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국신민 궁본진정(宮本眞政)과 조선사람 이상렬(李相烈)

일본제국신민 궁본진정(宮本眞政)과 조선사람 이상렬(李相烈)

김락기(인천문화재단 정책협력실)

1941년 5월 19일 오후 4시 무렵, 현재의 자유공원 맥아더장군 동상 부근에 있었던 인천부립도서관 앞 풀밭에서 한 학생이 소설을 읽고 있었다. 이날은 월요일이었으니, 학생은 학교를 가지 않은 셈이다. 이 학생의 이름은 궁본진정(宮本眞政)으로 1923년 10월 25일에 태어나 본적지인 충청남도 아산군 온양면 온천리에서 온양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37년 4월에 경성의 선린상업학교(善隣商業學校)에 입학했다. 선린상업에 입학하고 경성부에서 하숙을 했는데, 1941년 4월에 인천부 화수정(花水町) 229번지에 있는 형 궁본무정(宮本武政)의 집으로 옮겨 통학했다고 한다.

일제 재판기록에는 “문학에 취미를 가져 늘 소설과 시집 등을 탐독하고 학업은 등한시하며 특히 ‘학교의 조회에서 황국신민(皇國臣民)의 맹세를 외우는 것은 공염불이며 [일본 ’천황(天皇)‘과 ’황후(皇后)‘의] 사진봉안소에 절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멋대로 판단하여 여러 번 학교를 결석하였는데”라고 하여 조선인으로서 상당한 정도의 정체성을 가졌고, 일본 식민통치의 허상에 대해서도 이해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문서에 기록된 이름은 궁본진정이었으나 이상렬(李相烈)이라고 해야 비로소 이 학생의 행동이 이해가 되는 이유다.

평소처럼 그저 도서관 풀밭에서 책을 읽다가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끝났을 상황이 이날은 한 사람의 출현과 대화로 급변한다. 어떤 청년이 책을 읽고 있는 이상렬 곁으로 와서 말을 걸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왜 월요일인데 학교에 가지 않았느냐 라고 물었고 “학교에 가면 매일 등교와 하교 때 ‘천황’, ‘황후’ 양 폐하의 사진봉안소에 절을 하여야 하는데 이는 우상숭배이므로 학교에 가지 않는다”라고 대답한 것이다.

[그림 1] 일제강점기 인천부립도서관 전경(화도진도서관 향토ㆍ개항문화자료관 갈무리)

다가온 청년을 믿고, 있는 그대로 말한 대가는 컸다. 1941년 9월 18일에 불경죄(不敬罪)로 징역 1년을 받았다. 그런데 여기에 혼란스런 점이 있다. 이상렬에게 다가가 잡담을 나누고, 학교에 가지 않은 이유를 물었으며, 불경죄 사건의 증인이 되어 이상렬의 말을 재판장에게 전한 이가 다름 아닌 인천부 용운정(龍雲町)에 사는 26세 청년 오쾌근(吳快根)이었기 때문이다.

오쾌근이 누구인가? 1941년 3월 초부터 경정(京町) 196번지에 있는 찻집 ‘파로네’의 조선인 여종업원이 조선어가 아니라 일본어를 쓰는 것에 분개해 불쾌하다며 화를 냈다가 8월 27일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다음 날인 8월 28일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어 1942년 2월 28일 출소한 사람이다. 《인천역사통신》올 봄 호에 이 지면을 통해 소개한 바로 그 사람이다.

오쾌근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된다는 걸 아는 상태에서 이상렬을 만나 바로 신고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도 별 생각없이 넘긴 일이었는데, 나중에 자기 행동으로 조사와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죄를 감면받고자 이상렬을 고발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이상렬의 재판에서 오쾌근이 증언한 것은 분명하므로, 이상렬의 처벌에는 오쾌근이 중요한 역할을 한 셈이다. 이상렬은 그냥 ‘몸이 썩 좋지 않아 경성까지 통학하기 어려워 학교에 이야기하고 쉬는 도중에 바람 쐴 겸 도서관에 와서 책을 빌려 읽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었을까? 오쾌근은 재판정에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무슨 불경스런 언사는 없었고, 그저 학교가 멀어 다니기 어렵다는 이야기는 들은 것 같다’는 정도로 둘러댈 수는 없었을까? 조선사람 사이의 갈등을 교묘하게 이용한 일제의 술수가 끼어들어 순진한 청년들을 얽어맨 것인지도 모른다.

18세로 소설과 시를 즐겨 읽던 문학청년 이상렬은 이렇게 궁본진정이라는 이름으로 재판을 받았다. 항소 등 다른 기록이 없어 실제 징역 1년을 살았는지, 감형이 되었는지 조차 불투명하다. 하나 분명한 것은 일제 식민통치는 조선사람의 이름은 바꿀 수 있었지만 조선사람의 마음은 바꾸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조선사람 스스로 이름은 내어주고, 마음은 지키는 방법으로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 것인지 모른다. 궁본진정이란 이름으로 학교를 다녔지만, 황국신민의 맹세 낭송과 일본 ‘천황’과 ‘황후’의 사진에 절하기를 거부한 이상렬이 그 증거다.

[그림 2] 이상렬(궁본진정) 재판기록(국가기록원 ‘독립운동관련 판결문’ 갈무리)



강화해양관방유적 총서 제5집 《강화돈대》 발간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 강화해양관방유적
학술총서 제5집 『강화돈대』 발간○ 최초로 강화돈대의 사계절을 해상에서 촬영한 사진자료집 기획·발간

○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는 지난 6월 30일 강화해양관방유적 학술총서 제5집 『강화돈대』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강화해양관방유적에 대한 고지도 자료집, 주제별 학술논고를 엮어 학술총서를 4집까지 발간해 왔다. 그리고 올해 발간한 총서 제5집은 돈대를 비롯한 강화해양관방유적에 대한 사진자료집 콘셉트로 기획·발간했다고 한다.

○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강화 돈대와 해양관방유적에 대한 사진자료집은 대부분 유적 자체에만 집중되거나 지상에서 바라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며, “이러한 고민 속에서 학술총서 제5집은 전통시대~근대시기 일상적으로 이어졌던 물길, 곧 강화도 해상에서 본 돈대와 해양관방유적이라는 주제로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 강화도의 돈대를 비롯한 해양관방유적은 19세기 서구열강의 침입 당시 타 문명과 접촉·충돌했던 역사적 현장으로 지금도 당시 전투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강화돈대는 항상 개별 유적 자체만 부각되어 왔는데 비해 학술총서 제5집 『강화돈대』는 바다에서 바라본 돈대를 촬영했다는 점에서 이전 사진자료집과는 다르다는 것이 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 한편, 학술총서 제5집 『강화돈대』는 강화의 대표적인 물길인 동쪽의 염하수로와 남쪽 해상, 서쪽 석모수로에 위치한 돈대 중 어로한계선 이남에 남아 있는 돈대와 해양관방유적을 대상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또 강화도 돈대와 해양관방유적의 계절에 따른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분기 마다 해상 별로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 인천문화재단 문화유산센터 관계자는 강화해양관방유적 학술총서 제5집의 발간과 관련해 “인천의 대표적 군사유산인 강화돈대와 해양관방유적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강화해양관방유적에 대한 인천시민의 관심과 이해가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화해양관방유적 학술총서 제5집 『강화돈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032-455-7170)로 문의하면 된다.




트라이보울 여름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여름 주말 아침을 깨우는 트라이보울 예술교육○ 트라이보울에서 꿈꾸고 펼치는 예술 활동

○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예술공간 트라이보울은 7월부터 여름을 맞이하여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7월 18일, 19일 양일간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 워크숍 ‘가족 클럽-움직이는 그림책’을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은 음악과 영상을 활용한 공감각적인 책 읽기와 형태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하고 만들어가는 예술교육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신체 부위를 이용한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표현력을 키우고, 몸과 마음에 집중하며 가족이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 한편, 7월 18일부터 8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꿈꾸는 아지트 꿈꾸라’(이하 꿈꾸라)‘ 가 진행된다. ‘꿈꾸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어린이, 청소년 문화예술 감상교육 프로그램인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운영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되었다.

○ 트라이보울 관계자는 “건강하고 즐거운 문화예술활동으로 친구, 가족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트라이보울은 코로나 19 관련 정부 지침에 따라 참여자 간 거리를 확보하고 입장 시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등 안전한 활동을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 운영할 예정이다.

○ 트라이보울의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일정 및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및 예약 | 032-833-5993 / pjj4020@ifac.or.kr / www.tribowl.kr




인천 청년 한달 레지던시 공모




미림아, 영화를 부탁해

미림아! 영화를 부탁해

행 사 명 미림아! 영화를 부탁해
일 시 2020.6.25~7.24
장 소 연수구청 지하 1층 연수아트홀
문 의 032-764-8880, 6920
주최·주관 인천 미림극장
행사소개 인천 동구의 유일한 예술영화관 ‘미림극장’과 공동체상영 온라인 플랫폼 ‘팝업시네마’가 만나 여러분이 보고 싶은 독립,예술영화들을 극장에서 무료로 상영해드립니다.
코로나19 예방 규칙 준수와 방역을 철저히 실천하고 있는 극장에서 여러분의 인생영화를 만나보세요~



연수문화재단 8월 공연 소식

[연수문화재단 <#플레잉연수> 8월 공연 소식]

공 연 명 <연수문화재단 금요예술무대 #플레잉연수 ‘정크, 클라운’>
공연일시 2020.8.14.(금) 19:30
공연장소 연수구청 지하 1층 연수아트홀
공연단체 극단 현장
관람연령 만7세 이상
예매방법 온라인 예매(연수문화포털 홈페이지) / 티켓오픈일 : 7.30.(목) 14:00
공연내용 다 내려놓고 놀자! 아이에게는 무한한 상상의 놀이터를! 어른에게는 유쾌한 휴식을!
놀기를 좋아하는 광대들은 끊임없는 놀이와 장난으로 서로에게 웃음을 줍니다. 버려진 드럼통, 자전거 핸들, 깨진 바가지, 찌그러진 냄비와 함게 노는 것은 마치 놀이동산의 미로 탐험처럼 즐겁습니다. 선풍기 날개로 만든 헬리콥터는 하늘을 날고, 고장난 청소기는 태풍이 되고, 찌그러진 냄비는 물고기가 되어 환상 속으로 들어갑니다.
‘광대가 만드는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 쓸모없는 물건을 가지고 노는 광대의 이야기’ <정크, 클라운>으로 초대합니다.
주최·주관 연수문화재단
후원 연수구
문의 연수문화재단 070-4169-6457, 9
공 연 명 <연수문화재단 금요예술무대 #플레잉연수 ‘근대 음악 콘서트’>
공연일시 2020.8.14.(금) 19:30
공연장소 연수구청 지하 1층 연수아트홀
공연단체 인천콘서트챔버
관람연령 만7세 이상
예매방법 온라인 예매(연수문화포털 홈페이지) / 티켓오픈일 : 8.13.(목) 14:00
공연내용 근대 역사 속 음악 유산을 찾아 함께 나누는 시간
1883년 인천 제물포가 개항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양문물이 밀물처럼 들어왔습니다. 그 속에는 음악도 있었습니다. 어느새 서양 음악은 한국의 정서와 어우러져 우리와 함께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주 국가의 선포와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음악부터 현재 대중음악의 효시가 되는 유행가까지.
근대 역사 이야기와 그 속에 숨겨진 음악. 작품 해설과 함게 현악단, 풍금, 아코디언의 선율과 소프라노, 바리톤의 노래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주최·주관 연수문화재단
후원 연수구
문의 연수문화재단 070-4169-6457, 9
공 연 명 <연수문화재단 토요문화마당 #플레잉연수>
공연일시 2020.8.8.(토) 16:00(1부) / 19:30(2부)
1부 “연동무-연수구 동아리들의 무대”
– 다양한 연령과 장르의 연수구 동아리들의 무대
2부 “소울소스 meet 김율희”
– 심청가, 흥부가 등 전통 판소리 대목을 레게와 덥사운드로 재해석해 한국적 레게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
관람료 전석무료
주최·주관 연수문화재단
후원 연수구
문의 연수문화재단 070-4169-6457, 9
※ 눈과 귀와 입 모두가 즐거운 관람을 위해 다과, 돗자리를 준비해주세요.

※ 연수문화재단 <#플레잉연수>의 자세한 공연 소식은 연수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ysfac.or.kr




연수문화원 8월 행사 소식

[연수문화원 행사 소식]

사 업 명 전통혼례식 참가자 모집
시행일시 2020. 10. 31. (토) 11:00~
모집일시 2020. 9. 16.(목) 까지 선착순 접수
시행장소 원인재(인천 문화재자료 제5호)
주최/후원 주최 : 연수문화원 / 후원 : 연수구
문의 연수문화원 032-821-6229
내 용 연수문화원에서는 우리의 전통혼례가 갖고 있는 고유의 가치를 널리 보급하고, 전통생활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오는 10월 31일 진행 예정인 전통혼례식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결혼 예정이거나 결혼식을 하지 못한 부부, 특별한 사연이 있는 부부, 지역의 소외계층 등으로 실제 결혼식을 우리의 전통 방식으로 올리고 싶은 연수구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선발 된 세 쌍의 부부에게는 혼례 의상은 물론 혼례식 전반에 대한 지원은 물론 가족과 시민들이 함께 뜻 깊은 백년가약의 의미를 만들 수 있도록 기념앨범과 액자 제작하여 증정할 계획이다.
사 업 명 인천시민대학
시행일시 2020. 7.~ 9.
모집일시 선착순 접수 마감
시행장소 연수문화원
주최/후원 주최 : 인천평생교육진흥원 / 주관 : 연수문화원 / 후원 : 인천광역시
문의 연수문화원 032-821-6229
내 용 연수문화원은 인천의 시민교육을 활성화하고 지역정체성 확립을 위하여 <인천시민대학>을 운영한다. 7월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순차적으로 개강하는 본 수업은 인천의 다양한 섬 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는 ‘섬 스토리텔러 및 유튜버 양성교육’, 공감·동행·체험을 키워드로 삶과 밀접한 민주주의 실천을 위한 ‘공동체 민주시민교육’, 연수구 마을이야기를 배우고 마을조사와 구술정리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발굴해보는 ‘먼우금 마을 이야기 교육 및 지역사회 아카이빙‘ 3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8월 3일(월) 개강 예정인 먼우금 마을 이야기 교육 및 지역사회 아카이빙은 현재 참가접수중이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연수문화원 평생회원 가입 필수)

* 먼우금 마을 이야기교육 및 지역사회 아카이빙
– 기간: 2020.8.3.(월) ~ 9.24.(목), 매주 월요일 / 목요일, 총 16회

사 업 명 연수 프린지 페스티벌 <돗자리콘서트 ‘8월의 크리스마스’>
시행일시 2020. 8. 28.(금)
시행장소 송도 해돋이공원 (우천시)연수문화원 1층 청학아트홀
주최/후원 주최 : 연수문화원 / 후원 : 연수구
문의 연수문화원 032-821-6229
내 용 연수문화원은 8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맞이하여 연수 프린지 페스티벌 <돗자리콘서트 ’8월의 크리스마스‘>를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를 염두하여 사전예약으로 진행하는 돗자리 콘서트로 지역주민들의 신청곡 및 사연을 클래식 앙상블 <클바넷>이 소개하고 유튜브 1000만 조회수의 아카펠라 그룹 <엑시트>가 공연을 진행 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접수는 8.10.(월)부터 선착순 신청 마감(전화 및 온라인 접수) 예정이다.
사 업 명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꼬마작곡가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시행일시 2020. 9. 5. (토) ~ 11. 28. (토) 09:30~12:30
모집일시 2020. 8. 18. (화) ~ 선착순 온라인 접수
(연수문화원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 구글폼 작성 후 신청서 제출)
시행장소 연수문화원
주최/주관 주관 : 문화체육관광부 / 주최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의 연수문화원 032-821-6229
내 용 연수문화원은 오는 9월 5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케스트라 악기를 경험하고 다양한 음악적 표현기법과 창작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꼬마작곡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본 프로그램은 미국 뉴욕 필하모닉에서 실행하고 있는 꼬마작곡가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10세~13세 아동 대상 음악 창작(작곡) 교육프로그램이다. 음악을 전공한 최고의 강사진들과 함께 신체활동, 놀이, 교육 등을 통하여 아이들의 내면에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이끌어 내어 음악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작곡 분야를 아이들과 초보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주입식 교육이 아닌 다양한 음악적 표현기법과 창작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사 업 명 백제사신길 탐방프로그램 <백제사신길을 찾아서>
시행일시 2020. 8. 22. (토) 09:00 ~ 13:00
모집일시 2020. 8. 3. (월) ~ 선착순 방문 및 전화접수
시행장소 연수문화원, 백제사신길
주최/후원 주최 : 연수문화원 / 후원 : 인천광역시, 연수구
문의 연수문화원 032-821-6229
내 용 연수문화원은 오는 8월 22일 오전 9시부터 13시 까지 연수구 일대 백제사신길 탐방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고대 왕국 백제의 사신이 중국으로 왕래하기 위해 찾았던 ‘백제사신길’을 향토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해 10명 내외의 인원을 모집, 진행한다.



조숙현 CHO Sookhyun

조숙현은 연세대학교 영상 커뮤니케이션 석사를 졸업하고 미술전문지 <퍼블릭아트>에서 취재기자로 근무했다. 현재는 미술비평가와 전시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기획한 전시는 《X-사랑 : 김기라 X 김형규》(통의동 보안여관, 2019),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 : 악의 사전》(강원문화재단, 2018), 《바로 오늘》(인천문화재단, 2018) 등이 있다. 저서로는 『내 인생에 한 번, 예술가로 살아보기』(2015, 스타일북스), 『서울 인디 예술 공간』(2016, 스타일북스) 등이 있으며, 네이버 공연전시판에 전시 칼럼 ‘two way art’를 2년 간 연재했다. 2018년 현대미술 전문출판사 아트북프레스를 설립했다.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 전시전경, 2018

# Q&A

Q. 전반적인 작품 설명 및 제작과정에 관해 설명해 달라.

A. 현대미술 전시 기획과 비평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주목해야 하는 젊은 작가들의 전시와 작업을 네이버 공연전시판에 연재하고 있으며, 현대미술과 대중들의 다리가 될 수 있는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다. 저서 중 『서울 인디 예술 공간』 (2016, 스타일북스), 『내 인생에 한 번, 예술가로 살아보기』 (2015, 스타일북스) 등은 대중들이 어렵게 느끼는 현대미술을 쉽게 풀어 쓴 책이다.

『서울 인디 예술 공간』, 스타일북스, 2016 『내 인생에 한 번, 예술가로 살아보기』, 스타일북스, 2015

Q.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업(또는 전시)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2018년 강원도 강릉 일대에서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 : 악의 사전》을 기획했다. 당시 평창올림픽 시기에 맞추어 진행된 행사였는데, ‘악의 사전’이라는 전시 제목이 드러내듯이, 전시의 의도는 올림픽의 평화와 화합 정신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의도가 다분 담겨 있었다. 현대사회에서 전쟁, 기아, 폭력 등이 난무한데 이것에 대해 쟁점화하고 작업하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업을 모아서 비엔날레 형식으로 전시하게 되었다.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 : 악의 사전》 (전시기획), 2018

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에 관하여

A. 최근 ‘아트북프레스’라는 현대미술 전문 출판사를 창립하고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의 『Ways of Curating』이라는 책을 번역 출간했다.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의 큐레이팅에 대한 다양한 재기발랄한 관점들과 실천, 그리고 태도는 앞으로의 큐레이터의 길에 많은 영감을 준다.

《X-사랑 : 김기라 X 김형규》, 현장 스틸컷, 통의동 보안여관, 2018
《X-사랑 : 김기라 X 김형규》 (전시기획), 통의동 보안여관, 2018 《X-사랑 : 김기라 X 김형규》, 현장 스틸컷, 통의동 보안여관, 2018

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여전히 대중들은 현대미술을 어렵게 생각한다. 하지만 현대미술이 경계(boundary)와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대중들의 관심을 얻어야 한다. 그렇다고 기획사 전시나 이벤트에 그치는 전시를 기획하는 것은 현대미술의 영역 밖의 일이다. 그러므로 현대미술의 품위를 손상하지 않고 대중들에게 현대미술의 코드를 알리는 것은 나를 비롯한 기획자들과 연구자들의 숙제가 될 것이다.

2018 바로 그 지원 워크숍, 2018
《바로 오늘》 (전시기획),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 2018 《바로 오늘》 (전시기획), 전시장 전경,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 2018

Q. 앞으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A. 한국 현대미술의 현장에 대한 비평서 『가까운 미술』을 출간 준비 중이다. 내부자들은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외부에는 닿지 않는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것이 목표이다.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조경재 CHO Kyoungjae

조경재는 수원대학교 디자인 학부와 상명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한 후 뮌스터 쿤스트 아카데미에서 마이스터 쉴러 과정을 마쳤다. 이후 작가는 본인의 대표 작업인 사진의 가능성을 확장시키고 있는 중이다. 작가는 각각의 개별 작업의 확장성보다 실제 전시장소에서 그 확장성을 표면화시키는 과정에 더 주목한다. 그러한 확장성에서 사진은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파란 수영장, 120x120cm, 사진/잉크젯 프린트, 2019

# Q&A

Q. 전반적인 작품 설명 및 제작과정에 관해 설명해 달라.

A. 현재 사진을 기반으로 설치와 사운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작업들은 대부분 그 시작점이 2012년이다. 처음 사진으로 시작되었던 작업은 최근 영상 사운드 설치작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전의 작업 방식이 먼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그 것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로 진행되었다면, 2012년부터는 보여지는 상황과 조건에 반응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작업의 경우 장소를 먼저 찾고 주변의 물건들을 수집한 후 조형적 설치를 이용하여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전시의 경우에는 공간적 특성을 먼저 이해한 후, 그 공간에 필요한 무언가를 찾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의 결과물이 작업이 된다. 정해진 기준점이 없이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서 기준의 작업의 방식과 많이 벗어나는 전시의 형태가 많이 나온다.

연천 시리즈, 사진/잉크젯 프린트, 2019

Q.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업(또는 전시)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나의 대표전시는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에서 열렸던 전시 《부서진 모서리》(서울, 2017)와 아마도예술공간에서 진행했던 전시 《치수(齒髓)를 드러내다》(서울, 2018)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두 전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사진적 관점을 설치와 영상 그리고 사운드로 확장시킨 결과물이다. 먼저, 《부서진 모서리》 전에서 나의 사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공간적 구조의 틀을 실제 설치작업으로 시도해보았다. 불안과 긴장이라는 한국도시의 공간적 특징을 모티브로 하여, 무겁고 강하면서도 가변적이고 즉흥적인 감각을 추구하였다. 한편, 《치수(齒髓)를 드러내다》 전에서는 사진 매체의 특성을 해체해보았다 사진만이 가지는 정형적이고 일방적인 시점과 구조, 그리고 여러 레이어들이 한 장의 사진으로 함축되는 현상을 해체시켜봄으로써 이러한 사진의 특성을 반어법적으로 강하게 드러내고자 하였다. 나는 전시를 만드는 태도에서 알 수 있듯이 공간과 시간을 충실히 바라본다. 그리고 반응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치수齒髓를 드러내다》 전시 전경, 아마도예술공간(서울), 2018
《부서진 모서리》 전시 전경, 프로젝트스페이스 사루비아 다방(서울), 2017 블루 치즈, 120x120cm, 사진/잉크젯 프린트, 2017

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에 관하여

A. 나의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보는 것’이다. 보고 반응하고 보고 반응하고… 반응의 방법은 너무 다양하게 표현된다. 정해진 대로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 또는 공간, 오브제, 색감에 반응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반응의 결과물도 처음부터 정해놓지 않는다.
이러한 반응을 위해서는 반응이 가능한 공간을 찾고 그 곳에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즉, 나에게는 작업하는 것 그 자체 보다 작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전시란 ‘상황의 결과물’이다.

《5.5》 전시 전경, 영은미술관(경기도 광주), 2016

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내가 생각하는 예술의 가장 긍정적인 의미는 ‘스스로 보이는 것에 반응함으로써 자신만의 생각과 의미를 찾는 것’이다. 작가가 말하는 의미와 관객이 바라보는 의미가 달라질 때 예술의 재미가 작동하는 것 같다. 항상 똑같지 않은 반응에서 예술은 만들어진다. 내가 하는 예술에서 나의 역할은 상황을 만드는 것까지라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의 의미나 가치가 다양하게 해석되어질 때 나는 재미를 느낀다.

SHOW, 120x120cm, 잉크젯 프린트, 2018

Q. 앞으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A. 나이가 많이 들고 나서도 정말 재미있는 전시를 볼 수 있다면 너무나도 행복할 것 같다. 나는 내 전시보다 나와 다른 작품 또는 다른 감각을 지닌 전시를 볼 때 행복하다. 앞으로 더 좋은 전시, 다양한 전시가 만들어질 수 있기 위해서는 나와 같은 세대에서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 작품 활동과 전시는 물론이거니와 미술교육도 매우 절실히 필요하다. 기술을 배우는 형태의 미술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시각적 반응을 할 수 있는 미술교육이 이루어질 때 앞으로 소위 ‘병맛스러운’ 전시와 작업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작가로서의 역할도 있지만 예술가로서 사회적 역할도 꾸준히 실행할 계획이다.

《미음 기역》 전시 전경, 금천예술공장 PS333(서울), 2019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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