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진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소개
 올 한 해,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해 활동할 2018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새로운 주인공들이 뽑혔습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연구와 창작활동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창작지원 프로그램과 발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2018 레지던시 프로그램 입주 작가를 소개합니다.

윤호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사진과 관련매체를 전공하였고, 사진과 이미지를 생산해내는 기술 매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작업해오고 있다. 작가는 이미지가 만들어지기의 과정 그리고 이를 구성하는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이미지에 대한 비판적인 수용과 확장된 사진의 영역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전 연구를 통해 이미지의 가변성과 유목성에 관심을 가져왔던 작가는 아트플랫폼에서 그동안 진행해 온 ‘이미지 연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이차적인 이미지를 생산하는 ‘매체’의 상태와 조건을 탐구하고, 미학적으로 실험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작가가 작업에 사용하는 이미지들은 서사가 없는 재료로써, ‘실재의 재현’이 아닌 ‘이미지가 재현한 이미지’에 중점을 둔다. 작업을 통해 작가는 사진이 자연스럽게 이어받은 존재론적 지위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즉 기술 매체로 재현된 오늘날에 소비되는 ‘사진적 이미지’ 또는 ‘사진 같은 이미지’를 학문적으로 리서치하며 창작해나가고자 한다.
 #투명 #반투명 #불투명, #반사_파운드 이미지, 디지털프린트_30x42cmx3개_2017
#투명 #반투명 #불투명, #반사_파운드 이미지, 디지털프린트_30x42cmx3개_2017
# 현재 전시 소개
윤호진 작가의 개인전 <Inanimate Assembly>가 인천아트플랫폼 윈도우갤러리에서 9월 10일(월)부터 9월 30일(일)까지 진행된다. 기존에 작업해 온 시각 연구작업 Re:re:의 일환으로 전시명과 동일한 새 작업 ‘인애니메이트 어셈블리(Inanimate Aseembly)’를 전시한다. 이 작업은 평소 관심 있던 이차적 생산 사진 이미지(스크린 이미지와 잡지 프린트 이미지)로부터 시작하여 작가는 사진 설치를 통해 매체의 원본과 복제, 예술작품의 사후 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전시 포스터 <인애니메이트 어셈블리(Inanimate Aseembly)>
 전시 포스터 <인애니메이트 어셈블리(Inanimate Aseembly)>
# Q&A
 Q. 창작의 관심사와 내용, 제작 과정에 대하여
 A. 나는 주로 사진 이미지를 가지고 작업한다. 전통적인 매체를 사용하여 오늘날 사진의 지위에 대한 이야기를 작업으로 풀어내고 있다. 사진작업을 제작하는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자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어떤 특정한 물체(오브제)를 제작하는 것부터 작업을 시작할 수도 있다. 즉, 오브제를 만들고 촬영한 뒤, 이를 다시 물질적인 형태로 옮겨 이미지를 완성하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또는 프린트된 이미지 등과 같이 이차적 이미지를 생산하는 것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물질화된 이미지를 다시 주변 환경과 조율하여 설치 작업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  |  | |
| 국제기준규격(Commercial Size ISO) A0~A4_스톡 이미지, 스틸, 랩 테이프, 디지털 프린트, 액자 설치_2017 | 국제기준규격(Commercial Size ISO) A0~A4_설치전경_2017 | 
나의 작업 <[Re]:>에 쓰인 많은 사진 이미지들은 사진을 구성하는 다른 조건들과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 다시 말해, 사진 이미지 하나하나가 작업의 재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작품이 놓이는 주변 환경에 따라 의미와 크기가 달라지기도 한다. 이처럼 나의 작업들은 대부분 눈앞에 물리적인 형태는 있지만, 최종적인 형식의 것(final form)은 없는 경우가 많다. 나의 작업이 사진 매체의 모호함을 환기해주기를 바란다.
 [RE]:[Re]:_청주스튜디오_설치 전경_2017
[RE]:[Re]:_청주스튜디오_설치 전경_2017
Q. 대표적인 작업 소개 
  A. 현재 진행하고 있는 <[Re]:>가 나의 대표 작업이다. <[Re]:>라는 제목의 이 작업은 인터넷 도메인에서 소통할 때 정보가 오고 가는 것을 뜻하는 아이콘인 “Re:”을 차용하였다. <[Re]:> 는 포스트 인터넷 시대에 인식과 이미지의 관계로 구축된 우리의 시각적 체계에 대한 사고적 수용을 제안하기 위한 사진연구이다. <[Re]:>는 작업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Re]:[re]와 같은 형식으로 계속 진행된다. 이는 재매개(Remediation)를 내포하고 있다.
 Re:re:re:_디지털 프린트_2011
Re:re:re:_디지털 프린트_2011
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 등
 A. 나는 밀레니엄 시대에 속한 세대이다. 커뮤니케이션, 매스미디어, 컴퓨터 테크놀로지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다. 청년기를 캘리포니아에서 지냈기 때문에, 색의 온도 혹은 빛 온도에도 민감한 편이다. 
 나는 나의 작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 조명의 ‘빛의 색’을 조절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나의 작업에는 미국 초창기 컬러 영화에서 쓰인 색들의 상징성과 빛 온도를 표현하는 색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앞으로 공부를 더 해 볼 생각이다.
|  |  | |
| 빛 온도(Color Temperature)_디지털 프린트_2015 | Untitled_블라인더, 디지털 프린트, 설치_ 2017 | 
 The Bather_디지털 프린트_27x33in_2015
The Bather_디지털 프린트_27x33in_2015
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나는 작업이 작가의 순수한 자기 물음에서부터 시작되어, 스스로 선택한 기술적 매체를 통해 시각화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이고 사소한 질문이 때로는 공적인 질문이 될 수 있다. 사적인 관심이 대중화되어 나타날 때 자연스럽게 관객과 소통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과의 소통을 위한’ 작업을 따로 하지는 않고 있다.
|  |  | |
| Over and Under_Hand cut wooden frame, Digital Print _30x150cm_2017 | 기계적 원근법 연구(Perspective Study)_디지털 프린트_30x40in_2012 | 
Q. 앞으로의 작가로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하여
 A. 진행하고 있는 이미지 연구 작업인 <[Re]:>를 이어갈 생각이다. 작업을 진행하며 ‘이미지의 위상’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작업의 방향이 많이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나는 공부와 리서치에 몰두하고 있다. ‘이미지’라는 방대한 주제를 다루다 보니, 작업 중에는 계속 <[Re]:>를 연구하며 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  |  | |
| 피사계 심도(Depth of Field)_디지털 프린트_30x40in_2016 | ||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How do I look on paper?_Jasmine tree, proximity sensors, servos, fishing wire, plexiglas and Arduino_2017
How do I look on paper?_Jasmine tree, proximity sensors, servos, fishing wire, plexiglas and Arduino_2017




 How do I look on paper?_Jasmine tree, proximity sensors, servos, fishing wire, plexiglas and Arduino_
How do I look on paper?_Jasmine tree, proximity sensors, servos, fishing wire, plexiglas and Arduino_







 The middle ear is 30 centimeters behind the scene_video collaborative performance_2015
The middle ear is 30 centimeters behind the scene_video collaborative performance_2015
 전혜주는 독일 오펜바흐 조형예술 대학에서 뉴미디어와 무대미술을 전공하였으며,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아트 앤 미디어학과 석사 졸업 후 마이스터슐러 자격을 취득했다. 작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시간과 공간이 서로 개입된 도시공간에 관심이 있으며, 작업을 통해 공공장소에서 예술작품이 어떻게 개입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 작품의 주된 소재는 특정 공간이 가진 역사성, 흔적, 경험으로, 도시공간의 배경에서 일어난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들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디지털 매체를 이용해 수집한 도시의 다양한 정보를 특정 장소에 설치하거나 공간을 관찰하여 변경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역사적 흔적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전혜주는 독일 오펜바흐 조형예술 대학에서 뉴미디어와 무대미술을 전공하였으며,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아트 앤 미디어학과 석사 졸업 후 마이스터슐러 자격을 취득했다. 작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시간과 공간이 서로 개입된 도시공간에 관심이 있으며, 작업을 통해 공공장소에서 예술작품이 어떻게 개입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 작품의 주된 소재는 특정 공간이 가진 역사성, 흔적, 경험으로, 도시공간의 배경에서 일어난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들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디지털 매체를 이용해 수집한 도시의 다양한 정보를 특정 장소에 설치하거나 공간을 관찰하여 변경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역사적 흔적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무심(無心), 한 물줄기의 이름>_전시전경_시멘트, 수집된 철근과 벽돌, 진동스피커, 앰프, 이미지 북, 가변설치_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_2017
 <무심(無心), 한 물줄기의 이름>_전시전경_시멘트, 수집된 철근과 벽돌, 진동스피커, 앰프, 이미지 북, 가변설치_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_2017













 <견고한 기억>_디지털로 수집된 서대문형무소 건축물 부재들_아크릴, LED, 1CH 영상, 모니터, C-Print_2017
<견고한 기억>_디지털로 수집된 서대문형무소 건축물 부재들_아크릴, LED, 1CH 영상, 모니터, C-Print_2017 <관광객의 시선>_미니 프로젝터, 스마트폰, 웹App_베를린장벽_2015
<관광객의 시선>_미니 프로젝터, 스마트폰, 웹App_베를린장벽_2015

 임영주는 ⟪오메가가 시작되고 있네⟫(산수문화, 2017),⟪돌과 요정⟫(더 북 소사이어티, 2016),⟪오늘은편서풍이불고개이겠다⟫(스페이스 오뉴월, 2016) 등의 개인전을 비롯하여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무엇인가를 믿게 되는 과정에 관심이 많다. 작가는 작업을 위해 사람을 만나거나, 지역을 둘러보거나, 자료를 조사하며 믿음의 근원을 먼저 알아본다. 그리고 미신과 같은 종교적 경험을 언어, 미디어, 과학 현실의 여러 징후와 연결해 영상, 회화, 책 등의 방식으로 배분하여 작업한다.
임영주는 ⟪오메가가 시작되고 있네⟫(산수문화, 2017),⟪돌과 요정⟫(더 북 소사이어티, 2016),⟪오늘은편서풍이불고개이겠다⟫(스페이스 오뉴월, 2016) 등의 개인전을 비롯하여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무엇인가를 믿게 되는 과정에 관심이 많다. 작가는 작업을 위해 사람을 만나거나, 지역을 둘러보거나, 자료를 조사하며 믿음의 근원을 먼저 알아본다. 그리고 미신과 같은 종교적 경험을 언어, 미디어, 과학 현실의 여러 징후와 연결해 영상, 회화, 책 등의 방식으로 배분하여 작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