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애 : 7회 학산마당극 놀래 “미추홀, 안부를 묻다”




김정애 : 신포점거-장 2




김시완 : 우리미술관 기획전시 〈tHere There〉




“지역문화전문인력, 그들은 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지역문화전문인력, 그들은 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문지혜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르면 “지역문화”란 지역의 문화유산, 문화예술, 생활문화, 문화산업 및 이와 관련된 유·무형의 문화적 활동을 말한다. 이에 따라 지역문화의 기획, 개발, 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배출하기 위해 “지역문화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들이 생겨났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예술강사로 활동하며, 내가 살고 있는 지역 안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시작한 나로서는 이 과정이 나에게 꼭 필요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지난해 인천문화재단을 통해 과정을 수료하였다.

과정을 수료한 후 나의 일상에 어떤 변화가 왔을까? 그 대답은 “알 수 없다”라고 결론 내릴 수 있을 듯하다. 왜 이런 대답을 하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그러다 문득 문화예술교육사가 떠올랐다. 몇 년 전, 문화예술교육사라는 자격증이 생겼다. 자격요건도 따로 없었으며, 국가고시처럼 시험을 보는 것은 아니고, 지정된 기간에서 수업을 듣고 이수하면 발급되는 자격증이다. 그래서였을까? 매우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교육사를 취득하기 위해 몰렸다. 국ㆍ공립 미술관이나 박물관, 학교 등에 배치되어 일을 할 수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소문은 결국 현실화하지 못하였으며, 배치된다고 하더라도 학예사와 다른 점을 찾아내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다 보니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을 취득 중에 있는 사람도, 취득한 사람도 현재 내가 속해있는 진흥원의 예술강사 사업에 참여하기를 기대하였으나, 몇 년 동안 신규채용이 없는 이 사업에 들어오긴 쉽지 않았다. 결국 처음 취지와는 다르게 흘러가며 수많은 문화예술교육사만 배출되고 있는 현실이다.

지역문화인력 양성과정을 통해 함께 한 사람들은 다 무엇을 하고 지낼까? 그들의 삶에 변화가 있을지 생각해 보니 내린 결론은 “없다‘이다. 자신들의 역량을 성장시키기 위해 과정을 수료한 후 그들은 그들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갔으며, 과정 중에 자신의 참여 의지를 잃고 행동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났다.

이미 수백 명의 시민들이 공공기관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이수하였다. 하지만 이런 형식의 인력 양성의 경우 단순히 교육 프로그램 이수나 프로젝트를 실행하더라도 과정이 종료되면 거기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지역문화인력에 대한 교육과 관리가 체계적이지 못하고, 현장과의 괴리감이 크기 때문에 인력 배출에서 끝나버리는 게 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역문화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지역 안에서 지역문화인력 배치를 제도화하고 그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도와주며, 단체가 아닌 개별 활동가들에게도 살아갈 수 있는 급여 지급 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사마다 보여지는 프로그램의 목적은 다르더라도 그 안에 활동하는 체험프로그램이나 교육프로그램은 다 동일하게 보인다.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와 농어촌은 겉으로 보이는 차이뿐만 아니라 그 지역 안에서도 다름이 존재한다. 각 지역 연령대에 따라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다를 것이며 문화예술에 대한 경력 차이에서도 대상과 지역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의 문화적 특성은 그 지역에 거주하며 몸소 느낀 사람이 제일 잘 알 것이다.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과정과 활용, 배치 또한 이 점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지역 안에서 양성된 인력들이 사업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그 지역에서 방법을 찾고 논의하며 방향을 잡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수한 양성과정과 그 활용 사례를 견주어 볼 때 사례가 너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지역문화는 지역의 기관에서 그 지역을 잘 알고 교육을 진행했을 때 이해도가 높은 사람을 우선순위로 양성해야 한다.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과정을 통해 프로젝트로 실무의 감은 어느 정도 익힐 수 있어야 하며, 과정 종료 후 현실에 배치되었을 때에도 체계적인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들에 대한 급여 또한 기준을 정해 정당하게 지급되어야 할 것이다.

지역에서 인력이 자생하고 지역의 활동 인력으로 남도록 하기 위해서 지역문화인력 양성과정의 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주어야 할지를 생각해보고,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 인력을 지속해서 고용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복지란 무엇인지 개념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화복지사업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문화복지 관련 자격증이 남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문화인력 양성과정 사업의 목표가 배치지원을 통해 지역문화인력의 성장과 지역에 안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수준까지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문지혜]
MOON JIHYE, 文志惠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예술강사

-지역안에서 문화예술에 관련한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원산, 닫힌 도시를 열다” – 인천시립박물관 이동영 연구원

원산, 닫힌 도시를 열다

1876년 일본과 체결한 강화도조약에 따라 부산을 시작으로 원산, 인천 등 세 항구가 차례로 개항하였다. 개항 후 세 도시는 각각의 특성을 유지한 채 근대도시로 발전해 갔고, 원산은 러시아 및 일본과 연결되는 지리적 특성으로 동해안의 상업 중심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1945년 광복과 동시에 분단을 맞이하면서 원산은 우리에게 닫힌 도시가 되었다.

개항 이전

함경도 남부, 강원도 북부에 위치한 원산은 한반도 동북지방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목이었고 함흥평야의 곡물과 강원도의 광물이 모두 모이는 곳이었으며, 자연적으로 좋은 조건을 갖춘 항만으로서 풍부한 수산물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입지는 군사적으로도 중요했다. 러시아는 원산을 포함한 영흥만 일대를 Port Lazaref라고 불렀으며 영국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일본은 남하하는 러시아를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원산을 선점해야 했으며, 일본 군부에서는 원산의 개항을 강력히 주장했다.

대동여지도 중 원산의 위치 / 출처 : 국립중앙도서관

원산의 개항

1876년 체결한 강화도조약에는 부산을 제외하고 구체적인 개항지를 명시하지 않았다. 처음에 일본은 함경도 문천을 요구했으나 조선 정부는 이 일대가 조선 왕조의 발원지이며 정숙왕후(태조의 증조모)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는 이유로 반대했다.
1878년 4월 일본은 동해안의 개항장 후보지를 조사하고자 군함을 파견하였다. 조선 정부는 이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으나 일본 군함장 마쓰무라 야스타네[松村安種]는 강화도조약을 근거로 측량을 이어갔다. 일본은 측량을 통해 원산 입지의 중요성을 상세히 파악하였고 덕원부 원산포의 개항을 요구하였다.
조선 정부는 문천의 전례를 들어 원산의 개항을 반대하였다. 대내적으로는 능침과 가깝고 태조 이성계의 증조부인 익조의 출생지라는 이유에서,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와 일본의 침략이 우려되기 때문이었다. 조선의 입장에서는 일본이 원산을 개항하여 기반을 만들고 러시아가 북쪽에서 호응한다면 함경도가 앞뒤로 공격받게 되는 모양새였다. 조선 정부는 대안으로 함경도 북청(北靑)을 개항장으로 제시하면서 북청이 좋은 땅이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곳이 아니니 개항하기 편리할 것이라고 일본을 설득했다.
하지만 1878년 9월 29일 일본 외무경 데라지마 무네노리[寺島宗則]는 조선이 처음에 덕원의 개항에 문제가 없었다고 한 점을 들어 계속해서 원산을 개항 후보지로 요구하였다. 조선 정부는 능침이 근접한 것을 이유로 반대하였지만 일본에서 그 소재지를 명확히 구획하도록 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한 데 따라 1879년 7월 4일 원산 개항에 동의하였다.

원산사진엽서(원산전경) / 출처 : 인천광역시립박물관

나라 안의 나라, 조계

일본은 원산 개항과 동시에 일본 조계를 설정했고 1880년 5월 20일, 일본 영사관원과 상인 200여 명이 원산에 도착하였다. 개항 초기의 원산은 인가만이 드문드문 있었던 지역으로 처음부터 새로 개발해야 했다. 조계지 안에 있는 23호의 가옥은 일본 영사관이 매수하여 철거하였고 습한 땅이었기 때문에 도랑을 파서 배수가 되도록 했다. 시가지의 구분은 약 1,200평을 1구(區)로, 각 구의 사이에는 폭 4칸의 길을 냈고 부두에서 조계지까지 폭 6칸의 큰 도로를 만들었다. 1880년 7월 3일부터 부두 공사를 착수하는 동시에 영사관과 관사, 병원, 은행 등 관공서와 생활필수시설을 건설했다. 1880년대 원산에는 일본 제일은행 출장소를 비롯하여 미쯔비시 등 20개 회사가 들어왔다.
개항 초기 원산에 조계를 설정하고 관공서와 주택을 짓고 있던 일본인에 대해 조선 사람들의 반감은 점차 커져갔다. 이러한 감정은 때때로 투석과 욕설의 형태로 나타났다. 심할 경우 야간을 틈타 그들의 가옥과 상가를 습격하는 일도 있었다. 그런 탓에 일본 상인의 활동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고, 새롭게 개항한 인천과 외국인의 상업행위가 허용되었던 서울 양화진으로 활동무대를 옮기는 이들도 생겨났다.
그러나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거치며 원산에서 일본 상인의 입지는 확고해졌다. 다른 개항장과 마찬가지로 원산으로 유입되는 일본인의 수가 늘어갔으며 도시의 규모도 일본조계를 중심으로 확장되어 갔다. 관공서, 학교 등 공공시설과 은행, 회사 등의 업무시설 및 상업시설이 꾸준히 들어서며 근대도시의 면모를 갖추어갔다.

원산사진엽서(원산중정통) / 출처 : 인천시립박물관

근대기의 원산은 한반도 동해안의 중요한 항구이자 상업의 중심지로 기능해왔다. 그토록 바라던 독립을 쟁취하고 주권을 되찾았지만, 우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갈라졌다. 그리고 원산은 닫힌 도시가 되어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갔다. 140년 전 문을 열었고 75년 간 닫혀있던 도시 원산의 모습을 12월 15일 인천시립박물관에서 다시 보려 한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 연구원 이동영(李東映, Lee Dong-young)




예술공간 트라이보울 11월 프로그램

트라이보울, 초겨울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 11월 20일 국립현대무용단 <스텝업>
○ 11월 25일 <노부스 콰르텟>

○ 예술공간 트라이보울은 11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정상운영에 들어간다. 20일에는 수준 높은 국립현대무용단의 <스텝업>, 25일에는 트라이보울 시리즈로 국내 정상의 노부스콰르텟이 무대를 찾는다.

○ 국립현대무용단의 <스텝업>은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선정된 공연(11월 20일 금 19시 30분)으로 1부와 2부로 진행된다. PART 1 ‘디너(안무: 이재영)’는 ‘루브 골드버그’라는 독특한 장치로 쓸모없는 것들이 만들어내는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무대에서 선보인다. PART 2 ‘0g(안무: 정철인)’은 2018년 초연보다 중력의 질감을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낯설지만 매혹적인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 ‘쾅프로그램’의 곡이 더해져, 더욱 다이내믹하게 발전된 무대를 보여준다.

○ 한국을 대표하는 현악사중주단 노부스콰르텟의 공연(11월 25일 수 19시 30분)은 ‘트라이보울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노부스콰르텟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김영욱,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이원해로 구성되어 있고,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의 구분이 없는 인상적인 팀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7년 결성 이후 뮌헨 ARD 콩쿠르에서 2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등 세계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전주의 시대부터 낭만주의, 냉전시대의 곡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모차르트의 현악 사중주 곡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일명 ‘하이든 사중주’로 불리는 14번~19번 중 15번, 낭만주의의 거장 브람스가 남긴 현악 사중주 3곡 중 3번, 냉전시대의 대표적 소비에트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사중주 8번까지, 그동안 한 자리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곡들로 꾸며질 이번 무대는, 시대를 관통하고 초월한 아름다운 곡들이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 이와 함께 예술의전당 우수 공연 콘텐츠를 공연장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SAC ON SCREEN’(삭 온 스크린)을 통해 뮤지컬 <웃는 남자>;를 21일 토요일 15시에 상영한다. 생동감 넘치는 고화질 영상미와 10여대의 카메라로 다각도에서 담아낸 역동적인 화면,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넘어 아티스트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 그리고 객석에서 볼 수 없는 무대 구석구석을 관람할 수 있다.

○ 트라이보울의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되며, 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1단계 시행으로 객석 200석을 오픈하여 대면공연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침에 따라 방역을 철저히 하고, 전자출입인증,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킬 예정이다. 추후 발표되는 정부방침 단계 조정에 따라 객석 수는 유동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트라이보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의처 : 인천문화재단 트라이보울 032)833-7996 / www.tribowl.kr

방방곡곡 포스터
시리즈 포스터
스텝업_이재영 디너_ⓒ목진우
스텝업_제로그램_정철인_ⓒ목진우
시리즈_노부스 콰르텟 ⓒJino Park



인천문화유산센터 하반기 학술회의

<인천사람들이 겪은 한국전쟁, 구술사와 지역사 연계 연구>
학술회의 개최인천문화재단-한국구술사학회 공동 개최

○ (재)인천문화재단은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이하여 한국구술사학회와 공동으로 11월 21일(토) 10시 30분~18시 <인천사람들이 겪은 한국전쟁, 구술사와 지역사 연계 연구>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 이번 학술회의는 한국전쟁기 평범한 인천 사람들이 인천에서 어떻게 전쟁을 겪었나 하는 것을 다룬다. 기조강연은 구술사와 새로운 지역사라는 제목으로 허영란(한국구술사학회 회장) 울산대학교 교수가 발표한다.
제1발표~제3발표는 인천에 살고 있으며 인천에서 한국전쟁을 겪으신 분들의 이야기로서 지난해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에서 구술 채록한 사례발표이다.
제4발표~제6발표는 그동안 인천에서 한국전쟁 관련 구술 채록이 어떻게 진행 되었는지 그 특징을 살펴보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구술 채록을 진행해야 하며, 타 지역에서는 구술 자료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활용 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 한국전쟁은 학교에서 배웠거나 소설,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접했던 이야기지만 인천의 부모, 조부모 세대가 겪었던 한국전쟁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기회는 흔치 않다. 이를 기록으로 남기는 일도 소중하며, 이번 학술회의는 그 기회가 될 예정이다.

○ 한편 이번 학술회의는 코로나19 감염 및 예방을 위해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발표자·토론자만 모여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유튜브 채널 ‘인천문화재단IFAC’에서 실시간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인천문화유산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행사와 학술 발표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황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접점을 마련하고자 한다.

문의 : 032-455-7169




우리미술관 기획전시 〈만석, ( )꽃 피다.〉

<만석, ( )꽃 피다.>○ 우리미술관_레지던시 입주작가 전시
(2020.11.25.~2020.12.22.)

○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인천 동구청이 후원하는 우리미술관에서 새로운 전시가 열린다. 바로 11월 25일(수)부터 12월 22(화)까지 열리는 <만석, ( )꽃 피다.>가 그것인데, 이번 전시는 2020년도 우리미술관 레지던스(창작문화공간 만석)의 입주작가 팀 ‘프로젝트 숲’의 전시로 개최된다.

○ 우리미술관은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공모를 통하여 지역기반 예술 활동을 계획하는 레지던시 입주작가를 선발하고, 창작공간 및 활동을 지원한다. 2020년에는 팀 ‘프로젝트 숲’(김해인, 박종영)이 창작문화공간 만석의 입주작가로 선발되었다.

○ 프로젝트 숲(김해인, 박종영)은 2020년 3월부터 만석동에서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주민들과 함께 화분을 만들고, 만든 화분에 그림을 그리고, 꽃과 식물을 심으며, 우리미술관 레지던스_ 창작문화공간 만석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만석동 지역 주민과 예술을 잇는 연결고리로 ‘꽃’을 선택하여, 예술과 사람 그리고 행복과 희망을 꽃피운다는 의미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는 <만석, ( )꽃 피다> 전시로 확장된다. 토기화분을 제작하고 채색하고, 주민분들과 나누는 과정을 담은‘마음껏 가져가세요’영상작품과, 프로젝트 당시 제작한 화분대와 화분도 전시한다.
또한, 관람객의 웃음에 반응하여 피고 지는 꽃, ‘웃음꽃피다’ 와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채색된 나무 작품으로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여 날개 짓 하는 ‘Flying 2020’, 레지던스 공간에서 참여기간 동안 프로젝트 숲의 두 작가가 만석동에서 작품으로 만나 성장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영상 설치 작품 ‘만석동, ( )꽃 피다.’작품도 전시된다. <만석, ( )꽃 피다>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영상 작품과 키네틱 작품을 통해 만석동의 생기와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했다.

○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우리미술관 레지던시 작가들의 일 년간의 창작과정과 성과를 만날 수 있는 전시”로 “본 프로젝트와 전시를 통해 예술가와 주민이 지역에서 만나고, 예술에 대한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11월 25일부터 12월 22일까지 진행하는 본 전시는 별도의 오픈식은 없고 입장료는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또한 12월 둘째 주부터는 온라인 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 우리미술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의 박물관·미술관 지침을 준용하여 전시를 운영한다.
– 관람 시 관람객 간 간격 2m(최소 1m) 이상 거리두기를 위한 시차 관람제 운영(최대 동시 입장 인원 수 5인)
– 이용자 대상 마스크 착용 의무화(미착용 시 입장 불가)
–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이력이 있을 경우 입장 제한
– 단체관람 지양 및 사전예약제도 운영(유선 전화접수)
– 전시관 입구에서 열 체크, 이름/연락처 기재 후 입장

○ 작품 사진

작품 정보 작품 이미지 및 포스터
2020 우리미술관 레지던스 입주 작가팀 ‘프로젝트 숲’ 활동 사진
만석동, ( )꽃 피다. (Flying 2020)
프로젝트 숲_박종영
인터렉티브 키네틱(나무, 동작감지센서,센서 컨트롤러, 스테인리스스틸 와이어, 알루미늄 프로파일)
2020
만석동, ( )꽃 피다.
프로젝트 숲_김해인
싱글채널 비디오 및 설치(나무합판, 거울, 프로젝터, 스크린)
가변사이즈(가로360cm x 세로180cm)
2020
웃음꽃피다
프로젝트 숲_김해인
인터렉티브 영상 및 설치(3인치 모니터, 13인치 모니터, 웹카메라, 모니터 브라켓)
가변사이즈(가로150cm x 세로120cm)
2020
마음껏 가져가세요
프로젝트 숲
싱글채널 비디오 및 설치(디스플레이, Divx 플레이어, 나무 합판)
가변사이즈(가로90cm x 세로100cm)
2020

○ 전시 정보 및 기타 사항
– 전시 정보
관람시간: 화, 수, 금, 토, 일10:00~18:00 / 목14:00~18:00
(입장은 관람시간 종료 20분 전까지 가능)
휴 관 일: 매주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문 의: 우리미술관(032.764.7663~4)
주 소: 인천광역시 동구 화도진로 192번길 3-11
홈페이지: www.wooriart.co.kr
주최/주관: (재)인천문화재단 우리미술관
후 원: 인천광역시 동구청




율목도서관 문화프로그램

인천광역시도서관발전진흥원 율목도서관 문화프로그램

▣ 11월 매주 토요일 2시, 율목도서관의「말랑말랑 일상 인문학」강연 함께해요

  • 사 업 명:
    율목도서관 2020년 비움+채움 인문학 강연 「말랑말랑 일상 인문학」
  • 사업내용:
    일상의 쉬운 언어로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분야(미술, 음악, 영화, 소설)를 인문학적으로 풀어냄으로써, 코로나 19로 지친 이들에게 감정적 치유와 지적 유희의 기회를 제공
  • 구분 강연자 주제 운영내용 대상 운영일시
    1 이일수 작가 미술+인문학 세 개의 눈으로 보는 그림 누구나 11/7(토) 오후 2시
    2 남무성 작가 음악, Jazz Life! Jazz처럼 삶을 변주하자 누구나 11/14(토) 오후 2시
    3 원은정 작가 영화, 나에게 묻다 영화가 나에게 하는 질문들 누구나 11/21(토) 오후 2시
    4 염승숙 작가 2010‘’s 한국소설 소설로 동시대의 삶 들여다보기 누구나 11/28(토) 오후 2시
  • 사업장소:
    본관 2층 소극장. 단, 코로나19 감염 확산 시 온라인으로 운영 예정
  • 참여대상:
    율목도서관 이용자 및 지역 주민 누구나
  • 접수방법:
    방문, 전화(032-770-3800) 또는 QR코드

  • 문 의:
    일반자료실 (☏032-770-3807)
  • 행사소개:
    율목도서관은 4개의 문화예술분야와 인문학을 접목한 특별한 강연, ‘말랑말랑 일상 인문학 강연’을 운영한다.
    11월 7일(토) 2시에 운영되는 이일수 전시기획자의 ‘세 개의 눈으로 보는 그림’을 시작으로 11월 14일(토) 2시에는 남무성 재즈평론가의 Jazz처럼 삶을 변주하자’ 강연이 이어지며 11월 21일(토) 2시에는 ‘영화가 나에게 하는 질문들’ 강연이, 11월 28일(토) 2시에는 ‘2010년대 한국소설로 동시대의 삶 들여다보기’란 주제로 인문학 강연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쪽프레스와 함께 하는 한쪽 책 만들기 체험과 페이퍼토이 만들기, 조트로프 만들기 등 만화책 및 애니메이션 제작을 직접 해 볼 수 있는 메이커스 체험 행사도 개최된다.
    엉덩이 탐정 인형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유쾌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으로 신청방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 바로가기
  • 프로그램 홍보물

▣ 율목도서관에서 독서 명사 특강! 「독서트라이애슬론」 운영

  • 사 업 명:
    율목도서관 2020년 특화사업 「독서트라이애슬론」
  • 사업내용:
    평생의 건강한 독서습관을 만들고, 능동적인 독서가가 될 수 있도록 독서 문화 강연 개최 및 토론 모임 운영
  • 순서 분야 강연자 운영내용 운영일시
    1 강 연 강원국 강원국의 글쓰기, 시작은 독서다!
    -청와대 연설비서관 출신, 대통령 연설문 작성-
    11/08(일) 15시
    2 독서모임 이상은 Try to 독서! 트라이애슬론 독서모임 1차 11/15(일) 15시
    3 독서모임 이상은 Try to 독서! 트라이애슬론 독서모임 2차 11/22(일) 15시
    4 강 연 김겨울 김겨울 작가의 「독서의 기쁨」
    -16만명이 구독하는 유튜브 겨울서점의 북튜버이자 MBC 라디오 DJ –
    11/29(일) 15시
  • 사업장소:
    본관 2층 소극장에서 오프라인 강연 + 온라인 강연 동시 진행
  • 참여대상:
    청소년 및 일반
  • 접수방법:
    – 오프라인 참여: 안내데스크(032-770-3800)에서 전화 및 방문접수
    – 온라인 참여: 다음 링크 및 QR코드 스캔을 통해 신청 (http://naver.me/5eO4jYB5)

  • 문 의:
    디지털자료실 (☏032-770-3806)
  • 행사소개:
    율목도서관은 평생의 건강한 독서 습관을 만들고 능동적인 독서가가 될 수 있도록 ‘독서트라이애슬론’사업을 통해 명사의 독서 문화 강연 및 독서 모임을 개최한다. 11월 8일(일) 15시에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하는 연설행정관을 지낸 후 ‘대통령의 글쓰기’, ‘나는 말하듯이 쓴다’등의 저서를 쓴 강원국 작가의 ‘강원국의 글쓰기, 시작은 독서다!’강연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 온오프라인의 독서 강연 및 독서 모임이 지속 운영된다. 11월 29일에는 구독자 16만명에 이르는 대한민국 대표 북튜버이자 MBC ‘라디오 북클럽 김겨울입니다’를 진행하는 DJ 김겨울 작가의 강연 ‘김겨울 작가의 독서의 기쁨’강연이 개최된다. 독서 습관 형성에 도움될 수 있도록 15일과 22일에는 독서 멘토와 함께하는 독서 토론 모임이 운영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참여는 율목도서관 안내데스크 전화로만 받고 있으며 온라인 신청은 링크를 통해 참여 접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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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그램 홍보물

▣ 율목도서관 북스타트 책꾸러미(2단계~3단계) 택배 서비스 시행

  • 사 업 명:
    율목도서관 2020년 「북스타트」
  • 신청기간:
    20년 11월 3일(09:00)~11월 27일(18:00)
  • 신청대상:
    주민등록상 인천시 거주 유아(19개월~취학 전)
  • 신청방법:
    부모님 성함으로 율목도서관 홈페이지>문화마당>문화행사에서 자녀 개월수에 맞는 책꾸러미 신청
  • 문 의:
    어린이자료실 (☏032-770-3808, 3811)
  • 행사소개:
    율목도서관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유아의 독서 지원을 위한 북스타트 책꾸러미 무료 배포 택배 서비스를 시행한다. 주민등록상 인천시에 거주하는 19개월~취학 전 에 해당하는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집 앞까지 북스타트 도서를 배송받을 수 있는 비대면 도서 택배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히 보기
  • 프로그램 홍보물

▣ 율목도서관 온라인 속 스토리러너가 되어 함께 방탈출에 도전해봐요!

  • 사 업 명:
    율목도서관 2020년 온라인 도전! 독서골든벨 대회「율목스토리러너」
  • 운영기간:
    2020. 11. 10.(화) ~ 11. 27.(금) (총 18일 운영)
  • 운영방식:
    구글 설문지폼을 활용한 온라인 방탈출 프로그램 포맷으로 운영
  • 참여대상:
    중학교 이상 청소년 200명
  • 모집방법:
    인근 중학교 대상 재학생 참여 독려 홍보
  • 문 의:
    어린이자료실 (☏032-770-3808, 3811)
  • 행사소개:
    율목도서관에서 매년 진행하는 도전! 독서골든벨 행사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에서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여 시행한다. 지역 내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학교 및 도서관홈페이지 홍보물에 삽입된 QR코드를 스캔하여 입장하면 문제풀이가 가능하다. 율목스토리러너 방탈출 프로그램은 아래 링크로 참여할 수 있다.
    신청 바로가기
  • 프로그램 홍보물



인천시립극단 해피빵집 레시피

인 천 시 립 극 단
<해피빵집 레시피>

  • 상영일시:
    2020년 11월 28일(토) 오후 2시~ 29일(일) 오후 6시
  • 상영채널:
    인천문화예술회관 유튜브, 네이버TV, 인천시립극단 유튜브
  • 원 작:
    후쿠야마 케이코
  • 연 출:
    강량원(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
  • 문 의:
    인천시립극단 032-420-2790

아내가 남겨놓은 한 장의 레시피로 인생이 달라졌다?!코로나19의 시대, 연극으로 되새기는 삶의 의미-11.28~29 단 이틀! 인천문화예술회관 유튜브 온라인 중계!-

인천시립극단이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인천문화예술회관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연극 <해피빵집 레시피>를 온라인 중계한다고 밝혔다.

도쿄에 실제로 존재하는 작은 빵 가게를 모델로 한 이 작품은 2019년 도쿄에서 초연 당시, 관객들의 입에서 입으로 호평이 이어지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인천시립극단은 극 중 배경을 우리나라로 옮겨 <해피빵집 레시피>라는 제목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해피빵집 레시피>는 정년퇴직을 하자마자 아내를 병으로 잃어 삶의 의욕이 사라진 최영수가 한 장의 빵 레시피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빵 만들기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그를 도우러 들이닥친 한때 노숙자, 조현병 환자, 약물 중독자, 은둔형 외톨이였던 사람들의 솔직한 현실이 가감 없이 그려지는 가운데 저마다의 방식으로 스스로를 구원하는 과정을 그려진다. 모든 것을 잃었던 사람들이 타인을 맞이하며 다시 세상으로 나오는 것을 지켜보며 관객들은 자신도 모르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품게 된다.

인천시립극단은 “마치 빵 반죽이 부풀어 오르듯, 주인공 최영수가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마음 따뜻해지고 흐뭇한 경험이 될 것이다. 아내의 레시피 한 장이 영수 아저씨의 어깨를 펴준 것처럼, 이 연극이 관객 여러분께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공연준비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공동체로 산다는 것에 대한 의미와 이유를 되돌아봐야 할 지금, <해피빵집 레시피>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질문을 던져주는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문의)인천시립극단 032-420-2790

줄거리

저 여기서 빵 만들면 안돼요?

빵 만드는 게 뭐가 그렇게 좋다고

이렇게 부풀잖아요

어?

얘도 살아있구나, 하는게 느껴져요.

정년퇴직 하자마자 아내를 병으로 잃어 삶의 의욕이 사라진 최영수.
그런 아버지를 걱정하는 딸 효진은 가끔 친정에 들러 영수의 상황을 살핀다.

그러던 어느 날, 영수의 아내가 생전에 남겨두었던 빵 레시피 한 장이 집안에서 발견되고, 효진의 성화에 못 이겨 영수는 빵 만들기에 도전한다.

하지만 빵 하나 만드는 것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고, 여기에 효진은 엄마의 유언이라며 영수를 도와 빵을 만들 사람들을 불러들인다. 한때 노숙자 생활을 했던 사람들, 조현병에 시달리는 사람, 약물 중독으로 감옥에 다녀온 사람….

‘정말 아내가 노숙자들을 위해 빵을 만들었다고? 정말로 아내는 내가 이런 일을 하길 원했을까?’

내키지 않지만, 영수는 그들과 함께 빵을 만들기로 한다. 그리고 이 소식은 어느 틈에 소문이 되어 동네에 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