나아가기 위한 남북교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 5.3 민주항쟁 정신 계승 법안 발의 [2018.09.26.]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인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은 민주화운동에 인천 5·3민주항쟁을 포함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문화

인천 서구, ‘서울 도시재생 엑스포참여 [2018.09.16.]
인천 서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 ‘2018 서울 도시재생 엑스포’에 참여하여 전국 지자체 도시재생 우수성과 중 하나로 상생마을 도시재생 사례를 공유했다.

인천 서구, 청라 공동주택서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2018.09.17.]
인천 서구는 인천시와 함께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공연을 친근감 있게 접근하고 입주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공동주택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 중구, 문화재 공모사업 대거 선정지붕없는 박물관 도시로 우뚝 [2018.09.26.]
인천시 중구(구청장 홍인성)가 문화재청의 “2019년 지역문화재 활용 공모사업”에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 등 프로그램 3건이 선정되며 지붕없는 박물관 도시로 우뚝 섰다.

 

인천시 문화예술 조례관련

인천광역시 생활문화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입법예고

인천광역시 근로자문화센터 설치와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입법예고

 

기타

문화 적폐 청산, 정책 질적 전환 나서야 [2018.09.03.]
사)인천민예총은 지난달 31일 ‘박남춘 시장은 시급히 문화 적폐의 그림자를 지우고, 인천문화정책의 질적 전환을 위해 나서야 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촉구했다.

[‘인천 A&C 포럼송도서 창립식]지역예술 발전 더 높이회원 연대감 더 가까이 [2018.09.14.]
인천지역 첫 문화예술 포럼인 ‘인천 A(art) & C(culture) 포럼’이 발족하여, ‘인천 A & C 포럼’ 창립식이 13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인천문화재단 기금 ‘1000억 조성물거품 [2018.09.06.]
인천문화재단 1000억원 기금 적립 목표가 사실상 물거품 됐다.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공연·전시 검색서비스 등 개선해 제공 [2018.09.06.]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공연·전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art.incheon.go.kr)를 개선했다고 6일 밝혔다.

이병욱 지휘자, 인천시향 지휘봉 잡는다 [2018.09.12.]
인천시립교향악단(이하 인천시향) 제8대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에 지휘자 이병욱씨가 선임됐다.

[한국문화정책학회 하계학술대회]’문화예술 지방분권재정 확충체계를 [2018.09.18.]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은 문화예술 분야의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지역 문화재단의 지역 밀착화와 문화 재정 확충 체계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 가을이 왔다공연 시민추진위 관 공동 추진제안인천공연은 서해평화의 상징 [2018.09.19.]
인천시민들이 ‘가을이 왔다 인천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북측 예술단의 공연을 인천에서 개최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시민추진위는 인천시에 민관 공동 추진을 제안했고, 시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전국

2018 비엔날레 통합이용권(패스) 3종 출시 [2018.09.03.]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미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국내 미술 행사와 연계한 ‘2018 비엔날레 통합패스’ 3종을 출시한다.

2018 우수문화상품 신규 지정 발표 [2018.09.05.]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와 함께 공예, 디자인상품, 한복, 한식, 식품, 문화콘텐츠 등, 6개 분야, 69점을 ‘2018년 우수문화상품’으로 지정했다.

2018 인문정신문화 실태조사 결과 [2018.09.05.]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정만)과 함께 우리 사회의 인문정신문화 인식 수준 등을 파악하는 인문정신문화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국내 최대 어르신 문화예술축제 개최 [2018.09.07.]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가 주관하는 ‘2018 실버문화페스티벌’이 ▲ 9월 8일(토)~9일(일) 어린이대공원과 ▲ 9월 11일(화)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48개국 주한외교단, ‘비무장지대 평화관광함께하다 [2018.09.07.]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9월 7일(금), 48개국 외교단과 함께 비무장지대(DMZ) 일대와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는 판문점을 방문한다.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조성 지역 설명회 개최 [2018.09.10.]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국회 손혜원 의원실과 함께 9월 11일(화) 오전 10시 마포구 합정동 주민센터 강당에서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조성계획’ 설명회를 개최한다.

낙산과 동망봉을 품고 흐르는 행복마을 창신숭인, ‘2018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수상 [2018.09.11.]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2018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의 대상(대통령상) 수상작으로 ‘낙산과 동망봉을 품고 흐르는 행복마을 창신숭인’을 선정했다.

현장 주도로 예술인 지위와 권리 보장 논의 [2018.09.11.]
새문화정책준비단(단장 이동연),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성희롱·성폭력 예방대책위원회(위원장 변혜정)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이사 정희섭)이 후원하는 ‘「예술인의 지위 및 권리 보장에 관한 법률(가칭)」(이하 예술인 권리보장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9월 11일(화)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개최된다.

2018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사업 추진 [2018.09.12.]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사)한국도서관협회(회장 이상복)와 함께 2018년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선정하고 9월부터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상과 문화의 만남, 2018 전국생활문화축제 개최 [2018.09.14.]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원장 나기주)이 주관하는 ‘2018 전국생활문화축제’가 오는 9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예술의전당 이사장에 손숙 씨 임명 [2018.09.17.]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9월 17일(월), 예술의전당 이사장에 손숙(孫淑, 1944년생) 씨를 임명했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18년 9월 17일부터 2021년 9월 16일까지 3년이다.

꿈의 오케스트라합동공연 개최 [2018.09.17.]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양현미)과 함께 ‘2018 꿈의 오케스트라 합동공연’을 9월 28일(금)과 29일(토) 이틀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한다.

미술로 좋은 날’ 2018 미술주간 실시 [2018.09.18.]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센터)와 함께 10월 2일(화)부터 14일(일)까지 13일간 ‘미술은 삶과 함께(Art in Life)’라는 주제로 ‘2018 미술주간*’을 실시한다.

9. 20.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한식의 인문학 심포지엄개최 [2018.09.19.]
한식을 인문사회학적 관점에서 논의하는 ‘한식의 인문학 심포지엄’이 9월 20일(목) 오전 10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성평등 문화를 만들기 위한 문화·예술 현장의 소리를 듣다 [2018.09.20.]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후원하고 한국여성재단(이사장 이혜경)이 주최하는 ‘2018 성평등 문화·예술 정책 1차 포럼’이 9월 28일(금),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열린다.

인문학 프로그램부터 야외공연까지, 가을로 물든 9월 문화가 있는 날 [2018.09.21.]
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그 주간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국립합창단 이사장에 김원길 씨 임명 [2018.09.21.]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9월 21일(금) 자로 (재)국립합창단 비상임 이사장에 김원길 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태국 수교 60주년 기념 문화교류 프로그램 진행 [2018.09.21.]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 이하 진흥원) 및 주 태국 한국문화원과 함께 한국과 태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한-태국 공통 다큐멘터리 제작 등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사물놀이와 힙합이 한자리에 [2018.09.27.]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회 사무처와 함께 9월 30일(일) 오후 5시 30분, 국회 잔디마당에서 ‘사물놀이 40주년 기념 공연(All for One, One for All)’을 개최한다.

 

추천 자료

강화지역 자원의 융합적 활용 위한 에코뮤지엄 모델 적용 방안, 최영화김창수 [인천연구원]

인천 박물관들 속 기억의 정치와 정체성 만들기, 권용석 [인천연구원]

인천문화재단 제62회 목요문화포럼 발제 자료 [인천문화재단]

문화도시 지정 및 지원 방안 연구 [문화체육관광부]

성평등 문화정책 현황 및 발전방안,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지역문화기반시설의 수급 현황 분석 및 개선에 관한 기초연구, 김홍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젠트리피케이션 대응정책의 실효성 제고 방향: 도시재생사업을 중심으로. 이진희 [국토연구원]

 

 




구나 GuNa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소개
올 한 해,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해 활동할 2018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새로운 주인공들이 뽑혔습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연구와 창작활동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창작지원 프로그램과 발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2018 레지던시 프로그램 입주 작가를 소개합니다.

 

구나 작가는 조소를 전공하고 회화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작가는 ‘창작’을 언어로 표현하기에 항상 부족함이 앞서는 지점(이해의 공백들)을 매번 실패의 장소로서 천천히 번역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작가에게 실패의 장소는 매번 반복 행위가 다르게 이뤄지는 장소로, 긍정과 부정의 의미가 겹쳐지는 공간이다. ‘무엇을 그릴까, 무엇을 만들까’가 아닌 ‘텅 빈 곳(하얀 캔버스와 비워진 벽 그리고 바닥)에 어떠한 (빈)공간을 물어야할까’를 늘 고민한다. 작가는 그 고민 안에서 천천히 번역하는 과정으로 창작을 이어오고 있다.

<소년들>. 캔버스에 유채. 144.5x147cm, 2018

# 현재 전시 소개
<친애하는 사례에게, 진정으로 부끄러움과 함께(Dear case, Sincerely, with ashamedness)는 2018년 10월 14일(일) 인천아트플랫폼 윈도우갤러리에서 입주 작가 구나의 개인전이 진행된다. 전시제목은 엽서 형식에서 차용한 것으로서 엽서는 수신인에게 도착하는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노출될 가능성과 도착하지 못할 가능성을 품고 있다. 작가는 노출된 채 목적지로 향해 이동 중이거나 행방불명이 될 수 있는 불명확한 상황에 놓인 엽서를 윈도우 갤러리로 설정하여 전시를 구성하였다. 발신인은 공간에서 부끄러움을 써 내려가고, 부끄러웠던 수많은 사례들에게 발송을 한다. 작가는 전시를 통해 부끄러움에 관한 고백의 전달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으며, 의미의 확보가 아닌 실패의 반복을 통한 물음의 과정으로 전시를 준비하였다. 본 전시는 인천아트플랫폼 B동 및 창고갤러리에서 진행되는 <2018 플랫폼 아티스트> 展과 함께 11월 18일(일)까지 진행된다.

 
《친애하는 사례에게, 진정과 부끄러움과 함께》 전시 포스터 이미지   《친애하는 사례에게, 진정과 부끄러움과 함께》 전시 전경

# Q&A
Q. 창작의 관심사와 내용, 제작 과정에 대하여
A. 
페인팅과 입체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작품설명은 곤경에 빠진 것처럼 늘 어렵고 그런 저의 모습에 반성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물리적으로 작업이 완료된 상황에서조차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의도를 파악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방관임을 기억하고 연루된 자로서 느리지만 오래도록 번역을 하고자 합니다. 저는 언어로 표현하기에 항상 부족함이 앞서는 이해의 공백들을 매번 실패의 장소로서 그림을 그리고 입체를 만들어 왔습니다.

<더블>, 캔버스에 유채, 135x165cm, 2016

대부분 페인팅은 이미지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사적으로 포착된 이미지들은 짧은 순간에 감정이 넘쳐흐르는 것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작품에서 넘쳐흐른다는 의미는 한 이미지에서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겹쳐져 어찌할 수 없는 멜랑콜리(melancholy)를 얘기합니다. 멜랑콜리를 무엇으로 정의 내리기가 불가능하며 이러한 혼란스러움을 캔버스라는 장소에 옮겨 놓았습니다. 그저 옮겨 놓는다면 사적으로만 머물 수 있기에 그 불가능함이 증후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고민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나의 검은 갈색>, 썩고 건조해진 채소 및 과일과 빵, 종이 롤, 라텍스, 흙, 비닐, 테이프, 스펀지, 나무, 폴리스티렌, 가변크기, 2016

입체 작업은 ‘형체’와 ‘제스처(gesture)’의 발견에서 시작됩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다 남겨진 것들, 원래의 자리에서 벗어난 것들, 그리고 인물 각자의 특유한 자세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발견된 장면은 페인팅 작업 이미지와 역할이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흐르는 멜랑콜리를 입체로 옮겨 놓습니다. 옮기는 과정은 각기 다른 상황과 장소에서 발견된 형체(제스처)를 시간에 맡긴 채 곁에 두고 지켜봅니다. 어느 한 시점에서 그들을 조합하고 추상적인 심상을 드러냅니다.
제 작업이 이미지와 물체라는 실질적인 물질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그것들과 일치하는 부분과 동시에 엇나가는 부분들이 또렷해진 채 무언가로 놓이게 됩니다. 포착과 발견 그리고 무언가로의 재구성은 폭력성과 유약함이 수시로 교차함을 알게 됩니다. 그것이 이해의 공백들을 만들고 저는 실패의 반복을 통해 명중함의 찰나를 경험하려고 합니다.

 
<나의 검은 갈색> 설치 일부, 썩고 건조해진 채소 및 과일, 종이 롤, 라텍스, 흙, 비닐, 테이프, 나무, 가변크기, 2016

Q. 대표적인 작업 소개
A. 2017년 겨울에 진행한 《비스듬한 뼈와 늘어진 말(Askew Bone and Stuttering)》 개인전은 나와 상대 즉 얼굴과 얼굴의 만남이 실종된 채, 그 사이를 메우는 공허한 것들을 더딘 말의 건넴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그 중 <나비를 생각하며 잠 못 이룬 밤들>이라는 작업에 관하여 얘기하려 합니다.
개인전을 준비하는 공간에서 길고양이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늦여름 한 길고양이는 만삭이 되어서 배가 땅에 닿을 정도였습니다. 그 고양이는 사실 몇 개월 전부터 저의 공간에 자리를 잡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만삭의 고양이를 끝내 저의 공간으로 환대하지 못했습니다. 몇 개월 동안 밤마다 우는 고양이 소리에 죄책감에 시달려 마음과 몸을 움켜쥐게 했습니다. 조금 생소한 전환일 수 있지만, 저는 노숙자 앞에 놓인 깡통에 무리 없이 돈은 넣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를 포옹하고 초대할 용기는 언제나 없었습니다. 환대의 공간은 상처받을 가능성이 널려있고 서로의 위치가 뒤바뀔 위험성 등으로 인해 망설임이 가득해집니다. 이러한 환대의 어려움을 사적인 고백을 통해 작업으로 내놓았습니다. 고백으로 끝낸 이 작업을 통해 환대의 실패가 무엇을 초래할 수 있는지, 그런데도 환대는 중요한 것인지에 대하여 다음 작업의 간격을 좁혀 나가려 합니다.

나비를 생각하며 잠 못 이룬 밤들(Nights that Can Not Sleep with Her Worries), 2017
(회화) 캔버스에 유채, 164x64cm, 2017 (입체) 돌, 나무, 인체 뼈 모형, 인조 머리, 비닐, 흙, 유토, 과슈, 87(w)x44(h)x32(l)cm

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 등
A. 시각 예술가, 영화감독, 소설가, 철학가, 뮤지션 등 좋아하는 작가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영감이라는 표현보다는 그들을 통해 놀라고(suspense) 감탄한다는 표현이 더 가까울 것 같습니다. 그것이 바로 공감이라는 것일 텐데요. 그들을 통해 익숙하지 않거나 누군가에게 혐오스러운 부분들을 세심하게 말을 건넨다면, 보는 이들은 결국 발견하게 되고 그것은 확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아나가게 됩니다.

걸어가는 이웃을 바라보는 눈, 세라믹, 라텍스, 인조머리, 흙, 유토, 천, 철사, 나무, 과슈, 30(w)x145(h)x30(l)cm, 2017

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저에게 예술은 끊임없는 자기반성입니다. 사소한 일상에서도 그것이 왜 사소하고 정말 사소한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의문을 가지며 다시 생각해보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그런 과정들이 아직도 익숙하지 않고 무섭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예술을 하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작은 확신으로 재차 시작합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저는 기어코 무언가를 만들며 기어코 그것을 보이게 하려고 합니다. ‘보이게 한다,’는 이 능동적인 말 앞에 책임감을 먼저 세우려고 노력합니다. 아직 실천이 부족하여 이러한 말의 앞섬이 부끄럽습니다.
관객들에게 저의 작업을 통해 배제되어 미처 생각되지 못했던 부분들을 다시금 바라볼 수 있는 유연함과 그 안에서 각자의 미적 요소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코코아를 마시는 남자, 캔버스에 유채, 162x97cm, 2017

안나, 캔버스에 유채, 104.5×111.5cm, 2018

Q. 앞으로의 작가로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하여
A.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너의 작업은 잘 모르겠어.” 그러면 저는 한때 속으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예술이라는 것이 다수에게 설득할 필요가 있나.’ 그러나 그 대답에는 회피가 숨겨져 있음을 알아차립니다. 내가 느끼는 것을 사실 나 자신도 무엇인지 잘 몰랐음을. 그래서 모른 채 표현하고 그러기에 그것을 보는 이는 당연히 모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예술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위험요소라 생각합니다. 저는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세심하게 말하며 전달하는 것입니다. 비록 세심하게 표현해도 그 틈은 늘 가까이 있으며 공감이라는 것을 무의미로 무마시키고 싶을지라도 말입니다. 세심하고 예민하게 반복하고, 그리고 다른 반복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예술을 하는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문화예술정책동향

<인천>
인천시/재단 주요정책·사업

인천문화재단, 9일까지 공연단체 우수 레퍼토리 공연 지원공모 [2018.08.06.]
(재)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최진용)은 오는 9일까지 인천 공연단체 우수 레퍼토리 공연 지원 공모를 진행한다.

인천 남녀시민 모두가 행복한 문화 만들자 [2018.07.05.]
인천시와 ㈔인천여성단체협의회는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6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국립문화시설 적극 유치문화도시 인천 육성 [2018.07.06.]
인천시가 국립한국문학관 등 국립문화시설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인천시, ‘2018 인천광역시 건축상‘ 공모 [2018.07.10.]
인천광역시는 “새로운 인천의 건축문화 창조 및 건축문화 발굴 ․ 보급을 위해 9일 ‘2018 인천광역시 건축상 공모’를 공고 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인천청년문화대제전으로 청년예술가 데뷔 무대 제공 [2018.07.10.]
시는 2018 인천청년문화대제전 ‘Hi, Youth Festival’에 참가할 청년예술가 작품을 다음달 17일까지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천문화재단 내가 원하는 청년문화는  [2018.07.18.]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7월 21일 제물포스마트타운 유유기지에서 정책제안 콘퍼런스 ‘환상의 청년문화 정책쇼’를 개최한다.

인천시, ‘38회 인천광역시 공예품대전‘ 시상식 및 전시회 개관 [2018.07.19.]
인천시는 오는 7월 20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우수공예품 발굴 및 전통공예품 육성을 위해 “제38회 인천광역시 공예품대전” 우수공예품 40점에 대해 시상식과 전시회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 공항공사 상생‘ 손 잡는다 [2018.07.23.]
시와 공사는 상생협력을 통해 항공산업 육성과 인천지역 문화·체육 발전 등에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상상플랫폼·인천역사 개발 … 개항창조도시 첫걸음 뗀다 [2018.07.18.]
개항창조도시 사업이 첫발을 뗀다. 인천내항 8부두 곡물창고가 스타트업 기업들의 창작 무대로 거듭난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 종착역인 인천역도 복합역사 개발의 출발점에 서 있다.
↳ 인천 상상플랫폼 운영 사업자로 ‘CJ CGV’ 선정 [2018.07.23]

문화·예술이 사회에 기여하는 플랫폼 만들어 갈 것 [2018.07.26.]
최진용(사진) 인천문화재단 대표가 기부캠페인 아트레인(Artrain) 론칭 이후, 펼쳐온 2018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공동협업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축제를 위한 축제 아니라, 시민 위한 축제이어야  [2018.08.31.]
인천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축제들의 운영방안에 대해 인천시가 고민을 거듭해야 한다는 점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영상·콘텐츠

인천콘텐츠코리아랩, ‘2018 창작자 점프업’ 참여자 모집 [2018.08.04.]
‘2018 창작자 점프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시가 주최하고 (재)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인천콘텐츠코리아랩(옛 시민회관 쉼터 공원 내 틈문화창작지대)에서는 인천콘텐츠코리아랩 창작 프로그램 수료자(창작자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작자의 문화상품 권리화 지원 사업이다.

 

문화시설·공간

여성 노동운동 산실 동일방직 인천공장…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밑그림’ [2018.08.02.]
한국 여성 노동운동의 산실인 동일방직 인천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지 83년 만인 지난해 말 완전히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텅 비어있는 동일방직 인천공장의 산업사적, 노동사적 의미를 살려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 시민단체, CJ CGV 상상플랫폼 사업수주 재검토 촉구 [2018.08.13.]
인천 시민단체들이 인천항 폐창고를 문화 혁신공간으로 조성하는 ‘상상플랫폼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역사·문화

인천동구, ‘2018 인문도시 공모사업’ 선정 [2018.08.06.]
인천 동구에서는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의 “인문도시 인천,산업화 100년의 역사에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지혜를 찾다’사업이 ‘2018년 인문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인천시립박물관 ‘자료로 본 인천의 근현대’展…미공개 희귀자료 소개 [2018.08.14.]
인천시립박물관은 오는 10월 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자료로 본 인천의 근현대’ 전시를 연다.

 

지역 문화

인천 미추홀구, 중국과 3년째 문화교류 행사…관광 활성화 유도 [2018.07.31.]
인천 미추홀구가 중국과의 문화교류 사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인천 중구, 교육·문화 등 주민 생활밀착 정치 최우선 [2018.08.06.]
인천시 중구의회 개원 27년 만에 최초 여성의장으로 선출된 최찬용 의장은 중구의회의 나아갈 방향을 이렇게 밝혔다.

인천시 서구, 정서진피크닉클래식 업무협약식 개최 [2018.08.10.]
인천시 서구는 9일 엘림아트센터에서 (재)인천 서구 문화재단과 ㈜엘림아트센터 대표가 모여 정서진피크닉클래식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연수구, 자체 문화재단 설립 검토 [2018.08.16.]
인천 연수구가 자체 문화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연간 약 100억원이 투입되는 부평구 문화재단을 벤치마킹 해 신설 타당성을 검토해 보는 단계다.

인천서구문화재단 첫 비전포럼 23일 ‘서구문화예술을 탐하다’ [2018.08.20.]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인천서구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서구문화재단 출범 후 첫 문화비전포럼을 개최한다.

인천 동구 찾아가는 문화공연 [2018.08.30.]
인천 동구가 문화예술 행사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구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개최한다.

 

인천시 문화예술 조례관련

인천광역시 생활문화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입법예고

인천광역시 근로자문화센터 설치와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입법예고

인천시ㆍ경제청 ‘아트센터 인천 운영조례안’ 추진 [2018.08.06.]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주주사인 게일-포스코건설 간 갈등으로 개장일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아트센터 인천’ 운영 근거 수립에 나선다.

 

기타
‘인천퀴어축제’ 내달 개최에 술렁이는 지역사회 [2018.08.10.]
성(性)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논란이 인천에서도 뜨겁다. 최근 대구와 서울에 이어 인천에서도 퀴어문화축제가 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찬반으로 엇갈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인천 동구, ‘퀴어축제’ 장소 불허 [2018.08.19.]

 

<전국>

2018 청년 인문융합 프로젝트 ‘청년 인문상상’ 추진 [2018.08.03.]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과 함께 ‘인문활동가 양성·파견 사업’의 일환으로 ‘사고(思考)뭉치! 청년 인문상상’(이하 청년 인문상상)을 추진한다.

한국 우수 문화예술 작품,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타고 세계로 나간다 [2018.08.06.]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해외 주요 예술기관 및 우수 축제와 협력하여 한국의 공연과 전시를 순회하며 선보이는 ‘2018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Traveling Korean Arts)’ 사업을, 필리핀을 시작으로 8월 10일(금)부터 18개 국가, 23개 도시에서 진행한다.

2018 해외전통문화예술단, 세계에 한국의 멋과 흥 알린다 [2018.08.06.]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손혜리, 이하 재단)과 함께 오는 8월 9일(목),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에 예술단을 파견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도 ‘해외전통문화예술단(이하 예술단)’ 3개 팀을 브라질과 스페인, 중국 3개 국가에 각각 파견한다.

문체부 장관, 젊은 공예가와의 현장간담회 개최 [2018.08.07.]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공예문화산업 진흥 기본계획에 따른 창작환경 혁신, 일자리 창출 등, 공예 분야의 지원 정책과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현장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전통공예의 현대적 계승을 위해 노력하는 젊은 공예작가들을 격려하고, 향후 공예문화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체부 장관, 신진예술가와의 공연예술 정책 간담회 개최 [2018.08.08.]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도종환 장관은 8월 8일(수) 오전 11시 반, 서울 성수동 ‘플레이스 비브(Place Vib)’*에서 연극 연출가, 극단 대표, 폐교 활용 지역 예술 활동가, 국악인, 피아니스트, 작곡가, 무용가 등 공연예술 분야 전문가들과의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문화적 도시재생을 위해 문체부와 국토부 손잡다 [2018.08.13.]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이하 국토부)는 문화도시 조성 등 문화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상호협력 기반을 다지고자 8월 13일(월) 옛 청주연초제조창 내 동부창고에서 양 부처 장관 주관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지역 한복문화를 말하다’ 2018 한복포럼 개최 [2018.08.16.]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8월 20일(월)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 본관에서 ‘2018 한복포럼’을 개최한다.

국립국어원장에 소강춘 전주대 교수 임명 [2018.08.27.]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인사혁신처 공모를 통해 2018년 8월 27일(월) 자로 소강춘(蘇江春, 61세) 전주대 교수를 제11대 국립국어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2018 공공디자인 1차 포럼 개최 [2018.08.27.]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 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 공공디자인 1차 포럼’이 8월 30일(목)과 31일(금) 양일간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열린다.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예방 전문인력 양성한다 [2018.08.27.]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 이하 여가부)와 함께 문화예술계의 성희롱·성폭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전문강사를 양성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에 김도일 씨 임명 [2018.08.28.]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8월 28일(화) 자로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에 김도일(金道一) 조선대학교 초빙객원교수를 임명했다. 신임 대표의 임기는 3년(’18. 8. 28.~’21. 8. 27.)이다.

문체부 장관, 제10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참석 [2018.08.29.]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8월 29일(수)부터 31일(금)까지 중국 하얼빈 시에서 개최되는 ‘제10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한다.

9월부터 전국 132개 학교에서 한복 교육 실시 [2018.08.30.]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2018 찾아가는 한복문화 교육’을 진행한다.

‘문학주간 2018’ 대한민국의 오늘을 고스란히 담다 [2018.08.31.]
‘문학주간 2018’ 행사가 8월 31일(금)부터 9월 7일(금)까지 서울 마로니에공원 일대 및 전국의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추천 자료>

강화지역 자원의 융합적 활용 위한 에코뮤지엄 모델 적용 방안, 최영화‧김창수 [인천연구원]

인천 박물관들 속 기억의 정치와 정체성 만들기, 권용석 [인천연구원]

인천문화재단 제62회 목요문화포럼 발제 자료 [인천문화재단]

문화도시 지정 및 지원 방안 연구 [문화체육관광부]

성평등 문화정책 현황 및 발전방안,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지역문화기반시설의 수급 현황 분석 및 개선에 관한 기초연구, 김홍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젠트리피케이션 대응정책의 실효성 제고 방향: 도시재생사업을 중심으로. 이진희 [국토연구원]




위대한 독립운동가의 친필을 만나다, 백범 김구 「백범일지」

백범 김구(1876~1949)는 일제강점 36년간의 식민지를 벗어나는데 가장 크게 공헌한 독립운동가이다. 1896년 황해도 치하포 사건에서 시작된 백범의 항일 구국운동은 상해 임정을 거쳐 광복군 결성과 대일 선전포고 등 파란만장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백범일지」는 평생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러한 저자의 삶을 스스로 기록한 자서전이다. 이 책은 맨 앞부분의 사진 화보와 상권 ․ 하권, 마지막 나의소원 등 크게 네 꼭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상권과 하권이 내용의 중심을 이루는데, 상권은 저자가 두 아들에게 주는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하권은 임정이 중국 중경에 있을 무렵 쓴 글로 1930년대 이후 독립운동을 뒤돌아보는 내용이다.

광복 2년 뒤인 1947년 초판이 발행된 이 책은 발행 1년 만에 3판을 찍었을 만큼 많이 읽힌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또한 백범은 광복 후 전국을 다니며 과거 독립운동을 같이 한 사람이나 지인에게 이 책에 친필 서명을 해서 증정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에 소개하는 자료는 1949년 백범이 김기한(金基漢)이란 사람에게 준 친필서명본이다. 앞으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김기한이란 인물은 1919년 만주에서 결성된 대한독립단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백범일지」 친필 원고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친필 서명본 「백범일지」도 매우 드문 희귀본이다. 백범은 인천에서 두 번의 투옥 경험이 있어 인천과도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자료는 인천에 있는 유일한 백범의 친필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근대문학관 학예연구사 함태영




극단 작은방 Theater Boxroom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소개
올 한 해,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해 활동할 2018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새로운 주인공들이 뽑혔습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연구와 창작활동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창작지원 프로그램과 발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2018 레지던시 프로그램 입주 작가를 소개합니다.

 

‘웃음’은 그 자체로 창작의 목적이자 작품의 형식일 수 없지만, 극단 작은방의 창작 활동을 소개하는 중요한 키워드이다. 그들에게 ‘웃음’은 경계에서 피어나는 꽃이다. 다른 생각으로 넘어가는 가치관의 경계, 더 깊어지는 경계에서 웃음은 피어난다. 극단 작은방은 ‘극장은 세상의 작은방’이라는 모토를 갖는다. 이는 극장이 세상의 이야기를 담는다는 따뜻한 의미와 함께 논쟁적인 이야기도 함께 다룬다는 날 선 각오도 함께 담겨 있다. <머리를 내어놓아라>는 비정규직의 죽음, <시간의 난극>은 동떨어진 세계에서 펼쳐지는 죽음과 무책임한 사건과 사고, <정서진 별곡>은 해가 떠오르기만을 기다리는 서쪽마을의 실현되지 않는 꿈을 이야기하며, <세상이 발칵>은 세월호 사건 당시 청와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단 작은방은 꿈보다 커다란 방, 어떠한 것도 상상할 수 있고 실현할 수 있는 극장에서 사회적 문제를 깊은 고민의 경계로 이끌고자 노력하며, 그 경계에서 피어나는 웃음이 이 극단의 매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연 리뷰

극단 작은방의 신작 낭독극이 9월 28일 (금), 29일 (토) 이틀 동안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진행되었다. <비극을 찾는 무대>라는 제목의 이번 공연은 극단 작은방이 2018년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하여 새롭게 창작한 공연으로, 신작 발표를 위한 낭독극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비극을 찾는 무대>는 배우인 ‘영랑’이 여러 사람과 같이 하는 작업에 피로를 느끼고, 혼자 무대에 서는 스탠드업 코미디 배우가 되고자 대본을 쓰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연극 형식의 신작공연은 오는 11월 서울 대학로 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Q&A
Q.
창작의 관심사와 내용, 제작 과정에 대하여
A. 우리는 2009년에 ‘극장은 세상의 작은방’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창단한 이후, 계속 창작 활동을 해왔다. 문가에, 양택호, 윤일식, 박옥출, 배윤범, 윤진성의 여섯 명의 배우와 연출자 신재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공동체의 구성원은 2016년에 이루어졌다.
우리는 세상의 비극을 바로 보는 것 보다 그 경계에서 피어나는 ‘웃음’과 ‘긴장’에 더 주목하고자 한다. 그룹 내에서 작업의 선택은 주로 연출이 하고 있지만, 창작에서의 협업 과정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배제와 폭력을 경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위계질서에 억눌리지 않는 소통이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비온새 라이브>_포스터_인천아트플랫폼_2018   <비온새 라이브>_공연모습_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_2017

Q. 대표적인 작업 소개
A. 대표작업보다는 2015~2016년에 작업한 몇 개의 작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2016년에 제작한 <머리를 내어놓아라>는 살아가기 위해 참는 사람들과 갈등에 굴복하는 사람들의 애처로움을 다루는 작품이다. 이와 더불어 2015년에 제작된 <시간의 난극>은 ‘사건이 되지 못하는 사고, 의미가 되지 못하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로, 시간에 대한 잡설을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구성하였다. <하녀들> 역시 2015년 제작하였으며, 꿈을 꾸기 위해 자신들의 현실을 꾸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머리를 내어놓아라>_공연모습_인천 다락소극장_2016

<정서진 별곡>_포스터_2014

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 등
A. 작업의 영감과 계기는 우연에 따라 생겨나고, 변화무쌍하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정서진 별곡>(2014)이라는 작품은 우연히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정동진의 반대편을 뜻하는 정서진 해수욕장이 개장했다고 쓰인 플래카드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 무엇보다 우리극단 사람들도 모두 우연히 만났으며, 우연히 우리의 작품을 관람하고 흠모하여 이후 같이 작업한 분들도 많다. 결국, 영감의 계기는 사람과의 만남, 사건과 만남, 공간과 만남과 같은 우연적인 만남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내 생각은 이렇습니다. 당신 생각은 어때요?” 라고 말을 거는 것이 관객과의 소통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답보다는 질문이 더 중요하고, 활발한 대화를 위해서 때론 과감한 질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예술이란 파장과 불안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작업하고 있다.

 
<하녀들>_공연모습_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_2015

Q. 앞으로의 작업방향과 계획에 대하여
A. 특별히 생각해둔 명확한 방향 혹은 계획은 없다. 단지 우리에게 공기처럼 존재하는 환경들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내면의 질문과 감각에 집중하고자 한다.

 
<시간의 난극>_공연모습_인천 다락소극장_2015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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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욱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소개
올 한 해,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해 활동할 2018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새로운 주인공들이 뽑혔습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연구와 창작활동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창작지원 프로그램과 발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2018 레지던시 프로그램 입주 작가를 소개합니다.

 

양정욱은 주변의 사람들과 일상을 관찰한다. 그리고 그 모습을 읽고 수집하여 얻은 감정과 생각들을 연결하여 만든 하나의 문장이나 작은 이야기로부터 작업을 시작한다. 야간 경비원, 주차 안내원, 아버지, 친구 등 한 개인에 대한 관심은 작가의 감성을 통과함으로, 보편적이고 일반화된 이야기로 변화한다. 이 이야기들은 나무와 실, 모터를 이용해 유기적인 구조물로 만들어진다. 구조물의 움직임 속에 이야기들이 투영된다. 작가가 만드는 움직임과 소리는 프로그래밍이 된 어떤 첨단 기술의 결과가 아니라, 단순하고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준다. 하나의 움직임과 또 다른 하나의 움직임이 서로 연결되고 반복되면서 전체를 만든다.
서로 다른 주기의 움직임들은 구조적인(의도적인) 불완전성으로 매번 조금씩 다른 움직임과 소리를 만든다. 움직임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구조인 나무와 모터만을 남겨두고, 외형의 모든 것들이 배제된 모습의 작품에는 비어있는 공간이 무수히 많다. 이 반복적이지만 완벽하지 않은 움직임과 빈 공간이 쌓아놓은 층 사이사이에는 작가의 이야기가 깊숙이 담겨, 우리를 그 앞에 잠시 멈추게 하고, 일상의 작은 것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너와 나의 마음은 누군가의 생각_나무,모터_500×500×400cm_2015

# Q&A
Q.
창작의 관심사와 내용, 제작 과정에 대하여
A. 나의 작업은 대부분 나 자신에게 들려주는 동화 같은 것이다. 나는 나의 모자란 부분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채울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 이야기를 다듬고 조금씩 줄여가는 과정에서 제목이 정해지기도 하고, 어떤 구조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런 구조에 어울리는 적당한 재료나 효과 등을 떠올리며 작품을 제작한다.

 
그는 선이 긴 유선 전화기로 한참을 설명했다 _나무, 모터, 철, PVC, LEX, 실_350×300×250(h)cm_2016   그는 수술을 앞둔 어느 가장이다_500×500×400cm_2015

Q. 대표적인 작업 소개
A. 아직 대표적인 작업이나 전시는 없는 것 같다. 아마도 작업이나 전시들이 어느 정도 연결이 되어야 하나의 무엇이 될 것 같다.

Roland I Need It_나무, 모터, 철, 조명, 실, PVC, 가변설치_2017

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 등
A.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그것들을 통해 자신을 스스로 바라볼 시간을 많이 갖게 되었다. 이 시간은 습관이 되었고, 어느 순간 이것 또한 직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별하지 않게, 또 심심하게 지낼수록 작업에 도움이 된다.

서서 일하는 사람들 No.10_600×900×2,000_2015

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작가가 정한 작업의 의미가 관객에게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각자에게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작가의 몫이고, 현재의 중요한 부분이다. 다양한 삶의 모습에 붙어도 어울리는 무엇이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어느가게를 위한 간판 #12_나무, 모터, 철, 조명_60×40×170(h)cm   어느가게를 위한 간판 #9_나무, 모터, 철, 수정, 실_30×40×60(h)cm

고난은 희망이라고 속상인다_나무, 모터, 철_450x100x160(h)_2012

Q. 앞으로의 작가로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하여
A. 올해에는 형식적인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기술은 빼고, 기본에 충실한 것을 생각하고 있다. 내가 작가의 일과 보통의 일을 구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전시를 위해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통의 일이라고 정의한다면, 그것을 하기 위한 사전의 모든 과정이 작가의 일라고 할 수 있겠다. 아마도 나는 작가가 해야 할 일들에 조금 더 충실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언제나 피곤은 꿈과 함께_나무, 모터, 실, 플라스틱_250x330x250cm_2013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민성홍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소개
올 한 해,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해 활동할 2018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새로운 주인공들이 뽑혔습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연구와 창작활동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창작지원 프로그램과 발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2018 레지던시 프로그램 입주 작가를 소개합니다.

 

민성홍은 추계예술대학교와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첫 개인전 《The Island: Garden》(디에고 리베라 갤러리, 2002)을 시작으로 뉴욕, 로스엔젤레스, 몬태나, 서울 등에서 개인전을 선보였고, 국내외 다수의 그룹전, 프로젝트에 참여해오고 있다. 작가는 버려진 사물과 공간 설치 작업을 통해 외부의 자극과 변화로 인해 갈등하고 고민하는 현대인의 처지와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과정 그리고 다양한 관계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최근에는 사람들이 버린 가구나 생활 집기, 옷걸이 등에 바퀴를 달고, 그것들을 무대 위로 이동시켜 움직임을 주는 방식으로 작업해오고 있다. 연출된 무대 공간과 각 사물은 작가와 대상, 재료와 시각적 결과물 등과 같이 작게는 미술, 넓게는 사회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관계를 보여준다. 작가는 이처럼 재료를 활용하거나, 행위 하는 제작과정을 전면에 드러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Overlapped Sensibility: Carousel>_Ceramic, acrylic on wood, steel, FRP, wood, motor, fabric, light_340x340x310(h)cm_2015

# Q&A
Q. 창작의 관심사와 내용, 제작 과정에 대하여
A. 나는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개인의 상황적 변화, 경험에 집중하는 나의 모습 혹은 주변인의 기록, 그리고 사물들에 관심이 있다. 그리고 그 안의 상호관계성에 주목하여 의미적 확장과 시간적 공간적 층위를 다양하게 구성하는 방식의 작품 활동을 해왔다.
2014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진행 중인 <Overlapped Sensibility> 시리즈는 ‘익숙한 것이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인식되는 것’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다. 첫 작업인 <Overlapped Sensibility (Lamp, Tape)>는 어두운 공간에서 시야가 확보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어느 날 나는 어두운 공간에서 주변의 사물과 공간 그리고 내 생각에 평소보다 더 집중하는 경험을 하였다. 나는 이 경험을 작업으로 보여주기 위해, 낯선 어두움에서 눈이 차츰 적응해갈 때, 사물과 공간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그 순간이 인쇄된 사진을 찢고, 이를 다시 투명 테이프로 붙여나가는 과정으로 보여주었다. 이 시리즈의 다른 작업인 <Overlapped Sensibility (U-HAUL Box, Photos)>는 내가 새로운 곳으로 이사할 때마다 사용했던 종이상자에 관한 작업이다. 상자에서 발견된 옛날 사진들을 잘게 찢어 재조합하여 이 사진들이 보관되었던 상자의 외형을 표현하였다. 이 작업은 나의 주변 사물들이 그저 사물로 존재하는 것을 넘어서 나의 모습으로도 표현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Overlapped Sensibility: Carousel>_Ceramic, acrylic on wood, wood, mirror, light, color-ice_240x 240×320(h)cm_2016

이렇듯 나는 내가 생활하는 주변의 변화 혹은 주변의 영향을 받아 작업을 만들어 낸다. 최근에는 불공정한 시스템으로 인해 개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버려야만 했던 물건들을 다루는 작업을 진행했다. 나는 이 작업을 통해 보이지 않는 상호관계와 정체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나는 내가 살던 곳 주변이 재건축되고, 그로 인해 사람들이 이주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를 바탕으로 버려진 오브제를 변형하고 재조합하여, 물건들에 바퀴를 달아 이동이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가는 작업을 진행했다. 보통 남겨진 물건들은 개개인의 기억과 기능을 상실한 허물로 여겨진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사물들을 수집하고 변형하여 재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삶 속에 갈등을 가져오는 현실의 제약까지도 소중한 삶의 일부임을 피력하려 한다.

Q. 대표적인 작업 소개
A. 2015년에 발표한 <중첩된 감성: 카로셀 (Overlapped Sensibility: Carousel)>은 나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을 구성하는 주요 부분인 새의 형상들은 환경적 영향에 따라 변화를 경험하는 나 자신 또는 사회를 구성하는 것을 대변하는 비유적 표현이다. 나는 여러 나라와 도시로의 수차례 이사를 반복하며, 매번 낯선 환경과 충돌하고 적응하며 살아왔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개인과 환경 사이의 관계, 그리고 관계가 형성될 때의 인식 과정에 관심을 두고 작업으로 확장했다. 새의 머리는 도자기를 깨트리고 다시 붙이는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깨지기 쉬운 도자기는 상처받기 쉬운 인간의 감성을 재조합 과정을 거쳐 만들었다. 완성된 형상은 중첩된 나의 기억과 감성을 상징한다. 새의 머리를 지지하는 기하학적인 나무구조는 주변에 버려진 가구나 옷걸이 등의 일상용품을 활용하여 만들었다. 기하학적인 형태와 새의 머리 형상이 대비되어, 개개인의 고유 정체성을 추상적으로 형상화하여 보여준다.

<Overlapped Sensibility: Carousel>_Ceramic, acrylic on wood, steel, FRP, wood, motor, fabric, light_340x340x310(h)cm_2015

각기 다른 30여 개의 새 형상들은 약 지름과 높이가 3m 정도 되는 회전무대 가운데에 자리한다. 일 분에 한 바퀴를 도는 원형의 무대는 회전목마, 즉 카로셀(Carousel)을 연상시킨다. 카로셀은 새의 형상으로 표현된 개별존재들이 ‘종속될 수밖에 없는 인생’을 살아감을 보여주기 위해 차용한 공간적 형태이다. 우리는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죽음이라는 종착역을 향해가며 겪게 되는 인생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은 일정 방향으로 끊임없이 돌면서 수직으로 움직이는 회전목마와 닮았다고 생각한다.

<Overlapped Sensibility: Carousel>_Ceramic, acrylic on wood, steel, FRP, wood, motor, fabric, light_340x340x310(h)cm_2015

이 작업은 기존에 나의 조각 작업을 무대와 연결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다. 또한 이 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이주하면서 남겨놓고 떠난 사물들을 가지고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나의 상황적 변화 그리고 사회적 시스템과 개인의 관계 형성에 주목하게 되었다.

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 등
A. 나는 목적 없이 혼자서 주변을 돌아다니는 것을 즐긴다. “작업의 영감이 어디에서 시작될까?”라는 질문에 나 스스로는 소극적 움직임으로부터 라는 답을 내리곤 한다. 그리고 이는 수집된 사물들을 변화시키는 작업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최근 나는 작업 과정 그리고 작업을 통해 세상과의 관계성을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Rolling on the ground> 전시 전경_Found object, landscape painting, wood, wheel, mirror_2017

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시각 언어’를 통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야기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작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다양한 작품 형식이 주는 ‘낯선 느낌’ 보다는, 재료가 가지고 있는 고유적 특성, 기능, 제작 과정에서의 상징성과 작가의 신체적 접근이 작업을 어떻게 만들어나가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작가란 이러한 과정의 결과물을 통해 관객의 경험을 고려하고,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Overlapped Sensibility: Imbued>_ 나무, 수집된 지붕재료, 모터. 아크릴 거울, 형광등, 흙(Green ware)
_435x435x233(h)cm_2015

  <난청지역: 안테나 새>_나무 파렛트, 바퀴, 안테나, 라디오, 아크릭 채색, 세라믹_가변설치_2016

Q. 앞으로의 작가로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하여
A. 예술 작업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은 재미있는 일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 그 자체도 나에겐 즐거운 일이다. 최근 나는 연극성에 관심이 있다. 그리고 이를 조금씩 내가 사용할 수 있는 형식의 도구로써 확장해보려 한다. 나는 작업을 하며 세상을 좀 더 알아가고 싶다. 그리고 나의 생활과 예술적 세계관이 일치하는 작가로 남고 싶다.

<다시락(多侍樂 / Playing with everyone)> 전시 전경_Found object, ceramic, acrylic on wood, wheel, light, mirror, curtain_800x800x350(h)cm_2016

 
<다시락(多侍樂 / Playing with everyone)> 전시 전경_Found object, ceramic, acrylic on wood, wheel, light, mirror, curtain_800x800x350(h)cm_2016   <다시락(多侍樂 / Playing with everyone)>_Found object, ceramic, acrylic on wooden beads, wheel, paper flower_dimension variable_2017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