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은 LEE Josef Sungeun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소개
올해 한 해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창작활동을 펼쳐나갈 2019년도 10기 입주 예술가를 소개합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는 공모로 선정된 국내외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의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해 비평 및 연구 프로그램, 창·제작 발표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시각과 공연분야에서 활동하는 10기 입주 예술가의 창작과정과 작업세계를 공개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성은은 연세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주로 가상현실, 로봇,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이용한 인터렉티브 설치 작업을 제작하고 있다. 작가는 일상생활 중 갑자기 잠에 빠져드는 신경계 불치병, 기면병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리는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 작가는 이를 작품으로 연결하여, 현실의 증거를 찾기 위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관측하고 실험하는 작품 활동을 한다. 이러한 실험은 미술의 형식을 빌려 사람들에게 던지는 질문이 되기도 한다. 작가는 발작적으로 잠을 자는 신경계 불치병인 기면병을 한국 사회에 정확히 알리고, 인간 스스로가 의식으로는 통제가 어려운 신경/정신 질환에 대한 성찰적인 공감을 끌어내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기면병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경쟁 중심의 우리 사회에서는 게으름, 의지 없음 등과 같은 사회적 평가는 기면병을 앓고 있는 이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을 어렵게 만들곤 한다.

변신_8분46초_다큐멘터리_2018

# Q&A
Q. 창작의 관심사와 내용, 제작 과정에 대하여
A. 나는 주로 자아와 우주의 실체를 실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 실험들 대부분은 VR, 로봇, 인공지능 등의 도구를 사용한다. 꿈과 현실은 나뉘어 있는지,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있는지 등의 본질적인 질문들에 관심이 많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주로 과학적 탐구와 공학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서 실험한다. 스스로 실험을 하고 나면, 전시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한다. 관객들이 피실험자가 되어 직접 참여하거나, 실험 결과나 도구 자체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다.

 

기면증_10분41초_VR 필름_2018

Q.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업(또는 전시)은 무엇이고 이 이유는 무엇인가?
A.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작업한 관객 체험형 로봇 〈에테리얼〉을 이야기하고 싶다. <에테리얼>은 관객이 가상현실 헤드셋을 쓰고, 관객 뒤에 서 있는 커다란 로봇의 시선으로 자신의 뒷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게 되도록 만들어졌다. 로봇의 손가락은 관객의 손가락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로봇을 통해 자신의 몸을 만져볼 수 있다. 가상현실 헤드셋을 쓰고 360도 카메라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면, 자신의 존재가 카메라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때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면, ‘나’는 여기에도 있고, 저기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이 작업을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봤을 때, 사실 나의 대표 작업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이 작업의 주제인 ‘자아’는 내가 가장 관심이 있는 주제이기 때문에 대표 작업으로 선정했다.

에테리얼-지극히 가볍고 여린_4m×4m×3m_인터렉티브 설치_2017

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 등
A. 작업의 영감을 받는 계기는 다양하지만 주로 일상과 과학책에서 얻는 편이다. 나는 ‘기면병’ 환자로서 꿈과 현실이 뒤섞인 생활을 하고 있다. 기면병은 뇌의 각성 물질 부족으로 인해, 갑자기 잠에 빠져드는 신경계 질환이다. 나는 꿈속에서도, 현실에서도,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리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곤 한다. 그때 드는 의심을 작업에 활용하곤 한다.

 
동시에 일어나는 것들(보지 마세요)_5분35초_혼합현실 비디오_2018   동시에 일어나는 것들​(만지지 마세요)_4m×4m×2m_ 인터렉티브 가상현실, 설치_2018

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예술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른다. 항상 우주의 모든 비밀을 알고 싶었다. 그 비밀을 풀기 위해 혼자 여러 가지 실험을 하기 시작했고, 그 활동을 사람들이 점차 예술이라 불러주었다. 어떤 지점에서 예술성을 얻게 되었는지는 스스로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관객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의 답은 작업하면서 계속 고민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모다피닐_6m×6m_인터렉티브 VR, 설치_2018

Q. 앞으로 작가로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하여
A. 현재 구상 중인 작업은 많지만, 딱히 2~3년 후의 작업계획이나 방향은 세우지 못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스스로 예술가가 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계획을 세운다고 해서 그렇게 될 것 같지도 않고, 계획을 세우면 오히려 내가 그것으로부터 도망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진리를 아는 것이다. ‘나는 어디에 있는가?’, ‘나라고 부를 만한 것이 있는가?’, ‘꿈과 현실을 구분할 수 있을까?’ 등의 본질적 질문에 대해 내가 만족할 만한 과학적인 해답을 찾고 싶다. 그러나 현재 내가 하는 예술 활동을 통해 그 질문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고 있는지 스스로 확신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하다.

무경계 명상 자동차_2m×10m×1m_인터렉티브 설치, 뇌파 장치, 전기 카트_2018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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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원 SONG Joowon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소개
올해 한 해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창작활동을 펼쳐나갈 2019년도 10기 입주 예술가를 소개합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는 공모로 선정된 국내외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의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해 비평 및 연구 프로그램, 창·제작 발표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시각과 공연분야에서 활동하는 10기 입주 예술가의 창작과정과 작업세계를 공개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송주원은 안무가이자 댄스필름 감독이다. 작가는 시간이 축적된 도시의 장소를 주목한다. 그리고 그 공간에 투영된 삶에 관한 질문을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특정 장소의 리서치와 퍼포먼스, 전시, 상영의 방식으로 구현한다. 변형되고 사라지는 도시 속 공간에 몸짓으로 말을 걸고, 질문하기를 반복하면서 서사를 중첩시킨다. 2004년 ‘일일댄스프로젝트’를 창단하였고, 2013년 이후 비전문무용수와 전문무용수가 함께하는 ‘커뮤니티 무브먼트 그룹’으로 확장하였다. 주요 작업인 도시공간무용프로젝트 〈풍정.각(風情.刻)〉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으며, 서울독립영화제, 댄스필름페스티벌도쿄, 마카오댄스필름페스티벌 등에서 상영되었다. 또한 서울무용영화제 최우수작품상(2017)과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상영부문 관객구애상(2018)을 수상한 바 있다.

풍정.(風精.) 골목낭독회_댄스필름_17분 52초_서울 창성동 골목 일대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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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A
Q. 창작의 관심사와 내용, 제작 과정에 대하여
A. 
춤을 매개로 퍼포먼스와 댄스필름을 통해 거리에서/전시장에서/무대에서 그리고 영상으로 각기 다른 프레임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나는 1997년 아르코 소극장에서 진행한 첫 작품을 시작으로 주로 블랙박스 형태의 공연장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2014년부터 현재까지는 〈도시공간 무용 프로젝트〉를 필두로 장소특정적 퍼포먼스와 전시 및 댄스필름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나는 특정 장소에 리서치를 하고 개발이라는 이름의 자본논리에 의해 변형되고 사라지는 장소에 몸짓으로 말을 걸고 질문하기를 반복하면서 서사들을 중첩한다. 오랜 시간, 사람, 삶, 이야기가 축적된 장소 혹은 도시공간을 중심으로 현대의 삶에서 유리되고 잊힌 정서와 도시풍경에 주목하고 ‘도시공간-몸-지금여기’에 대한 내밀한 질의와 담론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작업의 과정은 장소를 선정하고, 장소의 리서치를 기반으로 장소에서 흐르는 질문들을 무용수의 신체에 대입하여 내러티브를 구성하고 퍼포머, 뮤지션, 의상, 홍보물 디자이너, 일러스트, 프로덕션 매니저, 현장 스태프, 음악감독, 촬영감독, 영상 관련 스태프를 구성해 퍼포먼스로, 댄스필름으로 구현한다.

풍정.(風精.) 리얼타운_댄스필름_10분57초_돈의문 박물관 마을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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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정.각(風精.刻) 리얼타운_댄스필름 스틸이미지_돈의문 박물관 마을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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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업(또는 전시)은 무엇이고 이 이유는 무엇인가?
A. 
나의 대표 작업으로는 풍정.각(風精.刻) 골목낭독회〉를 말할 수 있다. 이 작업은 옥인동 재개발 지역 골목에 놓인 삶의 지형을 따라 걸음을 옮기며, 도시의 생태계가 흐르는 골목의 시간을 언어화된 몸의 기록으로 투영하고자 하였다. ‘골목길’에서 찾아낸 쓰기, 듣기, 말하기, 낯설게 하기, 재현하기 등의 질문과 놀이로 이야기(내러티브)를 만들고, 골목의 지형에 따른 반복, 변형, 확장의 골목 구조를 프레임 하여 사람과 세상을 사람과 사람을 이어가는 실체적이고 초자연적이며 쉽게 드러나지 않는 핏줄과 같이 흐르는 골목 풍경을 신체화해 보는 것이다. 신체가 경험하는 삶의 질문들을 다시 신체로 소환하여 몸짓으로 말하고 노래하는 것으로 개개인의 독백이 방백이 되어 흐르는 삶의 보이지 않는 교차점, 그 흔적과 시간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풍정.(風精.) 골목낭독회_댄스필름 스틸이미지_서울 창성동 골목 일대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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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 등
A. 
나는 여중 오락부장 시절, 춤을 더 잘 추고 싶어 찾아간 동네 무용학원에서 현대무용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시작해 입시 무용을 거쳐 아카데믹한 환경에서 무용작업을 해왔다. 그러다 40대가 되어 독일의 안무가 피나 바우쉬(Pina Bausch)의 ‘이 세상에는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춤이 필요하다.’ 라는 말이 무엇인지 통감하는 시간이 찾아왔다. 우리나라에서 무용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에게 당신이 좋아하는 해외 무용가는 누구입니까 라는 질문을 하면 열에 여덟은 ‘피나 바우쉬’ 라고 한다. 무형의 언어로 전하는 현대무용은 ‘어렵다’로 귀결되곤 하는데, 그녀는 연극 같기도 하고 무용 같기도 한 춤을 통해 인간 본연의 삶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슬프게 그리고 강렬한 에너지의 시처럼 은유하고 노래해 많은 공감을 일으킨다. 책에서만 보던 그녀를 2000년에 우연히 만났고, 도시 시리즈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각 도시의 특징과 사람, 풍경을 그녀의 작품을 통해 상상하게 되었던 것, 춤이라는 매체가 개개인의 이야기와 사회적 도시적 특징까지 다양한 서사를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에 영감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몸짓으로 ‘오늘, 이, 사람, 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풍정.(風精.) 푸른고개가 있는 동네_댄스필름_15분 46초_서울 청파동 골목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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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나는 삶의 질문을 춤을 매개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춤이라는 매체를 통해 삶에서 내 몸으로 찾아드는 질문에 귀 기울이고 도시의 일상과 판타지, 가공된 실제의 본 모습으로 접속하여 공간 자체를 사색한다. 그러고 나서 시간의 궤적과 신체의 가치를 확장하여 댄스필름 작품을 제작한다. 나는 작품을 통해 기능적으로 변하거나 표상화 되어 점차 유리되고 잊혀가는 몸짓에 대한 신체성의 회복과 예술적 담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재현을 넘어 몸의 감각으로 이해되는 감각적 신체의 순간을 제안한다. 또한 도시공간과 신체의 관계 맺음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과 공감각적인 해석을 통해 시간을 이어오는 장소와 오늘의 삶에 대한 정서적, 동시대적 교감을 유도하고자 한다. 나는 신체를 통해 도시공간을 재발견하여 관객과 함께 드러나지 않는 삶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풍정.(風精.) 오차원에_퍼포먼스_46분27초_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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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정.각(風精.刻) 오차원에_ 퍼포먼스 영상 스틸이미지_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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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작가로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하여
A. 
나는 계속해서 삶 속에서 발견하는 질문과 사연, 사건을 다양한 프레임을 통해 몸의 말로 제안하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이 길 위에서 사람들은 ‘무슨 이야기를 해왔는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어떻게 서로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능동적인 담론을 이끌고 싶다. 동시에 개개인으로 연결되는 공감각적이고 즉각적인 공유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내가 계속 진행해 오고 있는 ’일일댄스프로젝트‘의 멤버들과 함께 무형의 언어이자 가장 근본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인 몸짓으로 대화하는 방법을 알리고, 누구나 자신의 몸짓을 통해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공유할 수 있는 교감의 시간을 마련하려고 한다. 더 많은 사람과 몸으로 만나는 시간을 갖게 하고 싶다. 또한 시간의 흔적으로 변화의 기로에선 도시의 장소와 그 안의 삶을 기록하는 댄스필름 작품을 계속 만들어 가며, 그간의 작업을 보완하여 다양한 필름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장편 댄스필름을 만들어보고 싶다.

반성이 반성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_영상 스틸이미지_2018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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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PARC Rahm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소개
올해 한 해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창작활동을 펼쳐나갈 2019년도 10기 입주 예술가를 소개합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는 공모로 선정된 국내외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의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해 비평 및 연구 프로그램, 창·제작 발표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시각과 공연분야에서 활동하는 10기 입주 예술가의 창작과정과 작업세계를 공개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아람은 드로잉, 회화, 퍼포먼스, 조각, 설치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회화성의 다양한 면모를 탐색해왔다. 작가는 최근 매체를 불문하고 작업에 앞서 ‘스코어(score)’, ‘표(table)’, ‘다이어그램(diagram)’을 작성하는 오랜 습관을 토대로 그동안의 탐구를 회화로 압축하며, 회화의 또 다른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콜백(Callback)_black ceramic tiles on the floor and the wall, window-tinting film, cut vinyl lettering on the window and on the wall, bubble machine_dimension variable_2018

# Q&A
Q. 창작의 관심사와 내용, 제작 과정에 대하여
A. 
늘 회화를 나의 일로 느꼈지만 어쩐지 스스로 화가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래서 회화에 관해 에둘러 되새기는 작업을 해온 것 같다. 드로잉, 판화, 조각, 퍼포먼스,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다뤄왔는데, 특히 첫 개인전에서 선보인 <운석들>은 그러한 탐구들을 회화로 모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운석들은> 재료를 층층이 쌓아 입체를 구축하는 3D프린터로 출력되는 데, 그 작동 기제를 참조하여 회화의 요소들을 일종의 ‘출력기’로 재배치하고 엷은 획을 층층이 쌓아가며 그림을 그렸다. 최근에는 그동안 퍼포먼스 작업에서 탐구해온 회화성을 또한 회화로 집약시키는 중이며, 관련하여 2018년 말에 작은 책 『전화번호부』를 출간한 바 있다.

 
폰북(Phone Book)_Book_105×75mm, 40pages_2018

Q.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업(또는 전시)은 무엇이고 이 이유는 무엇인가?
A. 
대부분은 앞서 언급한 〈운석들〉을 나의 대표 작업으로 생각하겠지만, 나는 2017년에 선보인 공연 〈콜(Call)〉과, 2018년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 전시 《유령팔》에서 선보인 〈콜백(Callback)〉을 대표작업으로 꼽겠다. 〈콜〉은 2014년부터 3년간 진행해왔던 〈작도 연습(Drawing Exercise)〉의 후속작으로, 모바일 폰과 전화번호,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여러 경도의 물질들(돌, 알사탕, 비눗방울 등)을 거치며, 각자 고른 이미지를 예기치 못한 시공으로 펼쳐보는 작업이다. 〈콜백〉은 그 공연을 전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형식으로 번안한 작업이다. 퍼포먼스 작업은 다른 작업에 비해 덜 알려진 편이지만, 새롭게 전개 중인 회화 작업의 주요한 레퍼런스가 된다.

콜(Call)_30’00″_Boan (*Perform2017)_2017

콜백(Callback)_black ceramic tiles on the floor and the wall, window-tinting film, cut vinyl lettering on the window and on the wall, bubble machine_dimension variable_북서울미술관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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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 등
A. 
작업은 주로 몰아서 한 번에 하는 편이지만, 작업 노트는 매일 쓴다. 주제는 다양하며, 1년 정도 쓰면 A4용지로 몇백 장 단위의 분량이 나오는데, 그중에서 극히 일부만이 결국 몸체를 얻는다. 또한 뉴스의 카테고리를 가리지 않고 보며 스크랩한다. 조건들에 민감해지기 때문이다.

 
Face Leap_acrylic on linen_100.4×65.3cm_2018   Spread_acrylic on canvas_40.5×32cm_2018

퍼포먼스 <두 번째 작도 연습 (2nd Drawing Exercise)>_문래예술공장 박스시어터, 서울_2016

Q. 앞으로 작가로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하여
A.
인천아트플랫폼에 있는 기간 동안 작가로서의 체력을 기르면서 회화와 퍼포먼스를 집약하는 새 작업을 싹 틔우려 한다.

RYB_pencil and acrylic on linen_97×194cm_2016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문화예술정책동향

인천
인천시/재단 주요정책·사업

어떻게, , 지원할 것인가? [05.30.]
(재)인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제66회 목요토론회를 5월 30일(목) 오후 2시에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목요토론회는 <인천문화재단 지원사업 현황과 방향>이란 주제로 재단의 주요 지원사업을 살펴본다.

2019 동아시아 생활문화축제참가 동아리 모집 [06.02.]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2019 동아시아 생활문화축제」를 인천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생활문화공간 6곳 조성 및 지원 [06.02.]
인천시가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유휴공간 6곳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활동을 지원한다. 시는 ‘2019 유휴공간 활용 생활문화공간 조성 및 활동 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인하대, 인천지역 처음으로 마을문화교육활동가 양성 나선다 [06.04.]
인하대학교는 인천시, 인천문화재단과 공동으로 마을문화교육 활동가 양성 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천시, 장애인 문화예술 인프라구축사업 15일 꿈꾸는마을 기획 공연 개막 [06.06.]
인천광역시 장애인복지과 공모사업에 선정된 ‘장애인 문화예술 인프라구축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동북아 평화도시특별기간 운영[06.07.]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서해평화협력시대 중심도시 인천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접경지역 지자체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6.15남북공동선언 19주년에 맞추어 오는 6월 8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서해평화특별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동네책방 활성화를 위한 창업 기초교육 실시 [06.12.]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6월 27일(목) 이론교육, 28일(금) 서점투어까지 이틀에 걸쳐 주안 ‘틈 문화창작지대’ 다목적실에서 인천시 주최 및 주관으로 동네책방 활성화를 위한 창업교육 「2019 인천 서점 배움 소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첫발2023년 완공 [06.14.]
인천시가 원도심의 동서를 단절시키고 있는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에 대한 일반화사업에 착수했다. 시는 또 고속도로 양쪽 측도 등을 없애고 공원과 문화시설, 실개천 등을 만들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공공저작물 이용 활성화 정책 교육 실시 [06.17.]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6월 17일 송도국제도시 지타워 중회의실에서 시가 보유한 저작물에 대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와 신속한 개방을 위해 시, 군·구 공공저작물 담당자 50여명을 대상으로 공공저작물 이용 활성화 정책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생활문화동아리 모임은 어디서 하세요? [06.23.]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와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지역의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활동을 하는 생활문화동아리에게 모임공간을 제공, 지원하는 「생활문화동아리 모임 공간 지원사업」 신청대상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한광연, 전지연 지역문화 정책포럼성황리에 개최 [06.28.]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와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가 주최하고 인천문화재단이 협력한 지역문화정책포럼이 지난 6월 27일(목)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영상·콘텐츠

인천시, 문화콘텐츠 스타트업 육성 [06.04.]
인천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부평산업단지를 첨단산업형 강소산업단지로 만들기 위해 부평혁신지원센터를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문화콘텐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콘텐츠 기업육성센터도 만들어 벤처기업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문화시설·공간

정서진에 작은미술관 아트큐브개관 [05.28.]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오는 5월31일(금) 작은미술관 ‘아트큐브’ 개관 첫 전시로 ‘헬로 서구(Hello Seogu)’를 주제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소장한 유명 작가 작품을 전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통과 [05.31.]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사회공헌 부지내 설립예정인 인천뮤지엄파크의 시립미술관 신축 사업이 상반기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서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역사·문화

인천 중구, 인천 문화예술의 역사산지 율목공원 경아대 현장 점검 나서 [05.31.]
인천 중구는 김재익 부구청장이 지난 29일 인천 중구 율목공원에 위치한 경아대의 시설물 점검을 위해 율목공원 일원을 방문했다.

고려 황도, 강화·개성 재조명을 위한 토론회 개최 [06.10.]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6월 10일(월) 오후 2시, 틈문화창작지대 다목적홀에서 「인천권역 고려 역사문화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살아서 한 필, 죽어서 한 필소창으로 본 민속문화 [06.21.]
국립민속박물관, 근현대 직물인 강화소창 조사보고서 발간

지역 문화

부평구, 문화도시 지정 본격 추진 [06.05.]
인천시 부평구는 오늘(5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주민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부평구 문화도시 특강’을 개최했습니다.

인천 서·부평구 국비 100문화도시 도전 [06.07.]
인천 서구와 부평구가 정부의 ‘문화도시 지정 공모’에 도전한다. 최종 선정될 경우 5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데, 벌써부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 연수문화재단 설립 제동[06.13.]
연수구의회는 최근 제224회 정례회를 열고 ‘연수구 지역문화진흥 조례안’과 ‘연수구 문화재단 설립 출연 동의안’을 부결처리 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시 부평구문화재단, 생활문화추진단 모집 [06.14.]
생활문화추진단 [시:믐]은 ‘부평지역에 생활문화 씨앗을 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는 지역주민들의 모임으로 올해로 3년째 이어가고 있다.

인천 옛 송도역 가로질러 도로 추진역사 복원사업 차질 [06.14.]
폐선된 수인선의 마지막 흔적인 옛 송도역 역사 자리에 도로 건설이 추진돼 ‘옛 송도역 복원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천 중구 축제의 과제와 전망주제 포럼 개최 [06.21.]
인천 중구(구청장 홍인성)는 19일 ‘중구 축제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축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부평구, 인천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합심[06.24.]
인천 부평구는 지난 6월 24일 (재)인천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와 ‘인천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인천시 문화예술 조례관련

인천광역시립예술단 운영 규칙 [개정]

인천광역시 문화예술진흥 조례 [개정]

인천광역시 시립문화예술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

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 운영 조례 [개정]

기타

인천공항, 청년예술가 지원 위해 팔소매 걷어[06.06.]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가 재능있는 청년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인천공항 아트포트 유스 페스티벌(Artport Youth Festival)’에 참가할 청년예술가를 10일부터 7월10일까지 한 달간 모집한다.

인천연구원, 관광과 연계한 도시재생 정책 필요 [06.06.]
인천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대표하는 도시재생 정책과 관광 정책이 연계되면 도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인천문화재단,동아시아 문화도시 20193x=∞》전 개최 [06.26.]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은 동아시아 문화도시 2019 연계전시 《3X=∞(삼의 엑스제곱은 인피니티)》를 오는 7월 4일(목)부터 7월 28일(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전국

전 세계 180개 세종학당에서 한국을 만나요 [06.05.]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6월 5일(수) 세종학당재단(이사장 강현화)과 함께 11개국, 13개소의 세종학당을 새로 지정했다.

작은 변화를 이끄는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공모전 실시 [06.05.]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 이하 출판진흥원)과 함께 6월 5일(수)부터 26일(수)까지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이하 청년 인문실험)’에 참여할 청년팀 100팀을 모집한다.

문화기반시설에서 이루어지는 어린이 문화예술교육 방향 논의 [06.10.]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이규석)과 함께 ‘문화기반시설의 어린이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6월 11일(화), 제주 해비치호텔 등에서 ‘제7회 한·중·일 문화예술교육포럼’을 개최한다.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612일 시행 [06.12.]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2018년 12월 11일(화)에 제정된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서예진흥법」)이 6월 12일(수)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한국 건축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건축가 선정 [06.12.]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사)새건축사협의회, (사)한국건축가협회, (사)한국여성건축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젊은 건축가상’의 올해 수상자가 결정됐다.

공연예술 분야 표준계약서 도입 토론회 개최 [06.17.]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6월 19일(수)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비즈니스룸에서 ‘공연예술 기술지원 분야 표준계약서 도입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6, 일상의 공간에서 만나는 문화가 있는 날 [06.24.]
2019년 6월 ‘문화가 있는 날’(6. 26.)과 해당 주간(6. 24.~30.)에는 전국에서 2,439개의 문화행사를 만날 수 있다.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융자 시행 [06.24.]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정부 혁신의 일환으로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6월 24일(월)부터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융자)’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전국 박물관·미술관 더 알차게, 더 가깝게 [06.24.]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국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더욱 가까이 찾는, 내실 있는 박물관·미술관을 만들기 위해 ‘박물관·미술관 진흥 중장기계획(2019~2023)’을 발표했다.

공연정보가 모여 있는 공연전산망! 공연이 보인다 [06.25.]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하 공연전산망) 운영 근거를 마련하고, ▲ 공연장 폐업 및 직권말소 규정 미비점, ▲ 정기 안전검사와 정밀안전진단 기산점 차이로 인한 주기 불일치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에 개정·공포된 바 있는 「공연법」과 이번에 개정된 「공연법 시행령」, 「공연법 시행규칙」이 6월 25일(화)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공유의 시대, 저작권 공유와 활용 방향 논의 [06.25.]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임원선)와 함께 6월 27일(목) 오후 2시,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19 공유저작물 및 오픈소스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문체부, 7회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개최 [06.25.]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문화, 체육, 관광 등의 공공데이터 제공을 확대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산업적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제7회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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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 차오하오 LIAO Chao-Hao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소개
올해 한 해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창작활동을 펼쳐나갈 2019년도 10기 입주 예술가를 소개합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는 공모로 선정된 국내외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의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해 비평 및 연구 프로그램, 창·제작 발표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시각과 공연분야에서 활동하는 10기 입주 예술가의 창작과정과 작업세계를 공개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LIAO Chao-Hao is a Taiwan-based visual artist. He earned his bachelor’s degree from the Department of Fine Art at Taipei National University of Arts (TNUA), and earned his master’s degree from Graduate Institute of Plastic Arts at Tainan National University of the Arts. He has won prizes at the 2015 Kaohsiung Art Awards, as well as the New Taipei City Art Exhibition and the Exhibition of the Newly Emerging Artists in Taiwan. Chao-Hao participated in this year’s first artist exchange program between the Incheon Art Platform and Taiwan’s Pier-2 Art Center, where he works and stays from June to August.

대만 출신의 작가 랴오 차오하오는 국립 타이베이 예술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국립 타이난 예술대학에서 조형예술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2015년 가오슝 아트 어워드를 비롯하여 신베이시 미술전과 대만 신진 예술가 전시 등에서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인천아트플랫폼과 대만의 피어 투 아트센터와의 작가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6월부터 8월까지 레지던시에 머물며 활동하고 있다.

Exhibition View of ‘Geology (地質 圈)’_The Pier-2 Art Center, Kaohsiung, Taiwan_2018

# Q&A
Q. Please tell us about your works, including your creation process.
A. When I started my creative work, I took observations from the environment and focused on the state of the facilities that were involved in the natural environment. I majored in sculpture in college, and I was familiar with the medium of sculpture. When faced with the objects I observed, I thought about recreating these objects with the characteristics of the materials themselves, so that these objects can be directly displayed. My works represents my thoughts. At first I tried a lot of materials and finally chose the pulp made from recycled newspapers to present these non-recyclable cement products. In my creative process, observation is the most important part. From the environmental field of my life, I will record the current situation of the environment and describe my attitude towards the current environment through creation.

Q. 창작의 관심사와 내용, 제작 과정에 대하여
A. 처음 창작 활동을 시작했을 때, 나는 환경을 관찰하고 자연환경과 관련된 시설물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나는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했기 때문에 조각적 매체에 익숙했다. 내가 관찰한 사물을 마주했을 때, 이 대상이 직접적으로 전시될 수 있도록, 재료 자체의 특징을 가지고 그 사물을 재창조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내 작업은 내 생각을 대변한다. 처음에는 많은 재료를 시도해 보았으나, 결정적으로 신문을 재활용하여 만들어진 펄프를 선택하여 재활용할 수 없는 물성인 시멘트를 묘사했다. 나의 창작 과정에서 관찰은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내 삶의 환경적인 분야에서 관찰을 시작하여, 현재의 자연환경에 대한 상황을 기록하고, 창작을 통해 환경에 대한 나의 태도를 구체화한다.

 

Mudstone (泥岩-惡地)_China clay, Soil, Pulp, Styrofoam_204×336×273cm_2017

Q. What do you think your representative work or exhibition is? Why do you think so?
A. The context of the works in each of my exhibitions is continuous, and these exhibitions can be considered as a whole. One of my work 〈Wavelet Block〉 produced in 2014 is an observation of the coast of Taiwan. And in 2015, the work of 〈Retaining Wall〉 was made for the observation of the mountain. After that, return to the most familiar urban life field and observe how the artificial objects on the road are presented in our lives. Watching each of my exhibitions at the same time, can see that I am trying to reflect the environment through the works. The interaction between the early works and the space is very high, because I want to talk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space, objects and people. The works that have recently been presented are traces observed from objects on the roadside. The readings are used to understand time and events. I use a lot of paint to express the surface marks of these objects in an attempt to construct sculpture objects by painting.

Q.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업(또는 전시)은 무엇이고 이 이유는 무엇인가?
A. 그간 여러 차례에 진행된 나의 전시에서 발표한 작품들의 맥락은 연속적이며, 이 전시들은 하나의 전체로서 이해할 수 있다. 2014년에는 〈消波塊(소파괴, Wavelet Block)〉 라는 작업으로 타이완의 해변을 관찰하고, 2015년에는 〈懸臂式擋土牆(현비식당토장, Retaining Wall)〉이라는 작품을 통해 산을 관찰한 결과물을 선보였다. 그 이후 가장 친숙한 도시적 삶의 공간으로 돌아와, 길 위의 인공물이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대해 관찰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개최된 나의 전시를 살펴보면, 작품을 통해 주변 환경을 반영시키고자 한 나의 의도를 발견할 수 있다. 초창기 작업에서는 공간과 사물, 그리고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에, 작업과 공간 사이의 상호 작용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반면, 최근에 선보인 작업은 길가에 있는 사물을 관찰한 흔적을 나타낸 것으로, 이 흔적은 사물의 시간과 사건을 이해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 나는 입체적 사물을 구축하기 위해 대량의 페인트를 사용하여 설치를 시도하고, 표면의 표식을 표현하고자 한다.

Wavelet Block (消波塊)_China clay, Soil, Pulp, Styrofoam_220×450×230cm_2017

 

Retaining Wall (懸臂式擋土牆)_Pulp, Water pipe, Wood, Duct tape_250×370×240cm_2015

Q. About inspirations, motivations and episodes. 
A. Interested in observing and studying on the road starting from Japan, scholars go to the street to record objects in the form of drawings and texts, and observe the phenomenon through the objects as an observation of society. It makes me think about being an artist, how to intervene in the observation of the environment through creative means, and transform into a dialogue with the audience. I like outdoor activities very much. I naturally realize the appearance of the environment at the same time. I also like to walk on the street without purpose. Some things on the road will attract my attention and let me stop to observe. I seem to be very susceptible to the call of objects. Because of these factors, I apply the learning techniques I have learned to these observations.

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 등
A. 학자들은 일본에서 시작한 도로에 대한 관찰과 연구에 대한 흥미를 토대로, 거리로 나가 사물을 그림이나 문자로 기록하고, 사회를 관찰하는 방식으로써 사물을 통해 현상을 관찰했다. 이러한 방식은 내가 예술가로서 어떠한 창조적인 수단을 통해 환경 관찰에 개입할 것이며, 어떻게 관람객과 대화로 변모시킬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하도록 만든다. 나는 야외 활동을 매우 즐기는 편이며, 동시에 환경의 외관을 자연스럽게 알아차리곤 한다. 또한, 아무런 목적 없이 거리를 배회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길가에 있는 어떠한 것들이 내 주의를 끌면, 발걸음을 멈추고 관찰한다. 아무래도 나는 사물들의 부름에 매우 민감한 편인 것 같다. 이러한 성향으로 인해 나는 내가 배운 학습 기술을 이러한 관찰에 적용하고 있다.

 

Slope Protection (護坡-山丘)_Pulp, Wood, PU, Foam_556×120×330cm_2017

Q. About art and communicating with audiences 
A. I think that the art work coexists with the audience. The artist is a bridge that allows the work and the audience to share each other face-to-face. It is also because of the participation of the audience that my work concept is established. The objects that appear in my works are also from everyone’s daily life. The objects are related to each person’s memory. During some exhibitions, they are shared by many audiences. Their connection with these objects may come from work, memories from hometown. In the exhibition I provided a platform that provides viewers with memories of their daily life, through their sharing, to form a community profile.

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나에게 예술 작품은 관람객과 공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작업과 관람객이 서로 마주 보고 공유할 수 있도록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 내 작업의 개념이 확립된 것도 작품을 보는 관람객의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내 작업에 등장하는 사물은 모든 이들의 일상에서 온 것이며, 사람 개개인의 기억과 관련이 있다. 몇몇 전시의 경우, 많은 사람에 의해 사물에 대한 기억이 공유된다. 이러한 사물과 관람객의 관계는 작품으로부터 비롯될 수도 있고, 고향에서의 추억으로부터 생겨났을 수도 있다. 전시에서 나는 관람객에게 이러한 공유를 통해 일상생활의 기억을 상기 시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다.

 

Sheets Fences (鐵皮圍牆)_White Glue, Pigment, Paper, Pulp, Wood_400×203×98cm_2016

Q. Please tell us about your future plans and working directions.
A. I hope to collect this project on the road, it will be a very long-term plan, including records from different countries and different cities, including records of the same country or the same city at different times, It will probably last for 10 years or it could be the records of difference in urban appearance after 20 years and the evolution of objects. In the future, the collection of re-created objects in the same space can be regarded as a system that transcends regional integration and hopes that my work will have the opportunity to become a database of objects.

Q. 앞으로 작가로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하여
A. 나는 동일한 국가와 도시를 다른 시간대에 기록하거나, 서로 다른 나라나 다른 도시의 길 위를 기록하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싶다. 그러면 아마도 10년 동안 지속할 수 있으며, 20년 후의 도시 외관에서 드러나는 차이점이나, 사물의 발전과 같은 것을 포착할 수 있을지 모른다. 훗날 같은 공간에서 재창조된 나의 작업은 각 통합된 지역을 초월한 하나의 시스템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나의 작품이 이러한 사물들의 데이터베이스가 되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Flexible Delineator Post (防撞桿)_Pulp, Pigment_21×21×74cm_2016
Exhibition view of ‘Artificial Series’_Crane Gallery, Kaohsiung, Taiwan_2016

Magpie (喜鹊)_Pulp, Cork board_70x46x13cm_2019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작가정보 (자세한 내용 보러가기 ▶)




케잇 허스 리 kate-hers RHEE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소개
올해 한 해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창작활동을 펼쳐나갈 2019년도 10기 입주 예술가를 소개합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는 공모로 선정된 국내외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의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해 비평 및 연구 프로그램, 창·제작 발표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시각과 공연분야에서 활동하는 10기 입주 예술가의 창작과정과 작업세계를 공개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Interdisciplinary visual artist Kate-hers RHEE (이미래/李未來) explores transnational identity and the construction of self, while discussing gender, migration, and global inequality. Her work engages with the assessment of, and post-colonial discourses surrounding ethnographic collections. She invents new cultural artefacts, ethnographic symbols and living breathing anthropology. Above all, her work seeks to be a catalyst for spiritual transformation through materiality and meticulous processes. RHEE was born in a poor neighborhood in Seoul, the dynamic capital city of South Korea. Rejected because of her gender (her birth parents had counted on having a son, after already birthing three girls, and being number four (an unlucky number in Asia), RHEE was abandoned immediately. Months later, RHEE was transnationally adopted to a racially segregated working class neighborhood in Macomb County, Michigan, where she grew up right outside of Detroit, in between the likes of Eminem and Kid Rock. Her experiences negotiating her position in-between, specifically black and white identities, are at the core of her artistic practice.

다원적인 시각 예술가 케잇 허스 리는 ‘젠더’, ‘이주’, ‘전 세계적 불평등’이라는 주제를 다루며, 초국가적인 정체성과 자아의 확립에 대해 탐구해오고 있다. 작가의 작업은 민족지학적인 수집품들을 둘러싼 후기 식민주의 담론과 이에 대한 비평과 깊이 관련 있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새로운 문화적 가공품, 민족지학적 상징들 그리고 살아 숨 쉬는 인류학을 만들어 낸다. 작가는 서울의 한 가난한 동네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이미 세 딸을 둔 부모에게 고대하던 아들이 아니라 (아시아에서 불운의 숫자인) 네 번째 자식이었기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성별로 인해 버림받았다. 그 후, 인종 분리 지역이자 노동 계층이 주를 이루는 미국 미시간 주의 매콤 카운티에 입양된 작가는 흑인과 백인의 정체성 사이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중간 어딘가에서 자신의 위치를 조율해야 했다. 이 경험은 현재 작가의 작업의 근간을 이룬다.

Exhibition view of ‘Archipelago’_Reinbeckhallen, Berlin, Germany_2018
ⒸPhoto credit: Aleks Slota

# Q&A
Q. Please tell us about your works, including your creation process.
I work interdisciplinary in performance, social intervention, sculpture and video. My praxis explores transnational identity and the construction of self, while discussing gender, migration, colonialism and global inequality. My current project engages with the (re)assessment of, and post-colonial discourses surrounding ethnographic collections and the archeological archive. I invent new cultural artefacts, ethnographic symbols and living breathing anthropology. Above all, my work seeks to be a catalyst for redemption and spiritual transformation through materiality and meticulous processes.

Q. 창작의 관심사와 내용, 제작 과정에 대하여
A. 나는 퍼포먼스, 사회 개입, 조각, 비디오와 같이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작업한다. 나의 작업은 주로 젠더, 이주, 식민주의, 세계 불평등의 문제를 다루며, 초국가적인 정체성과 자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탐구한다. 현재는 민족지학적 수집품과 고고학적 아카이브에 대한 재평가, 그리고 이를 둘러싼 후기식민주의 담론에 관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작업을 통해 문화적 공예품, 민족지학적 상징, 살아 숨 쉬는 인류학 등을 새로이 만든다. 무엇보다 작업이 물질성과 세심한 작업 공정을 통해 구원과 영적인 변화를 위한 촉매가 되는 것을 추구한다.

 
Performance view of ‘Minimally Korean’_Participatory food performance_30 min_Humboldt Lab Dahlem Berlin, Berlin, Germany_2015
ⒸPhoto credit: Aleks Slota
  Installation view of ‘The Way To Apgujeong Rodeo’_‘Intersections’, Asian Art Museum, Berlin, Germany_2016
ⒸPhoto credit: Aleks Slota

Dual Nationality Holder Tongue Twister_HD video, color, sound loop, 16:9_10:37 min_2018
관련영상:  (바로가기▶)

Q. What do you think your representative work or exhibition is? Why do you think so?
My solo exhibition, Past Persephone, just opened on the 15th of March 2019 in the Meanwhile, Elsewhere project space of Galerie Irrgang in Berlin, Germany. In the exhibition, I draw on ancient cosmology legends, Native American and ancient Greek mythology, and East Asian historical (mis)memory about the Comfort Women. I incorporate Korean traditional instruments associated with harvest and folk artefacts with modern beauty consumer goods. My artistic praxis subverts the male gaze and dismantles the orientalist perspective.

Q.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업(또는 전시)은 무엇이고 이 이유는 무엇인가?
A. 
2019년 3월 15일에 진행된 나의 개인전 《Past Persephone》이 베를린의 갤러리 Irrgang의 프로젝트 스페이스 Meanwhile.Elsewhere에서 열렸다. 이 전시에서 나는 고대 천문학의 전설, 북미 원주민과 고대 그리스의 신화 그리고 ‘위안부’에 대한 동아시아의 역사적인 (잘못된) 기억으로부터 기인한 작업을 선보였다. 그리고 추수 때 사용하는 한국 전통 악기와 민속 공예품들을 현대의 미용품과 결합했다. 이러한 나의 예술적 실천은 남성의 시선을 전복시키고 오리엔탈리즘적 시각을 해체한다.

Installation view of Seven Sisters_Mixed media_’Past Persephone’, Meanwhile.Elsewhere, Berlin, Germany_2019
ⒸPhoto credit: Marcelina Wellmer

Q. About inspirations, motivations and episodes.
My research-based practice is intuitive and situated in both library research and studio practice. The starting point of a project tends to be autobiographical, that is, based on personal life experience. Major works have been created from my experiences living in Berlin as a foreigner for the past decade. For example, I felt compelled to make the interactive performance work, the German Speaking Project Part 2, after being physically threatened by Neo-Nazis on the public transportation in Berlin, as a reaction against growing racism and anti-immigrant sentiment in Europe. Later, the Chocolate Kiss series were produced, as I, as a non-White, non-Black foreigner, started confronting white Germans about the problematics with continuing to call a popular candy a racist name.

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 등
A. 
나의 작업은 직관적이지만, 동시에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연구와 스튜디오 작업을 모두 수반한다. 작업은 개인적인 인생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자전적인 성향을 띤다. 대부분의 작업은 지난 10년간 베를린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간 경험으로부터 창작되었다. 예컨대 베를린의 대중교통에서 네오 나치로부터 신체적인 위협을 받았던 경험에서 출발한 인터랙티브 퍼포먼스 작업 <German Speaking Project Part 2>는 유럽에서 증가하고 있는 반(反)이민 정서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응으로써 만들었다. 이후 백인도 흑인도 아닌 이방인으로서 나는 백인 독일인들이 특정 브랜드의 유명한 사탕을 인종차별적인 명칭으로 지속하여 명명하는 문제를 마주하기 시작하면서<Chocolate Kiss> 연작을 제작하게 되었다.

 
Performance view of The 10 N-Kisses_Collaborative interactive performance with Daniel Dodd-Ellis and Marie Yan_30 min_’Archipelago’, Reinbeckhallen, Beriln, Germany_2018
ⒸPhoto credit: Aleks Slota

(no) regrets_HD video, 11:43, 16:9, color, B&W_2014
관련영상: (바로가기▶)

Q. About art and communicating with audiences
Art is always culturally, politically and socially specific, even when it’s not obviously marked. I understand that my references may not always be accessible and may require a little bit of work on the part of the viewer. However, I keep this potential enigma in mind and in each situation I make little tweaks in the installation process to provide more information to those who might be struggling to make meaning. Above all, I’m interested in providing an aesthetic experience to the spectator and I first seek a visceral response. After that I hope it activates curiosity so that s/he is interested in learning more.

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예술은 명백하게 표현하지 않을 때조차 문화적, 정치적, 사회적으로 특수하다. 작업이 참조하고 있는 지점은 이해하기 쉽지 않으며, 관람객의 입장에서 볼 때에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수수께끼 같은 면을 염두에 두고 각각의 설치 과정에서 작업의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관람객을 위해 단서와 장치들을 마련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나는 관람객에게 미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본능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내 작업이 관람객에게 호기심을 일으키고, 그들이 작업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기를 바란다.

Exhibition view of ‘MuEon Daeon’_Korea Verband, Berlin, Germany_2019
Ⓒphoto credit: Aleks Slota

 
Installation view of ‘Homogenous Infiltration for Sogo’_Korean traditional hand drum, crocheted wool felt_40 x 24 x 6.5 cm_’I like Korea and Korea likes me’, Korean Cultural Center, Berlin, Germany_2018
ⒸPhoto credit: Aleks Slota
  Installation view of ‘The Female Shaman’_Mixed media: korean traditional hourglass drum, handmade crocheted wool and sewing thread_44×51×44 cm_2018 ‘Archipelago’, Reinbeckhallen, Berlin, Germany_2018
ⒸPhoto credit: Sebastian Eggler

Q. Please tell us about your future plans and working directions.
As a late bloomer, I am just getting my feet wet! But seriously, I never imagined that I would manage being a full time artist. It was only when I was in my second year of graduate school, already considered an “older student,” that I even contemplated becoming an independent artist. Before that I thought I was bound to work in museum education, already studying early child art education and working in pedagogy in two major art museums. In that moment, I won a coveted scholarship that not only would pay my tuition with a living expense until I graduated but also provided me a research stipend and a travel grant. With this newfound confidence, I set out to change the world for the better as an artist. And I’m still at it!

Q. 앞으로 작가로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하여
A. 
늦깎이 작가인 나는 이제 막 작업을 시작했다고 할 수 있겠다. 이전까지 나는 한 번도 스스로 전업 작가가 될 수 있다고 상상해본 적이 없다. 이미 ‘나이 든 학생’으로 여겨지던 대학원 2학년이 되고서야 독립적인 작가가 되는 것에 대해 고민했었다. 이미 유아 미술교육을 공부했고, 주요 미술관 두 곳에서 교육 쪽 일을 하고 있었던 터라 미술관에서 일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대학원에서는 졸업할 때까지 학비와 생활비뿐 아니라 연구비와 여행비까지 제공해주는 모두가 탐내는 장학금을 탔다. 이렇게 얻은 새로운 자신감으로 작가로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나서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그것을 실현하는 중이다!

Mourning Becomes Electra(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_Exhibition Poster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작가정보
 (자세한 내용 보러가기▶)




송민규 SONG Mingyu

송민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예술사와 예술전문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작가는 풍경의 경험에서 나온 데이터들을 가공하거나 분류하고 체계화하여, 기호와 상징, 장식으로 이루어진 화면으로 시각화하는 방식에 대해서 회화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현실에 기반을 둔 허구적 이미지로 구성된 풍경에 관심을 두고, 정반합의 논리를 이용한 전시 3부작 (SFD: Science Fiction Drawing)을 기획하여, 정신적 노동과 수련, 개인의 규칙, 욕망의 풍경, 서사구조가 없는 장식들을 보여주었다.

금속과 설탕의 결합술(Combination of Metal and Sugar)_Acrylic on Canvas panel_29×40cm_2018

# Q&A
Q. 창작의 관심사와 내용, 제작 과정에 대하여
A. 최근 몇 년간 체계적인 시스템 만들기에 몰두했다. 불편한 사회시스템에서 나온 불안한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작업으로 전이되었고, 풍경 같은 소재를 이용해서 무능한 시스템에서 나온 불만들을 그려내기 시작했다. 대부분 작업은 작가 스스로 만든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에 관한 미완성된 방식을 얘기한다. 더불어 작업실의 잦은 이동과 변화된 삶의 태도로 인해 자연스럽게 작업의 방식도 바뀌게 된다. 이를테면 시간 대비 작업 제작 방식이나 완성된 작업의 보관법, 혹은 작품 이동 방법에 더 신경 써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작업 진행의 효율성, 모듈화에 따른 규격, 그에 따른 경제적 가치가 적용된 작품 제작 매뉴얼 만들기에 더 몰두하고 있다. 대체로 작업은 몇 가지 언어 혹은 수치의 조합으로부터 발생한 드로잉(그래픽) 작업으로부터 시작한다. 규칙적으로 생산되는 드로잉들은 시간, 장소, 상황, 규격, 언어, 숫자 등으로 구분되었다가, 평면작업으로 옮겨질 때 조합의 요소로서 작동된다. 규칙적으로 생성하는 드로잉들을 이용해서 그래픽 작업으로 번안시킨 후, 다시 회화로 옮기는 형식의 단계로 인해 감흥적인 태도가 최소화된, 정제된 회화 작업으로 만들어진다.

펼쳐진 달 1 / Unfolded Moon 1_Acrylic on Canvas panel_78×270cm (78×54cm, 5piece)_2018

Q.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업(또는 전시)은 무엇이고 이 이유는 무엇인가?
A. 2016년에 기획한 SFD(Science Fiction Drawing)는 전시 3부작으로 《수영장 끝에 대서양》(경기도미술관, 2016), 《낮보다 환한》(스페이스 캔, 2017), 《금속과 설탕의 겹합술》(KSD갤러리, 2018)이 있다. 각각(은) ‘수영장’, ‘어두운 밤’, ‘결합술’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규칙과 시스템 안에서의 노동과 수련, 비이성적 시대의 뒤틀린 욕망의 풍경, 서사구조가 빠지거나 의미작용이 없는 주변 풍경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작업으로 구성된 전시들이다. 세 전시 모두 내가 경험한 일상의 풍경을 소재로 삼고 있다. 작가의 수영 배우기 풍경이자, 수영 연습과도 같이 반복했던 시각 기호로의 번역 훈련이 담긴 ‘개인적 풍경’과, 부조리한 민낯이 드러난 2016~2017년의 암흑기. 그때 발견한 한국 사회의 어두운 밤 풍경 위에 대부도의 인공위성과 인천항의 조명, 인천공항으로 선회하는 비행기의 궤적들이 포개진 ‘사회의 풍경 ’ 그리고 서사를 해체하고 의미가 지워진 이미지들의 우발적인 관계 맺기로 형성된 ‘추상적 풍경’을 전시에 담아냈다. 최근에 이르러 작가의 작업이 단순히 그 자체로 완결되는 것이 아닌 전시 경험과 작업의 전후 맥락까지 포함하는 좀 더 큰 기획의 범주까지 확장되는 경향이 있다. 나 역시 이 지점에 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했다.

SFD Part 1-A 야심적이고 의욕적인_Acrylic on Paper_144×132cm_2015
SFD Part 2-B 수영장 끝에 대서양_Acrylic on Paper_118×336cm_2015

SFD Part 3 (1-100) / 4 (1-10)_Acrylic on Paper_29×40cm / 65×40cm_2016
《수영장 끝에 대서양》 전시 전경_경기도미술관_2016

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 등
A. 10여 년 전부터 편집 디자인 일을 하고 있었다. 대체로 작가들의 아티스트 북이나 미술관의 전시 도록을 만드는 일이다. 디자인 작업을 위해 자료를 취합한 후 분석해서 일관된 데이터로 변화시키고, 페이지 내부로 정립하는 과정, 편집의 규칙이나 인쇄물의 판형 그리고 인쇄 기법을 정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회화 작업을 위해 수집한 언어와 이미지들을 계량화, 패턴화, 수치화한 후 템플릿(Template)을 만들어 화면 안에 정렬하는 현재 작업의 방식과 무척 닮아있다. 편집 작업에서 데이터들을 정돈하고, 빈틈없이 구성하고, 꾸미고, 조절하는 행위들은 나를 기민하게 만든다. 이런 과정에서 출발한 모형, 견본, 다이어그램, 레이아웃 실험, 메모, 드로잉들은 자연스럽게 작업의 계기가 된다.

정신노동자의하루_Acrylic, Stainless steel, Vinyl sheet_294×577cm_2016

최근 3년간의 평면 작업을 설명하는 사전을 준비 중이다. 300여 점의 SFD시리즈 작업을 중심으로 작업에 사용된 언어와 수치가 이미지로 번역될 때의 과정, 템플릿의 숨겨진 기호들을 해설하는 형식을 가지고 있다.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 그리고 작가. 이 세 개의 주체가 충돌하는 지점, 출판 목적의 당위성을 발견하지 못한 점,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점이 고민이다.

SFD Part 5;시화공단 공구상가_Acrylic on Canvas_100×240cm_2017

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내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림 자체의 특성상 작가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서사적인 구조를 언어로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다. 그리고 작업 시스템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은 시스템에서 나온 불안한 내 감정을 제어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작업하는 의미 자체가 내 불편한 감정들을 떨쳐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면서 동시에 중요한 지점임에도 불구하고, 그 방법들을 타인에게 내세우거나 설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조금 부끄럽지만, 나는 지금껏 미술이 해야 할 일에 대한 고민이나, 관객과의 소통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물론 예술이 사회에서 작동해야 하는 필요성에 관해서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내 작업을 중심에 두고 예술에 관해 이야기하려니 낯부끄러운 마음에 항상 이런 종류의 질문으로부터 도망쳤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미술가로서 가져야 할 문제의식이 실제 살아가는 내 개인의 문제와 적절한 교집합을 찾지 못해, 그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미룬 것이 아닌지 생각한다.

회색개론 / Gray Outline_Acrylic on Canvas panel_38×26cm (28piece)_2018

Q. 앞으로 작가로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하여
A.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변증법 논리의 정반합(正反合)을 이용한 전시 3부작 프로젝트는 내가 작가로서 사회화되는 과정을 그려냈던 것 같다. 뒤틀린 욕망의 풍경 안에서 내가 겪었던 비이성적인 사건과 적당한 관계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한 작업으로 인해 적당한 합(合)까지 당도했지만, 또 다른 문제를 마주하게 되었다. 나에게 작업은 반복되는 실패의 연속이다. 새로운 ‘정(正)’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그에 따른 새로운 작업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고정된 구조 속에서 진화하는 시스템을 고안하고, 한 곳의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작가로서의 미학적 실천을 하고 있지만, 매일 작업을 구상하고 그것들을 그려내는 행위들은 아직도 길들지 않았다. 앞선 이야기들을 전제로 반복되는 실패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있다.

낮보다밤이환한지역 3_Acrylic on Canvas_100×100cm_2017

SFD 3부작 전시 중, 레스터(Raster) 형식의 이미지와 벡터(Vector) 이미지의 간극에 대한 고민에서 파생된 작업은, 평면작업이 회화적일 것을 바라는 지점에서 나온 다른 형식의 회화적 연구이기도 하다. 벡터 이미지에서의 선은 보이진 않지만, 허공에 분명히 그어지는 선과 닮아있음을 느낀다. 마치 검술을 연마하는 검객이 허공에 칼을 가르는 행위처럼 허공에 선을 긋는 순간에는 여러 이야기를 가지지 않는다. 주위를 뚜렷하게 바라보는 태도와 삶을 단순하게 정리하고 싶은 작가로서의 욕망을 작업에 그대로 투영하고 싶다.

어둠의 속도_Acrylic on Canvas_180×720cm_2016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작가정보 : grcube@gmail.com




윤성필 YUN Sungfeel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소개
올해 한 해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창작활동을 펼쳐나갈 2019년도 10기 입주 예술가를 소개합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는 공모로 선정된 국내외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의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해 비평 및 연구 프로그램, 창·제작 발표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시각과 공연분야에서 활동하는 10기 입주 예술가의 창작과정과 작업세계를 공개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윤성필은 영국 골드스미스런던대학교에서 아트 프랙티스(Art Practice)를 전공하고, 슬레이드 미술대학에서 조각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작가는 인간존재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에서 시작하여, 작품 속 순환하는 에너지의 실험을 통해 우주의 생성과 변화의 원리에 주목한다. 인간이 파악할 수 없는 상호 의존적 변화와 변용이 우주의 본질적인 모습이라고 가정하고, 궁극적 실재는 보이지 않지만 움직이는 힘이며, 모든 것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물리적 힘으로 나타난 일시적 현상으로 바라본다. 현재까지 영은미술관(2017), 한미갤러리(2016) 등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개최하였고, 영국 ‘Catlin Guide 40 artists’에 선정(2014), ’Broomhill National Sculpture Prize’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2013),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가 주최하는 ‘뉴 센세이션’의 롱리스트에 선정된 바 있다.

넓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19_스테인레스 스틸에 도장, 모터, 동작센서, 액체자성유도체, 컨트롤 박스_244×244×70cm_2014

# Q&A
Q. 창작의 관심사와 내용, 제작 과정에 대하여
A. 조각을 기반으로 페인팅, 설치, 키네틱아트, 사진을 작업하고 있다. 특정 소재를 활용하여 작업하기보단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다양한 실험과 재료의 활용 방법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많이 구한다.

에너지22-1_스테인레스 스틸, 볼트, 너트_64×51×46cm_2016

Q.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업(또는 전시)은 무엇이고 이 이유는 무엇인가?
A. 대표 작업은 〈넓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라는 시리즈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 더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보려 노력한 작업이다. 모터와 동작센서 그리고 자석을 이용한 작업으로 관람자는 작품에서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이 작업을 통해 우주는 정지되어 있지 않고, 상호보완적 순환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로 표현하고 있다.

 
《넓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전시 전경_자하미술관(서울)_2012   《넓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전시 전경_슬레이드 미술 대학
(Slade School of Fine Art) 졸업작품전_2013

Q. 인천아트플랫폼에 머물며 진행할 작업에 관해 설명해 달라.
A. <액체 조각(Liquid Sculpture)> 프로젝트는 2017년 시작된 <시그널 그린(Signal Green)> 프로젝트의 연장으로, 전자석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한 후 이를 변형 및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전자석 모듈 패널을 바닥에 평평하게 두고, 액체자성유도체를 전자석 모듈 위에서 유동적으로 움직이도록 만들어 새로운 조각 형태를 실험하는 프로젝트이다.

Signal green 01_전자석, 마그넷뷰어필름, 컨트롤박스, 동작센서, 알루미늄판, 프로파일_163x15x123cm_2017

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 등
A. 작업을 구상할 때 많은 재료를 실험하고, 그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는 단계에서 영감을 얻는다. 그렇기 때문에 공구, 기계 등과 같은 많은 재료를 조사하며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Chaos, Cosmos and Circulation 01-15_캔버스에 철가루, 목공용 본드_200×200cm_2016

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예술은 새로움이라고 생각한다. 예술가의 사상이거나 표현방식에서의 새로움 말이다. 나는 관객에게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작업을 통해 전달하고 싶다.

 

만물은 유전한다(PantaRhei) 02_알루미늄판, 자석, 모터, 타이머, 컨트롤러, 자석내장신발_500×250×40cm_2016

Q. 앞으로 작가로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하여
A. 전자석을 이용한 <액체 조각> 프로젝트를 마치고, 그동안 고민해 오던 사진 작업을 계속 연구할 생각이다.

Fresh and vivid energy_스테인레스 스틸_800×340×270cm_2018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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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정책동향

<인천>
인천시/재단 주요정책·사업

2019년도 인천시 디자인기업간담회 개최 [05.01.]
2019년도 인천시 디자인기업간담회가 4월 30일 인천비즈니스센터 내 인천디자인지원센터 2F 컨퍼런스홀에서 사단법인 인천디자인기업협회(IDFA) 와 인천디자인지원센터 주관으로 개최됐다.

균특회계 지방 이양으로인천시, 문화·복지 사업 위축 불가피 [05.08.]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이하 균특) 지방 이양으로 문화·복지 사업 등의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천문화재단, 2019 생활문화동아리 모임 공간 모집 [05.21.]
인천문화재단은 2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지역에서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활동을 하는 생활문화동아리와 함께 할 문화시설·공간을 모집한다.

영상·콘텐츠

올해 디아스포라영화제, ‘화합과 공존모색 [05.09.]
디아스포라영화제 사무국이 5월 24일부터 28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과 개항장 일대에서 진행하는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상영작과 프로그램을 9일 공개했다.
인천아트플랫폼 태양을 넘어서전 개최 [05.18.]
영화와 음악 사이를 잇는 초여름 밤의 영화축제(디아스포라영화제) [05.20.]

인천시, 전 국민 대상 인천여행 영상 공모전 개최 [05.20.]
이번 공모전은 인천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시각에서 재미있고 공감할 수 있는 인천관광의 스토리텔링과 영상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시설·공간

인천시립박물관 이전 청신호2023년 뮤지엄파크에 신축 [05.03.]
인천시는 3일 시립박물관 이전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상반기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평가에서 ‘적정’ 평가를 받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북구도서관, 마을교육 잇는 작은도서관 운영 [05.08.]
인천시 북구도서관이 집과 방과후 그리고 도서관을 잇는 작은도서관 지원사업 운영에 들어갔다. 작은도서관을 잇는 마을교육이 활짝 열릴 전망이다.

역사·문화

시립박물관, 경인철도 부설 120주년 맞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05.15.]
인천광역시립박물관은 한국 최초의 철도인 경인철도 부설 120주년을 맞이하여, 경인철도의 면면을 깊이 있게 고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인천시, 한반도 평화번영과 평화도시조성 연구네트워크 출범 [05.18.]
「서해평화포럼」는 학계는 물론 관계기관과 시민사회의 현장 전문가 등 60여 명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연구분과위원회와 자문단으로 구성되며,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은 인천연구원에서 운영한다.

인천시, 역사·문화둘레길 스토리텔링 북 만든다. [05.20.]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17일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인천역사․문화둘레길’ 스토리텔링북 개발 용역 착수보고회 및 자문회의를 개최했으며, 연말까지 인천의 대표 도보 여행길인 ‘인천 역사‧문화 둘레길’에 대한 스토리텔링북을 만든다고 밝혔다.

2차 인천역사포럼진행 3.1혁명 100주년 기념 2차 인천역사포럼 [05.20.]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의 역사적 의미와 기념 방식- 3.1혁명 100주년 기념 ‘제2차 인천역사포럼’이 오는 22일(수) 오후 6시 30분부터 인천 중구 자유공원 내 ‘제물포구락부’에서 열린다.

외면 또 외면그렇게 인천은 유희강을 잃었다 [05.24.]
유족이 수차례 인천시에 유물을 기증하려했지만 돌아온 것은 냉대와 무관심 뿐이었고 인천시의 문화 의식에 실망한 유족은 검여 유물을 통째 서울의 한 대학에 기증하고 말았다.

지역 문화

인천 남동구, 평생교육사업 확대 운영 한다 [05.02.]
인천 남동구가 구민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남동구 평생교육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중구, 주말상설공연 문화가 있는 중구사업 추진 [05.08.]
중구는 멀리 있는 전문공연장에 가지 않아도 동네에서 즐기는 문화예술의 일상화를 목표로 주말상설공연 ‘문화가 있는 중구’ 사업을 추진한다고 오늘(8일) 밝혔다.

인천 부평구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국시비 확보 [05.08.]
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지난 7일 관내 전통시장 중 5개 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28억 7000만 원의 국․시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인천 미추홀구, 오는 7월 목표로 5국 조직개편 추진 [05.09.]
인천시 미추홀구가 오는 7월 기존 3개 국에서 문화경제국과 도시재생국를 추가해 5개 국으로 늘리는 조직개편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서구,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총력전 펼쳐 [05.19.]
서구가 최근 서구문화재단 회의실에서 문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동구,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동구사발간 [05.19.]
인천 동구와 화도진문화원은 오는 22일 동구청소년수련관에서 ‘동구사’ 편찬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중구도 문화재단 설립 관심 [05.21.]
인천 중구가 높아지는 주민들의 문화욕구에 맞춰 문화재단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 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 아파트로 직접 찾아가 공연하는 음악회 개최 [05.21.]
인천 남동구가 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아파트로 직접 찾아가 공연하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인천시 문화예술 조례관련

인천시 조직개편 단행건강체육국, 주택녹지국 신설 [05.14.]
자치분권강화차원으로 올해부터 기존 실·국수의 20%범위내에서 행정기구 추가설치가 가능해 지면서 인천시는 △건강체육국 △주택녹지국등 2개국을 새로 만든다.
인천광역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입법예고]
인천광역시 산업디자인의 육성 및 지원 조례 [개정]
인천광역시 4차 산업혁명 촉진에 관한 조례 [개정]

기타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 올해의 최우수문학관에 선정 [05.01.]
인천문화재단의 한국근대문학관이 ‘한국문학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문학관’으로 뽑혔다.

인천예술회관, 2019년의 동아시아 문화도시 인천이 춤춘다 [05.02.]
다양하고 폭넓은 춤이 함께하는 <춤추는 도시 인천>으로 동아시아의 문화도시 인천이 춤으로 들썩일 예정이다.

트랜스미션 페스티벌 9월 인천에서 열린다 [05.07.]
쓰리 앵글스 코리아(Three Angles Korea)는 오는 9월 21일 토요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컬처 파크’에서 ‘트랜스미션 코리아 2019’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2019 인천민속문화의 해특별전 메이드 인 인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최 [05.14.]
인천광역시에서는 ‘2019 인천민속문화의 해’를 맞이하여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이달 15일부터 8월 18일 까지 ‘메이드Made 인人 인천’ 특별전을 서울 종로구 소재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1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시주민참여예산, 서해평화 실현 사업 발굴 [05.15.]
인천시 주민참여예산 ‘시 계획형’ 시범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서해평화’ 분야 추진단의 1차 워크숍이 지난 14일 시청 2층 공감회의실에서 열렸다.

춤추는 도시 인천개막‘2주간의 춤의 시간 [05.20.]
인천의 대표 춤 축제인 ‘춤추는 도시 인천’이 개막했다.

전국

국립한국문학관 염무웅 초대관장 임명장 수여 [05.02.]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5월 2일(목) 오후 1시 40분 서울사무소 제4회의실에서 국립한국문학관 염무웅(본명: 염홍경) 초대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김용택 시인 어머니 등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수상 [05.08.]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2019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5월에는 가족과 함께 박물관·미술관 방문해요 [05.09.]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사)한국박물관협회(회장 윤열수),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과 함께 세계 박물관의 날(5. 18.)을 맞이해 5월 10일(금)부터 19일(일)까지 ‘2019 박물관·미술관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125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개최 [05.10.]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형규)이 주관하는 ‘제125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5월 11일(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동학농민혁명 유족, 천도교 관계자, 일반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차이를 즐기자, ‘2019년 문화다양성 주간 [05.18.]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와 함께 유엔(UN)이 제정한 문화다양성의 날(5. 21.)*에 맞추어 ‘문화다양성 주간(5. 21.~27.)’ 행사와 캠페인을 추진한다.

우리가 공예를 사랑하는 방법 ‘2019 공예주간 [05.17.]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 이하 진흥원)과 함께 5월 17일(금)부터 26일(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2019 공예주간(Craft Week 2019)’을 개최한다.

·유아 문화예술교육, ‘처음의 시간, 끝없는 시작 [05.20.]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이규석, 이하 교육진흥원)과 함께 5월 20일(월)부터 25일(토)까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비롯하여, 인천, 세종,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2019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

안전하고, 편리하며, 품격 있는 삶을 위한 공공디자인 사례를 찾습니다 [05.27.]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5월 27일(월)부터 8월 26일(월)까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 이하 공진원)과 함께 ‘2019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공모한다.

자연과 도심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5월 문화가 있는 날 [05.27.]
2019년 5월 ‘문화가 있는 날’(5. 29.)과 해당 주간(5. 27.~6. 2.)에는 전국에서 2,211개 문화행사를 만날 수 있다.

혁신적 포용국가를 위한 문화정책 과제 논의 [05.27.]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직무대행 김향자)과 함께 5월 28일(화) 오후 2시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포용적 문화국가 포럼’을 개최한다.

추천 자료

등재학술지 2019 문화정책논총 제331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일상에서 만나는 문화, 문화·체육·관광·문화재분야 정책성과와 과제토론회 자료집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개선을 위한 토론회 자료집 [한국예술인복지재단]
2019 전문예술법인단체 지정육성 제도설명회 자료집 [예술경영지원센터]




차승언 CHA Seungean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소개
올해 한 해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창작활동을 펼쳐나갈 2019년도 10기 입주 예술가를 소개합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는 공모로 선정된 국내외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의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해 비평 및 연구 프로그램, 창·제작 발표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시각과 공연분야에서 활동하는 10기 입주 예술가의 창작과정과 작업세계를 공개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차승언은 홍익대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예술대학에서 회화 전공으로 석사를 취득한 후 베틀로 짠 캔버스를 제작하며 회화의 조건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언뜻 보면 평면 회화처럼 보인다. 그러나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적으로 직물로 구성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작가는 현재 20세기 미술 현장의 과거 유산을 되돌아보고 동양과 서양, 시각과 촉각, 정신과 물질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다양한 예술 요소를 섞는 것에 관심이 있다.

 

EbonyIvory-1,2,3_polyester yarn_61×45cm*3_2018

# Q&A
Q. 창작의 관심사와 내용, 제작 과정에 대하여
A. 직조의 방법으로 20세기 추상회화의 도상이나 태도를 참조하여 다시 만들어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지를 이루는 물질에 대한 관심으로 여러 형태의 캔버스를 만들다가, 2011년부터 베틀로 캔버스를 직조하면서 물질과 이미지를 동시에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 근대화 과정에서 이식된 추상회화를 보며 역사적 맥락 없이 투하된 서구의 양식이 한국에서 정의된 모습에 부대낌이 있었기 때문에, 20세기의 추상회화를 불러와 현재 나의 눈으로 다시 살펴보며 이해하고자 했다. 나는 새로운 이야기를 한다기보다는 기존에 회자 되었던 것 중 충분히 논의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나, 지나갔지만 조금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다루게 된다. 먼저 참조의 대상을 발견하고, 직조 과정에서 그 참조된 대상들을 연결하고 또 엮어내며 만들어간다. 씨실과 날실이 교차하며 물질이 구축되고 직물이 짜는 과정에서 참조한 대상을 재구성한다.

One Thing2_polyester yarn, wood frame_220×146×146cm_2014

Q.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업(또는 전시)은 무엇이고 이 이유는 무엇인가?
A. 직조 회화 작업 중에 가장 좋아하는 작업은 나의 개인전 《Hairy Fairy Stain》(갤러리 로얄, 2017)에서 전시한 〈TwillStain(능직얼룩)〉 시리즈이다. 20세기 추상회화를 살펴보면, 얼룩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어떤 때에는 굉장히 감성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즉흥적이라고 생각이 들며, 작가들은 또 거기에 무수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회화에서 얼룩은 과장된 해석과 신화성을 가지며 해석할 요소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우연의 산물처럼 보이는 즉흥적 얼룩을 계획적이고 시간이 많이 드는 ‘직조’라는 행위를 통해 다시 매개해 보고 싶었다. 몇 명의 동양/서양, 남성/여성의 추상 화가들을 설정하고 그들의 작업을 참고해 얼룩을 만들었다.

능직얼룩(TwillStain)-5,9,7,10,6,8_《Hairy Fairy Stain》전시 전경_갤러리 로얄_2017

직조의 과정 중 베틀에 실을 걸기 전 ‘정경(整經)’이라고 하는 실을 정리하는 과정이 있다. 이 과정에서 실을 염색하여 얼룩을 만들다가, 베틀에 끼워졌을 때는 의도한 것과는 또 다른 ‘우연’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게 우연을 발생시키고, 그 위에 뿌려진 얼룩에 대응하여 이를 계산하는 직조 방식으로 작업했다. 작업과정에 특히 공이 많이 들기도 하고 지금까지의 기술이 축적되어 있다. 또한 확신과 불확신이 교차하는 작업과정에서 생기는 긴장감도 있어, 능직얼룩 시리즈를 좋아한다. 현재 존재하는 것이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으니 초저속 즉흥 베틀을 타고 지난 것을 찾고자 한다.

 
능직얼룩(TwillStain)-10_Detail   능직얼룩(TwillStain)-9_Detail

Q. 인천아트플랫폼에 머물며 진행할 작업에 관해 설명해 달라.
A. 직조 회화작업으로 개인전을 하고 작업한 지 8년째가 되어 가는데, 첫 작업과 비교해 보면 기술적으로 매우 능숙해졌다. 총 세 개의 베틀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2013년부터 계속 사용하여 거의 한 몸과 같다. 이것 외에도 종종 다른 베틀을 사용해야 할 때, 나는 지속적으로 사용해 온 그 익숙함을 더 갈고 닦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런 익숙함을 경계하기도 한다. 인천아트플랫폼 입주 기간에는 개념과 기술, 그리고 재료가 더 유기적인 관계가 되도록 훈련함과 동시에, 지금까지의 작업을 구성하는 규칙이나 기술을 위반하면서 다른 길을 만들어나가고 싶다. 두 작업의 작동 방식이 서로 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에는 외적 당위성보다 내적 요구에 힘을 실어서 작업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입주 작가들과 실험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과 지원이 있어서 작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Segment-6,5,7_rayon yarn, polyester yarn, acrylic paint_97×97, 95×95, 97×97cm_2017

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 등
A. 나는 미래에 대해 취약하고, 불안하고, 통제할 수 없는 몸과 함께 있다. 인류는 어떤 노력으로도 세상을 나아지게 할 수 없을 것이다. 공들여 쌓은 것은 바닥이 유실되며 사라질 것이고, 그것을 반복해서 경험해야 할 것이다. 쌓은 것이 사라지지 않는 것 또한 저주가 될 것이다. 구원과 약속은 내 바깥으로 와서 그 이름에 맞는 역할을 할 것이다. 작업은 사랑하는 사람, 개념, 역사에 대한 책임이며 치밀하고 섬세하게 육화시킬수록 의미를 갖는다.

 

능직얼룩(TwillStain)-20, 21_cotton yarn, polyester yarn, dye_227×97cm_2018

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지금까지 경험으로 나의 작업은 정의하거나 의도하여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삶의 환경이 바뀌거나, 사고가 생기거나, 작업이 진행되면서 스스로 자율성을 가지게 되면, 나는 되도록 작품이 작업을 따르고, 의지를 가진 나는 작업 주변의 일을 처리하고 있다. 도서관의 사서나 우체국 창구 직원이 책과 우편물에 일정 거리를 두고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일들을 꼼꼼하게 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Ground_280x260x35cm_Monofilament, Acrylic Paint, Silk_2012(대전)

Q. 앞으로 작가로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하여
A. 먼저, 지금 하는 작업의 내용/방법/기술/물질의 관계에서 유기적 조합을 발견해 나가고자 한다. 초월은 단단한 현실에서 시작한다고 믿으면서 눈앞의 현상에 몰두하며 작업하곤 하는데, 요즘은 맞닥트린 일상에 함몰되는 것 같다. 모든 상황을 통제하기보다 작업 바깥에서 우연과 섭리로 이루어지는 일들에 대해 마음을 열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씨실과 날실로(with weft, with warp)》 전시 전경_서울시립미술관_2018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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