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문정

1990년 인천에서 태어난 황문정은 서울대학교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글래스고 예술학교(Glasgow School of Art)에서 Masters of Letters of Fine Art Practice 과를 졸업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도시의 변두리에 머무른 적이 많다. 도심의 계획된 풍경을 동경한 적도 있으나, 외곽에서 펼쳐지는 예기치 못한 공간의 변칙들, 이야기들에 더욱 눈이 가기 시작했다. 그녀에게 도시는 살아남으려는 옛것과 밀려들어 오는 새것의 사이에서 흥미로운 충돌이 일어나고는 곳이다. 특히 괴물처럼 불어나는 건축물들과 틈바구니에 섞여 있는 자연물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는 그녀를 매료시키는 것중 하나다.

황문정은 장소를 구성하는 다양하고 다층적인 관계의 구조와 질서를 파악하고 기능의 형태로 시각화함으로써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개인과 사물, 더 나아가 사물과 사물의 관계 등 그 장소를 규정하는 관계의 의미망을 새롭게 구성해 나가는 작업을 한다. 다양한 서사에 기반을 둔 재료의 물성과 구도, 대상을 재해석하는 과정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 프로젝트가 작업의 주를 이룬다.

‘AIR SHOP: 식물 마스크 시리즈’ , Mixed media, Dimensions Variable, 2017

<‘AIR SHOP: 식물 마스크 시리즈’ >는 대기오염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소비사회의 부조리한 상황에 반영해 영상, 설치, 퍼포먼스로 구성한 작업이다. 대기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10년 전 비현실적이라 상상했던 산소를 사고파는 행위가 이뤄지고 각종 대응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작가는 개인과 사회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동시대의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방식으로 재배열하고 독특한 형태로 작업화한다.

사이넘어사이_Y동, Beyond between Beyond_Ydong, Dimensions Variable, Brick tiles, Fake plants, Cement, Wood, Paint, 2017

사이넘어사이_홍예문, Beyond between Beyond_Hongyemun, Dimensions Variable, Brick tiles, Fake plants, Cement, Wood,Paint, 2017

<사이 넘어 사이> 시리즈는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글라스고 센트럴 역 준공 과정에서 사라진 빈민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가공의 유적에서 시작하였다.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마을에 대한 기사와 책의 내용을 짜깁기 한 스크립트는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녹음되어 가공의 벽 뒤에 작은 소리로 재생된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재구성되어 설치된 <사이 넘어 사이_홍예문>은 홍예문 주변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가공한 가상의 이야기를 사운드로 제작하여 야외에 설치된 가벽에 재생하는 작업이다. 작가는 지역에 대한 과거의 기록과 작가 자신의 상상, 그리고 그것을 읊어내는 어떤 인물, 설정된 화자를 경유하며 지역을 읽어내는 이 작업은 가상과 실재 사이를 가로지르며 유실된 공동의 기억이나 경험을 가시화시킨다. 

재활용조경, Recycled gardening, Dimensions Variable, Objects,Plants,Tape,Wood, 2016

세 나무가 함께 사는 방법, The way three trees live together, Dimensions Variable, Wood,Pine tree,Soil, 2016

위장, 개입, 동화, Camouflage, intervention, assimilation, 182×80×248cm, Vegetable,Wood,Soil,2016

방구석, The flat room, 400×80×210cm, Wood,Floor paper,Wall

손가락 휘트니스, Finger fitness, 120×40×120cm, Tools,Fluorescent light,Wood, 2016

다생산카트, Multi Production Cart, 122×72×185, Wood,Paint,Wheels,Fish tank,Solar panel,Motors,LED, 2015

해피페치, Happy Fetch, Dimensions Variable, Mixed Media, 2015

 

작가노트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도시의 변두리에 머무른 적이 많다. 도심의 계획된 풍경을 동경한 적도 있으나, 외곽에서 펼쳐지는 예기치 못한 공간의 변칙들, 이야기들에 눈이 가기 시작했다. 나는 도시의 살아 남으려는 옛 것과 밀려들어오는 새 것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충돌 ,특히 괴물처럼 불어나는 건축물들과 틈바구니에 섞여있는 자연물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에 주목한다. 거주지를 자주 옮겨다니긴 했지만, 나의 생활범위는 매우 좁고 미시적이다. 차도 없고 자전거 타기도 무섭고, 나의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탐험하기도 낯설다. 어느 장소에서 이삿짐을 풀고 몇 주 생활해보면, 익숙한 생활반경이 생긴다. 내게 익숙한 지역 안에서도 돌아다니 다보면 가보지 못한 구석진 장소들이 많다. 자세히 관찰하면 이 작은 생활환경에서도 마치 화수분처럼 이야기가 넘쳐난다. 그런 순간을이 미지로 저장하거나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부산물들을 수집한다. 그리고 장소와 이미지, 오브제를 되새김질하고 네러티브를 만들어내면 이는 어떠한 아이디어들로 연결된다. 그리고 수집한 요소들을 활용해 마치 ‘무허가 건축가’처럼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낸다. 일반적인 건축환경과는 다르게 안전, 효용성, 일반적인 형태와는 동떨어진, 실질적 풍경과는 거리가 먼 형태들이 생겨난다. 안전한 범위의 생활권을 고집하는 나와는 다르게 풍경에 아슬아슬 하게 꽉 끼는, 혹은 위태롭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작업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들은 풍경 속에 녹아들지만 이질감이 느껴지도록 설치가 된다. 이 장소들을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여행자가 인사를 건네듯이 짧은 순간의 경험을 제공한다. 




문화예술정책동향

<인천시 주요사업>

올해 안에 인천시 새 캐릭터 탄생
인천시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의 평가에 따른 결과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예타 조사를 받는다. 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은 2023년까지 인천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총면적 2만2천588㎡, 4층 규모로 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인천시, 전문예술법인·단체 지정 공모 안내
인천시는 전시, 공연 관련 창작 활동을 활성화 하고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인천에 소재한 문화예술 단체 등을 대상으로 ‘2017년도 전문예술법인·단체 지정 신청’을 받는다.

인천 역사·문화·관광지 소개 ‘달리는 홍보대사’
인천시는 교통연수원에서 ‘올 웨이즈 인천(all ways Incheon) 택시 홍보단’ 업무 협약식과 발대식을 개최했다.

책의 수도 인천, 리딩보트 타고 경인아라뱃길 유람한다.
인천시는 서구,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2017 세계 책의 수도 인천 2주년 기념행사로 제3회 경인아라뱃길 ‘리딩보트(Reading Boat)’행사를 연다고 전했다.

문화·관광·체육분야 주민참여예산 정책토론회 개최
인천시는 내년도 문화관광체육분야 예산편성을 위한 ‘2017년 주민참여 예산정책토론회’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과 관계전문가 등 정책수요자와 함께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내년 상반기 시민문화헌장·문화도시 조례 제정
인천시가 문화 주권 실현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시민문화헌장 및 문화도시 조례를 제정한다.

 

<영상‧콘텐츠>

인천시, AI를 활용한 문화콘텐츠산업 산학협력 추진
인천시는 인하대학교 하이테크관에서 ‘인공지능 콘텐츠창작 연구센터(ITRC 연구센터)’가 개소됐다고 전했다. ITRC 연구센터 개소로 대학과 지자체, 기업이 상호 협력을 통한 연구수행으로 관련분야의 핵심기술개발과 전문가를 양성하는 산학협력체계가 구축되었다.

가상현실 세계로의 초대, 국내 최대 규모 VR 테마파크 오픈
인천 송도에 국내 가상현실(VR) 산업의 놀라운 성장을 한 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도심형 VR 테마파크인 <몬스터 VR>이 8월 4일 문을 연다.

5회 인천독립영화제 in – Film ‘오래달리기’ 시작합니다
인천독립영화협회(이하 협회)는 오는 18~20일 남구 영화공간주안에서 ‘5회 인천독립영화제 in-Film 2017 오래달리기’를 진행한다.

 

<지역 문화>

인천 서구문화재단 내년 1월 출범 예정
인천 서구가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재단법인 인천시 서구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예술인 자율성 보장하고 복지 사각 지대 없앤다
정부가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입은 예술인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예술인 권익 향상에 힘을 쏟기로 했다.

예술인 복지금고 내년부터 시동…문예기금 500억원 투입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인 창작권 보장을 위한 ‘예술인 복지금고’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나선다.

2017 우수문화상품 신규 지정 발표
공예, 한복, 한식, 식품, 디자인상품 등 5개 분야 총 62개 상품 지정

문체부, 국정과제의 본격 추진 위한 예산 편성한다
내년부터 국민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권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이 중점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문체부, 조직 개편 대규모 시행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속한 의사 결정 체계를 마련하고 책임행정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문화 균형 발전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 등의 정책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을 대규모로 개편한다.

「국제문화교류 진흥법 시행령」 국무회의 통과
문화체육관광부 제40회 국무회의에서 <국제문화교류 진흥법 시행령>이 의결되어 9월 2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민관 협력을 통해 저작권 침해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불법복제물의 유통경로와 플랫폼 다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민관 협력 침해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권리자 보호요청에 따른 침해사실 통지 절차’를 시행한다.

 

<추천 자료>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해법 ‘도시재생·문화재생’ 토론회 자료집
‘자치분권’을 통한 지역의 권한과 역할의 제고,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공동체의 발전과 문화정책에 관련된 토론회의 자료집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개선연구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회원 및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문화·여가활동의 관심도와 참여도, 만족도 등 문화향유 실태의 전반을 파악하였으며, 조사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을 통해 개선 방안을 연구함.

콘텐츠산업 재정정책의 진단과 개선 방안
2001년 이후 본격화된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재정정책을 검토하고, 새로운 재정정책의 방안을 설계함. 개별 사업에 대한 평가를 하기 보다는 콘텐츠 재정정책의 변화와 콘텐츠산업 동향의 변화를 파악하여 여기에 적합한 콘텐츠 재정정책의 변화 방향과 방안을 제시함.

발행일: 2017. 10. 10
인천문화재단은 문화정책 관련 국내외 주요 이슈를 정리하여 격월간으로 문화정책동향을 발행합니다.
본 자료는 공익적 용도로 제작되었으나, 저작권 침해 소지에 대해 알려주시면 시정하겠습니다.
문의 : 인천문화재단 정책연구팀 032-455-7136




한 세기 전 베스트셀러 『추월색』

지금부터 한 세기 전, 장안의 지가를 높인 소설들이 본격 등장하기 시작한다. 일제의 강제병합 뒤 ‘신소설’의 생명력이 다하면서, 흥미 위주의 통속소설들이 당시 대중들에게 크게 사랑받는다. 이수일과 심순애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장한몽과 춘향전을 새롭게 해석한 옥중화 등이 1910년대 독자들에게 열광적으로 읽힌 작품들인데, 이들은 울긋불긋한 표지의 딱지본이라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추월색도 이 시기를 대표하는 딱지본 대중소설로, 1910년대 베스트셀러의 첫 테이프를 끊는 작품이다. 일본 토쿄의 우에노공원이라는 당시로선 파격적인 국외 공간에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어려서 정혼한 두 남녀가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결연에 성공한다는 것을 큰 내용으로 한다. 정혼 남녀의 결연이라는 상투적 구조로 되어 있지만, ‘신식(新式)’ 결혼식, 양복 입고 떠나는 신혼여행 등 당시로선 매우 낯선 신문물이 작품 곳곳에 등장한다. 이는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작품의 첫 장면의 공간인 일본 토쿄 우에노 공원의 불인지(不忍池) 연못을 표지로 했다는 점에서도 매우 상징적이다. 한국근대문학관에는 이 작품이 1책 소장되어 있는데, 판수가 무려 18판(1923)이라는 점에서 당시 엄청나게 읽힌 작품임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글/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 학예사 함태영




정혜정

그림 뺀 그림을 위하여, 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 전시전경, 2017

연필 고무 공, 실리콘, 2017

정혜정은 머물렀던 장소에 대한 감각에서 출발하여 그 장소와 얽혀있는 이야기, 소문들, 역사적 사료, 주변 환경들을 조사하고 그것을 주로 ‘신체’를 통해 재해석하는 작업을 한다. 그렇게 기존의 세계에 대한 법칙들을 뒤흔들어보고, 재목록화시켜서 새로운 규칙들로 재배열하는 것에 관심을 둔다. 그럼으로써 개인과 세계 사이에는 새로운 틈이 생기고 그 균열과 틈을 통해서 세계는 무한하게 변주될 가능성을 갖게 된다. 이 과정은 사람들이 늘 당연시하는 반짝거리고 매끈하게 다듬어진 외관 아래 숨겨진 것들을 보는 행위와도 같다. 그럼으로써 정혜정의 작업은 외부가 규정하는 말끔한 서사를 깨트리고 도시 속 개인의 권리를 되찾는 행위를 실천한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인천의 지역적 특성 안에서 지역민들, 작가들과의 협업 작업을 시도하고 레지던시 경험이 녹아 든 작품들을 제작할 계획이다.

서울 2016년 겨울, 탈영역 우정국 전시전경, 2017

세계목록-입구는 창문, 철제침대와 나무, 2016

랑랑(정혜정X안성석), 나무배, 4.9마력 모터, 360도 회전의자, 거울, 활동기록사진, 2014

반짝,풍덩,선과 ,을 잇는 한—강 투어, 반포수상택시승강장-동작대교-노들섬-한강대교를 돌아돌아오는 코스, 1시간 소요, 2015

점의 기행-집(0km)-작업실(88km) 가는 길 위에서, 2013 

점의 기행-상황기록, 투채널비디오, 10’55”, 2013

 

작가노트

나의 활동을 중심으로 맺어진 관계에서 출발하여 주로 ‘신체’를 통해 세계를 다시 바라보는 방식을 제안하는 작업을 해 왔다. 나는 기존의 세계에 대한 법칙을 뒤흔들어보고, 재목록화시켜서 새로운 규칙들로 재배열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그럼으로써 나와 세계 사이에는 새로운 틈이 생기고 그 균열과 틈을 통해 세계는 무한하게 변주될 가능성을 갖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은 사람들이 늘 당연시하는 반짝거리고 매끈하게 다듬어진 외관 아래 숨겨진 것들을 보는 행위로, 나의 작업은 외부가 규정하는 말끔한 서사를 깨트리고 부당하게 제약받아온 도시 속 우리 권리를 되찾는 행위를 실천한다. 

작가정보 자세히 보기

 




문화예술정책동향

<인천시 주요사업>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숙원 이뤄지나
인천시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의 평가에 따른 결과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예타 조사를 받는다. 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은 2023년까지 인천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총면적 2만2천588㎡, 4층 규모로 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디자인 결정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에 건립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디자인이 결정됐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전 세계 문자 자료를 수집·전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연수구 송도동 센트럴파크 내 부지 1만9천418㎡에 총면적 1만5천650㎡ 규모로 들어선다. 2021년 개관되며, 사업비로 총 705억 원이 투입된다.
↳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올해 안에 인천시 새 캐릭터 탄생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인천의 상징물을 캐릭터로 만드는 디자인 개발을 진행한다. 디자인 작업 대상이 되는 후보는 인천을 상징하는 새, 점박이 물범, 등대이다.

차질빚는 인천 ‘세종학당 유치’
해외 한국어 보급을 총괄하는 세종학당 국내 거점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설립하려는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세종학당 관련 사업비를 반영해 달라는 인천시 요구가 담기지 않았다.

인천시 ‘문화시설 유치’ 힘겹다
국립 박물관과 문화시설 유치에 잇따라 뛰어든 인천시가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른 지역과의 경쟁 혹은 더딘 속도로 좀처럼 결과물을 받아들지 못하는 형편이다.
↳ 국립한국문학관 ‘인천 유치’ 어려울 듯
그동안 부지 선정 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어 온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사업이 이르면 이달 말 윤곽을 드러낸다.
  ↳ “국립문학관 인천유치 못해도 동급 시설 자체 육성
  국립한국문학관 인천 유치가 사실상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천시는 막판 반전을 노리는 동시에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한국근대문학관을 ‘국립’에 준하는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의 순수예술 제물포로 총집합
다양한 장르별 순수 예술가들이 참가하는 인천의 대표적 예술제인 ‘제35회 제물포예술제’가 6일동안 인천문화예술회관 소·중·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인천의 노래’ 새롭게 탄생하다!
인천시는 가치재창조 선도사업을 통해 경인방송과 함께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만드는 인천의 노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 섬마을 주민들이 주인공인 밴드음악축제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은 8월 26일 오후 5시 30분 대이작도 해양생태관 야외무대에서 ‘섬마을 밴드 음악축제’를 연다고 알렸다.
↳ 섬마을 음악 동호인들이 만드는 음악축제 열린다.

유정복 인천시장, 문화재단 직원과 대화시간 가져
유정복 인천시장이 8월 3일 인천문화재단을 방문해 재단 임직원과 함께 시정발전과 문화도시 인천을 위한 강연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영상‧콘텐츠>

인천시, AI를 활용한 문화콘텐츠산업 산학협력 추진
인천시는 인하대학교 하이테크관에서 ‘인공지능 콘텐츠창작 연구센터(ITRC 연구센터)’가 개소됐다고 전했다. ITRC 연구센터 개소로 대학과 지자체, 기업이 상호 협력을 통한 연구수행으로 관련분야의 핵심기술개발과 전문가를 양성하는 산학협력체계가 구축되었다.

가상현실 세계로의 초대, 국내 최대 규모 VR 테마파크 오픈
인천 송도에 국내 가상현실(VR) 산업의 놀라운 성장을 한 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도심형 VR 테마파크인 <몬스터 VR>이 8월 4일 문을 연다.

5회 인천독립영화제 in – Film ‘오래달리기’ 시작합니다
인천독립영화협회(이하 협회)는 오는 18~20일 남구 영화공간주안에서 ‘5회 인천독립영화제 in-Film 2017 오래달리기’를 진행한다.

 

<지역 문화>

사업자 못찾은 연수문예회관…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재추진
인천 연수구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던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을 국·시비 등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재추진한다.

인천시 3개년간 지역 민속문화 발굴한다.
국립민속박물관 공동추진, 2019 인천민속문화의 해 선포식 개최

2017밴드페스티벌 10월 13~14일 부평아트센터에서 개최
부평구문화재단은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부평아트센터에서 <2017 부평밴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6일 중구서 인문학 네트워크 축제
‘2017 인문학 네트워크 축제’가 16일 오전 10시30분 인천시 중구 칠통마당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최, 인천일보 후원으로 펼쳐진다.

해 거듭할수록 풍성해지는 ‘화랑북로 골목축제’
지난 9일 5회째 열린 이 골목축제는 점차 쇠퇴하고 있는 골목상권을 살리고 주민과 상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를 마련해 지역공동체를 살리고자 시작했다.

2017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2차 좌담회 자료집
생활문화진흥원의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 소개 및 생활문화공동체의 중요성에 관한 다양한 발제자의 자료가 담겨 있음.

2017 문화정책논총 제31집 2호
한국문화관관연구원이 발행하는 등재학술지 문화정책논총 31집-2호

발행일: 2017. 10. 10
인천문화재단은 문화정책 관련 국내외 주요 이슈를 정리하여 격월간으로 문화정책동향을 발행합니다.
본 자료는 공익적 용도로 제작되었으나, 저작권 침해 소지에 대해 알려주시면 시정하겠습니다.
문의 : 인천문화재단 정책연구팀 032-455-7136




정아롱

정아롱은 연금술사가 평범한 돌을 금으로 변신시키듯 예술작품이 지닌 신비롭고 마술적인 힘을 믿으며 개인사적 이야기와 현실 너머에 있는 기억, 환상, 또는 상상이 뒤섞인 세계를 그린다. 회화를 비롯하여 에그 템페라와 메탈 포인트 드로잉과 같은 고전기법을 이용해 신비로운 세계의 단편들을 그린다. 최근에는 과거 마녀술(witchcraft)에 사용되었던 상징 기호들에 관심을 갖고 그에 관한 도상과 기호를 회화적 이미지와 결합한 일련의 추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2017년에 있을 개인전과 여러 그룹전 준비에 전념할 계획이다. 기존 회화 양식과 함께 에그 템페라 기법을 활용한 작업, 현재 진행 중인 40여 개의 마녀술 상징 기호에 관한 일련의 추상적 회화 작업, 그리고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설치 작업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숲길과 유니콘, 캔버스에 유채, 91×91cm, 2016

숲 속의 오필리아와 유니콘, 캔버스에 유채, 130×162cm, 2016

원초적 세계, 캔버스에 유채, 130×162cm, 2016

밝고 빛나는 무엇, 캔버스에 유채, 130×97cm, 2016

마녀술과 마술, 캔버스에 유채, 194×390cm, 2016

이프타 야 심심, 종이에 순금 드로잉, 29×52cm, 2016

14개의 수집된 유니콘 뿔들, 혼합매체, 가변크기, 2016

숲 속의 산책, 에폭시 몰딩 컴파운드에 에그 템페라, 14×15cm, 2016

 

작가노트

“숲에는 구불구불한 길들이 쭉 이어진다. 그 길들이 뚫고 들어갈 수 없는 덤불 속에서 갑자기 끝나버리기 전까지” -하이데거 <숲길> 서문에서서

숲은 회화적 행위를 보여주기에 적합한 그림의 소재가 된다. 나를 압도시키는 무수히 많은 나무와 나뭇가지, 꽃과 수풀, 흙과 돌 등을 캔버스 화면에 밀착해 그리고 있노라면 내가 그리고 있는 대상, 숲속에서 길 잃은 플라네르 마냥 나는 손에 쥐고 있는 붓과 물감으로 화면 속을 헤맨다. 나는 내가 찍어 바르는 색들의 병치, 여러 면과 선들의 얽힘, 겹치고 쌓여가는 물감들의 숨김과 드러남 등의 시각적 현상들이 눈앞에서 바로 만들어져가고 있는 모습을 본다. 이렇게 그려진 나의 숲 그림들은 일상으로부터는 떨어져 존재하는 마술적이고 신비로운 세계이다. 그곳은 현존하지만, 일상 속의 장소가 아닌 현실 너머에 있는 다른 차원에 속한 세계의 장소이다. 그곳은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세계이며 신비로운 예술의 세계이자 나의 회화적 행위를 보여주기 위한 원초적 세계이다.
예술은 한때 주술적인 용도로 활용됐었고 영혼을 담기 위한 도구였으며 일상을 넘어선 삶 그 자체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 어떤 것이었다. 예술은 신비의 영역 속에서 작동하는, 즉 자연과 인간과 신을 연결하고 우주 속에 있는 미시적 존재들에 다른 차원의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마술적인 힘이 있었다. 예술행위는 연금술사가 평범한 돌을 금으로 변신시키고자 했던 것과 같은 것이었다. 이와 같은 예술의 유래는 과거의 대가들이 합목적적이고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믿고 찾고자 했던 태도를 가능하게 했을 것이다. 나는 이러한 예술의 원초성을 복원시키고자 회화작업뿐만이 아니라 에그 템페라와 은 드로잉 같은 고전 기법을 연구하게 되었다.
숲길 위에 있다는 말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아무 곳도 아닌 곳으로 가고 있을 때 사용하는 흔한 독일식 표현이다. ‘사유하다’를 숲길 속을 걷는 것이라는 표현을 썼던 하이데거는 결국 아무 곳도 아닌 곳이 어디인가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나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어쩌면 숲길 속을 걷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숲을 그리고 여러 기법들을 사용하면서 아무 곳도 아닌 곳으로 가고 있을 수 있으나 결국엔 어디인가로 향하게 될 수 있길 바라며 그러한 노력이 ‘예술’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장서영

장서영은 텍스트를 이용한 영상, 이 영상과 연결되는 입체 작품을 통해 ‘존재감’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가는 주로 사회 구조 안에서 ‘(존재하지만) 없는 것처럼 취급되는 것’ ‘비가시적이기에 무효화되는 것’들의 존재 형태와 형식에 주목한다. 고유한 실체와는 무관하게 외부 조건에 의해서 존재의 양과 형태가 다르게 측정되고, 있음과 없음 사이에서 애매하게 진동하는 주체들을 다룬다. 그녀의 작품은 ‘있음을 없으므로’, 또 ‘없음은 있음’으로 전환시키며 사회적 인식과 인정, 사회적 가시성과 관계한다. 입주 기간에는 예술가의 작품 생산의 의미를 사회 안에서의 생산성이라는 개념과 연결지어 탐구해보고자 한다. 노동하지 않는, 따라서 사회에서 비가시적인 신체에 대한 탐구가 주를 이룬다. 사회의 구성요소이지만 ‘건강하고 생산적인’ 사회를 구성하지는 않는, 있지만 없는 신체가 간신히 존재하는 형식과 형태에 대해 작업하고 있다.

Circle, 싱글채널영상, 8분, 2017

Keep Calm and Wait, 싱글채널영상, 루프, 2017

Until Your Name is Called, 싱글채널영상, 26분 23초, 2017

블랙홀바디, 영상설치, 혼합매체, 가변크기(영상10분), 2016

이름없는병, 2채널영상, 루프, 2016

통증이 발현되는 순간 신체는 감각의 폐쇄회로 같은 것이 된다. 바깥 세계의 일들은 차단되고 오로지 신체 내의 통증만이 말을 걸어온다. 하지만 통증의 언어는 개인의 신체 안에서만 유효한 것이라서 신체 밖으로 말해질 수 없고 타인과 나눠질 수도 없다. 온갖 매체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전달될 수 있는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얇아지기도 하고) 있지만 통증/고통/아픔/병 만큼은 공유되거나 전달될 수 없는 폐쇄적인 성질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 영상은 육체로부터 탈출하는 ‘나’의 이야기다. 텍스트가 써지고 지워지면서 병든 몸에 갇힌 ‘나’의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영상 안에서 육체는 입고 벗을 수 있는 의상으로 표현된다. 이 의상들은 ‘나’를 구속함과 동시에 특정 모양의 행위를 유도한다. (장서영 작가노트 중)

납작한 세계의 구체, 영상설치, 가변크기(영상5분), 2016

레아는 누구인가?, 싱글채널영상, 3분30초, 2015

영원히 반복해서 익사하는 곰 이야기, 싱글채널영상_16분, 2013

북극곰 역할을 맡은 배우가 병풍 뒤에서 걸어 나와 어떻게 자신이 매번의 삶에서 익사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각각의 삶에는 그가 알지 못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준수했어야 하는 어떤 규칙들이 있었다. 그는 주어진 기준을 만족하게 하지 못했고 그 벌로써 매번 익사했다. 배우가 대사를 틀리거나 특정 규칙을 위반하면 경고음이 울리고, 배우는 이야기 속의 북극곰과 마찬가지로 상징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배우는 벌로써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반복해야 한다. (장서영 작가노트 중)

 

작가노트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조건에 의해서만 존재할 수 있는, 불안하고 애매한 것들에 관심이 있다. 분명히 존재하지만 인정받지 못해서 없는 취급 받는 것들, 바깥으로부터의 인식 없이는 끝없이 비가시적인 것들, 그런 것들이 존재하는 방식과 형태를 영상과 입체로 만든다. 텍스트, 나레이션, 움직이는 신체(의 특정 동작), 규칙과 조건 등이 작업 재료로 주로 쓰인다. 최근 작업은 사회에서 비가시적인 신체와, 그 신체가 속한 시간에 대한 것이었다. 생산 라인에 서지 못하는 신체가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기다림으로 소비하는 시간, 시간 바깥의 시간, 어떤 것이 끝나고 나서 다음 시작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비어있는 시간을 원, 나선, 거울, 모니터 표면, 버퍼링, 병풍 등의 요소로 표현하였다. 특정 목적에 사용되지 않는 나머지 시간에 대해서 더 작업해보고자 한다. 나는 양감을 가진 것보다는 그것의 나머지 영역, 혹은 구멍 같은 것에 더 관심이 있다. 있다고 말하기도 그렇다고 없다기도 말하기도 모호한 상태를 포착해서 잘 표현하는 것이 작업의 목표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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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기 장서영 개인전]
《블랙홀 바디 Black Hole Body》
– 전시장소 : CR Colle-ctive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로120 일심빌딩 2층)
– 전시기간 : 2017.09.05(화) – 10.12(목)
– 관람시간 : 12:00 – 18:00 / 일,월요일, 10.03(화) – 10.06(금) 휴관
-자세한 전시 정보 : 자세히 보러가기 ▶




작가가 두 명인 신소설, 『치악산』

흔히 『치악산』은 이인직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엄밀하게 말하면 이 작품의 저자는 두 명이다. 이 작품은 상하 2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상편의 작가가 이인직, 하편의 작가가 김교제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로 두 명이 썼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공동 창작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하편을 쓴 김교제는 이인직만큼 잘 알려진 작가는 아니지만, 많은 작품을 남긴 근대계몽기를 대표하는 소설가이다. 특히 『비행선』(1912)과 『일만구천방』(1913) 등 오늘날로 치면 SF소설을 주로 번안한 작가이다.
『치악산』은 못된 시어머니와 시누이로 인해 큰 고생을 하는 착한 며느리의 고생담이다. 결말에는 악한 인물도 모두 회개하여 새사람이 되고, 착한 인물인 며느리도 그 동안의 고난이 모두 해결되어 집안 모두가 화목하게 잘 산다는, ‘권선징악’을 이야기하는 전형적인 가정소설 유형에 속하는 작품이다. 이러한 ‘악고현부(惡姑賢婦)’형 소설은 고대소설의 흔한 패턴이지만, 작품이 창작된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이 작품 안에는 외국유학으로 상징되는 신교육에 대한 강조와 미신타파, 신분제의 모순 등 전통적 왕조 체제가 붕괴하고 새로운 시대로 접어드는 당시 현실의 시대적 과제가 전면에 드러나 있는 문제적 작품이다.
한국근대문학관에서는 1934년에 발행된 상하합본을 소장하고 있는데, 상하편이 한 권으로 묶였다는 점과 울긋불긋한 표지의 딱지본으로 발행되었다는 점, 1930년대까지 꾸준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매우 귀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글/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 학예사 함태영




안상훈

안상훈은 가시적 형상을 재현하는 방식을 벗어나 순수 조형의 점, 선, 면, 색채로 화면을 구성하는 회화 작업을 선보여 왔다. 작가가 30대 초반 독일에 머물며 작업한 일련의 회화 작품은 작가 주변의 풍경에서 선택한 소재를 모티브로 풍경 자체와 자신의 정체성을 주제로 작업한 것들이다. 그 이후 회화성에 대한 본격적인 질문으로 회화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많은 변화를 시도한다. 다양한 기하학적인 조형요소들이 뒤엉켜 그리고, 지워져 일종의 구조이자 이미지인 추상적 형태로 귀결되는 그의 회화 작업은 어떠한 본질적 형태를 추구하거나 축약하는 것이 아니고, 내적 에너지를 평면 위에 쏟아내는 것도 아니다. 그는 자신이 ‘바라보고’, ‘인식하고’, 그리기 행위를 통해 표출하게 되는 그 ‘과정(process)’ 자체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리고 캔버스나 종이 위에 그리는 행위를 통해 드러나는 ‘과정’과 무형의 이미지에 대한 시각적 기억과 경험이 개입된 ‘결정(choice)’ 자체에 주목하며 회화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자신에게 회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어떤 정해진 해답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는 가벼움과 진중함 사이에서의 회화적 긴장감을 유지하고자 하며,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지니면서 머물지 않고 흐르기 위해 작업한다. 그래서 안상훈의 회화는 언제나 진행형이다.

[GOOD; PAINTING] 전시전경, 보강비닐위에 혼합재료, 창고갤러리, 인천아트플랫폼, 2017

The Second Quarter, 145×112cm, acrylic and oil on canvas, 2017

직경 18센티미터, 145×112cm, acrylic and oil on canvas, 2017

We love having a good laugh, 115×90cm, acrylic and oil on canvas, 2017

종이위에 혼합재료, 2016-201

Black T, 150×130cm, acrylic and oil on canvas, 2016

<아스팔트위에는 빵이 자라지 않는다.> 전시전경, Kreis미술관, Osterburg, 독일, 2016

Colorful Dream, 100×85cm, acrylic and oil on canvas, 2016

 

작가노트

헤매고 충돌하는 과정에서 결정의 순간을 만나게 되고, 이 결정(무형의 이미지에 대한 시각적 기억과 경험이 개입된)은 스스로 낯선 자극을 일으켜 새로운 프로세스의 또 다른 밑바탕 역할을 한다. 즉흥성을 열어두며 과정과 결정이 그림 자체에 직접 관여하여 뱉음과 들이마심, 놓아줌과 닫음의 반복만으로도 어느 순간 화면은 긴장감을 통해 새로운 감성을 일으키고 더 이상 사소하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익숙한 낯섦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기존 미술사조에 쉽게 정의되지 않는 새로운 회화가 캔버스라는 2차원 평면 안에서 시각적 평온함과 낯섦의 간극으로부터의 모호함을 동반한 규정할 수 없는 새로운 감정을 생성시키는 것이 아닐까? 이것은 불가능한 무언가를 가능하게 할 것이고 아마도 그것은 작고 사소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화면 안에서 그림을 위한 저마다의 역할을 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이것은 추상이 아니다 형상도 없다. 나의 회화는 그렇게 원래 존재했던 것들일 수도 있지만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몽글몽글한 새로운 무엇인가일 수도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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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정책동향

<인천시 주요사업>

특명 “오랜 역사와 문화 간직한 인천 원도심을 살려라”
인천시는 원도심 재생 사업에 있어 관 주도 방식에서 민관 협력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 초기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방향과 설계, 시공 등 행정의 전 과정에 반영하는 방식으로의 행정서비스를 전환하고 있다.

인천뮤지엄파크 어떻게 지어야 하는가
인천시는 올해 본격 추진을 위해 인천뮤지엄파크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 등 미술관 건립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시민대표와 지역예술, 학계, 운영, 전시, 건축 등 각 분야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인천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섬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음악축제
인천시는 168개 섬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하여 지리적 접근성의 한계로 상대적으로 문화향유의 기회가 적은 섬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밴드 및 합창에 필요한 악기와 강사를 파견하여 일정기간 교육을 거쳐 섬주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축제를 준비 중에 있다.

시민의 이야기가 인천노래로 탄생
인천시는 가치재창조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만드는 인천의 노래’를 접수한 결과, 인천노래 가사 400편중 5편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환경색채 발굴 ‘토박이 시민 모집’
인천시는 인천만의 색채 발굴을 위한 인천의 토박이 시민을 모집하고 인터뷰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원도심 공공디자인 개선…연말까지 10개 마을 확대
인천시가 원도심 곳곳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사업을 통해 도시미관 향상과 원도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인천 대표 축제 다 모였다…제2회 애인페스티벌 8월 개막
인천의 특색 있는 지역 축제를 모아 놓은 ‘제2회 애인(愛仁) 페스티벌’이 8∼10월 인천 전역에서 열린다. ‘애인(愛仁)’은 ‘인천을 사랑한다’라는 뜻으로 인천시가 지역 정체성 강화를 위해 만든 신조어다.

 

<영상 ‧ 콘텐츠>

인천에 촬영 수요 몰려오는데 비싼 임대료 탓에 발길 돌릴 판
인천시와 인천시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유명 드라마 제작사가 인천 지역에서 촬영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했으나 마땅한 장소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 특히 비싼 임대료가 특히 발목을 잡고 있어 이에대한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亞 ‘다큐의 모든 것’ 인천서 한눈에
‘인천다큐멘터리포트 2017’의 개최 일정이 확정됐다. 인천다큐포트는 다큐멘터리의 제작과 유통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필요한 지원과 다큐멘터리 창작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실제 파트너들과 만날 수 있는 비즈니스 장으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문화시설 ‧ 공간>

인천 남구 공유공간 팩토리얼, 용일자유시장에 청년 예술가 모인다
인천 남구 용일자유시장 내 개소한 공동체컨소시엄 ‘공유공간 팩토리얼!’이 지역공동체 회복과 문화마을 건설에 기여하고 있다.

인천 근대건축물 … ‘4년째 방치’
‘인천다큐멘인천시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개항시기 대표 근대건축물을 복원하고 수년째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물관이나 전시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던 건물은 현재 컨테이너로 가려진 상태다.

평생학습공간 미추홀문화회관
올해로 16년을 맞이한 미추홀 문화회관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의 취향을 아우르는 문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대표 문화교육기관으로 입지를 굳혔다.

 

<역사 · 문화>

애경사 건물 철거를 계기로 건축자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
중구의 근현대 문화유산 전수조사에 착수한다는 소식과 관련된 손장원 인천재능대학교 평생교육원장의 칼럼.

 

<지역 문화>

인천시 옹진문화원 설립 창립총회 사업 계획·예산안 등 심의
인천시 옹진군은 최근 지역 문화예술의 구심적 역할을 할 옹진문화원 설립 창립총회를 가졌다 태동철 문화원장과 임원을 비롯한 창립회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관 제정과 사업계획(안), 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강범석 인천서구청장 취임 3년 “문화재단 설립하겠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회색도시 인천의 산업 유산을 헐어서 없애지 않고 문화예술 거점으로 만드는 등 남다른 행보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 강화군 선진도시 도시재생 배웠다고?
인천시 강화군이 두 단체의 도시재생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는 등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

문체부 장관, 독립·예술영화 지원 확대 약속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취임 첫 주 시행하는 정책현장 소통의 하나로,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 인근에서 독립·예술영화인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지역문화 자치를 실현할 차세대 문화활동가 양성
지역문화진흥법」 제10조(지역문화전문인력의 양성)에 따라 지역문화 전문인력을 양성할 지역주관기관 7개소(컨소시엄 기관 포함)를 선정했다. 각 지역의 양성 기관은 지역별로 특화된 세부교육계획을 바탕으로 지역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선발해 교육한다.

대한민국,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위원국 진출
우리나라가 제6차 유네스코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 및 증진 협약 당사국 총회부 기간 중에 시행된 2017~21년 임기의 문화다양성 협약 정부 간 위원회 선거에서 위원국으로 선출되었다.

다양화, 전문화 시대에 도서관이 특별해진다
특화도서관을 육성하기 위해 문체부와 한국도서관협회는 ‘특화도서관 10개관’을 선정해 발표했다.선정된 특화도서관에는 전문 인력과 도서관별 맞춤형 통합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예술 관람률 85%…’생활문화 시대’ 열린다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 발표에 따라 저소득층 위한 통합문화이용권 확대 지급과 문화기반시설 확충등 지역문화 균형발전 토대 마련한다.
↳ 저소득층 통합문화이용권 연 10만원으로 확대
정부가 국민 기초문화생활 보장을 위해 저소득층에게 현재 연간 6만원 지급되고 있는 통합문화이용권 금액을 연차별로 확대해      2021년부터 10만원으로 늘린다.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세종학당 6개소 신규 지정
6개국 6개소의 세종학당을 새로 지정되었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학당은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에 참석해 지정서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일대 예술복합단지로 탈바꿈…
내년에 건립 40주년을 맞는 노후 세종문화회관의 리노베이션과 2014년부터 추진 중인 세종로 공원 ‘클래식 콘서트홀’ 신축계획을 엮어 인근을 예술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추천 자료>

지역특화 콘텐츠 성공요인 지표 개발 및 컨설팅
지역콘텐츠 성공 요인 분석 및 ’15년 과제 진단을 통한 지역특화 지원사업 강화방안 마련』을 위해 연구되었으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문화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의 성과를 제고할 수 있음..

문화예술분야 불공정행위 금지제도 운영체계 연구
그간 공공기관 및 민간교류단체들의 국제문화교류 사업현황과 그 성과에 대한 정확한 파악 및 평가를 위한 방향성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문화교류진흥법의 입법 추진을 위한 실태파악과 관련통계 개발 방향성을 정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기에 국제문화교류 지표개발에 대한 기초연구가 이루어짐.

한중 문화콘텐츠산업 협업 전략 연구
한중 양국 콘텐츠 업계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 협력 전략을 발굴함으로써 양국 간 협업 및 콘텐츠 제작 성과 강화를 추진하고자 본 한중 문화콘텐츠산업 전략 연구가 추진되었으며, 특히 국내 콘텐츠 사업체들의 중국 진출 시 주요 애로사항 해소를 핵심 목표로 설정하여 연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