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정책동향

<인천시, 구․군 주요사업>

인천 발전 전략 제시… ‘싱크탱크’ 20일 출범
인천의 발전 전략으로 내세운  ‘5대 주권(복지·문화·해양·교통·환경)’ 을 기반으로 해 인천의 미래발전 전략과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미래정책포럼에서 도출한다.

‘인천뮤지엄파크’ 조성본격화
인천시가올해부터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에본격돌입한다.
‘역내문화예술인의숙원인본사업을 성공적으로추진하려면주도면밀한전략과발상의전환이필요해보인다.
↳ ‘인천뮤지엄파크조성의의의와전망’ 좌담회개최
    인천시가 ‘문화주권’ 의일환으로인천뮤지엄파크조성계획을발표하면서, 인천시민과지역문화예술계의
    오랜숙원사업을올해부터본격추진한다. ‘인천뮤지엄파크조성관련좌담회’ 에서는 ‘인천뮤지엄파크’ 를조성방안에대한
    논의를진행하였다.
    ↳ 뮤지엄파크 ‘문화도시인천’ 을이끌것인가
      인천시의인천뮤지엄파크조성사업과관련한지역문화예술계인사들의다양한의견에대한 들어본다.

시민행복의문화주권실천을위해머리를맞대다
인천시는문화주권사업계획의실천방안을모색하기위해실행주체인인천문화재단과함께문화주권실천토론회를개최했다.
↳ 인천시,군·구담당자와문화성시실현을위한협력강화   
인천시는 인천시 및 군·구 문화예술담당 공무원, 문화원 관계자 등과 함께 ‘문화성시 인천을 위한 군·구 공감 워크숍’ 을개최했다.

올해의인천가치재창조사업,과연무엇일까?
‘2017 인천 가치재창조 선도사업 제안사업’ 에 인천의 역사 및 문화유산, 인천의 명물, 특산물,명소 등의 인프라 및 활용분야 등의 사업이접수되었다. 해당 사업은 시민들이 생각하고 제안하는 시민소통형 방식으로 사업이추진된다.
↳ 시민들이뽑은최고의인천가치재창조선도사업은?    
    ↳ 인천 가치재창조 15개 사업, 2차 심사 통과
        인천 가치재창조 선도사업 제안 공모2차 전문가 심사 결과 15개 사업 (민간9개, 군·구부문6개)이 최종 심사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인천시, 2017 지역밀착형 문화예술교육사업
인천시는 지역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사업 공모결과 총 17개 단체를 선정하고 3억5천여만 원을 지원한다.

<지역 문화>

인천 26개 전통시장 중기청 활성화사업에 선정
인천시는 지역 내 26개 전통시장이 중소기업청 주관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었으며, 그 중 3개는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조성된다.

‘부평음악도시’ 추진으로 문화관광 명소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사업에 선정된 음악도시 조성사업은 올해로 2년차를 맞아 음악을 기반으로  한 세부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시설>

인천 대규모 문화시설 건립 ‘본궤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를마쳤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박물관 설계공모, 당선작선정, 설계계약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인천시는 올해 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 인천 문화시설 건립 움직임 본격화

인천시, 근대문학관 다듬어 ‘국립’ 간판 노린다
인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한국문학관 선정에 앞서 중구에 위치한 한국근대문학관을 국립문학관으로 등록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올 해는 결론낸다.
인천시는 해양박물관 건립 타당성 용역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오는 5월 해양수산부에 해양박물관 건립을 건의하겠다고밝혔다. 해양박물관은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국비 1,315억을 투입해 연면적 22,588㎡에 4층 규모로 건립되며, 전시, 교육 및 체험 중심의 종합박물관으로 조성해 2023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리모델링완공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지난해 12월 총 9억원의 예산을 들여 소공연장 개선작업을 시작해 2월 말, 관련 공사를 모두 끝마쳤다. 이번개선사업은 객석과음향시스템·음향반사판 교체 등 3가지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관람환경을 개선했다.
↳ 인천문화예술회관소공연장,23년만에새단장을마치고다시문열어

턱 없이 부족한 인천문화시설…인구대비 전국 14위
인천 지역의 인구수 대비 문화시설의 비율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술관, 문예회관 시설 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 “부산, 대구, 인천 등 인구 대비 문화기반시설 취약”
    전국에서 공공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기반시설이 인구 대비 부족한 곳은 부산, 대구, 인천, 울산 순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부산이 25개로 가장 적었으며, 대구 29개, 인천 33개, 울산 33개, 서울 36개 등의 순이다.
    ↳ 문화체육관광부 2016 전국 문화기반시설 총람

부평생활문화센터 ‘공감168’ 개관
주민들의 문화 활동과 생활문화예술동아리 창출 등 자발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건립된‘공감168’은 부평아트센터 건너편 부평아트플랫폼에 마련되었다.
↳ 부평생활문화센터‘공감168’개관주민들손으로생활문화꽃피운다

<역사 · 문화>

위기의 인천 무형문화재(1), 전승 맥 끊기나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근해갯가노래뱃노래’, ‘삼현육각’, ‘강화외포리곶창굿’ 등 25종목의 문화재가 인천시 무형문화재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무형문화재가 국가 무형문화재와 겹치는 등 인천의 정체성과 특성이 부족하고, 일부 문화재는 보유자 없이 명맥만 유지하고 있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있다.
↳ 위기의 인천 무형문화재(2), 전승 위해서는…
    인천시 무형문화재의 효과적인 전승과 육성을 위해서는 기업연계와 전승지원금 확대 등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며 학교연계,
    공연활성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의 꾸준한 진행도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한반도 역사의 축소판, 강화를 연구한다
인천 강화군 문화재 연구의 거점이 될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의 한반도 역사를 담고 있는 강화의 문화유적을 체계적으로 연구 · 조사한다.
↳ ‘지붕없는박물관’ 강화도 국립문화재연구소 개관 

<문화 도시재생>

월미도 ~ 배다리 잇는 33개 특색 사업… ‘원도심살리기’ 올해 중점 과제로
2021년까지 월미도에서 배다리에 이르는 3.9㎢ 지역에서 33개 특색 사업을 벌이게 되는 ‘개항창조도시 사업’ 뿐 아니라 인천시는 내항 재개발 사업,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동인천 되살리기 사업, 서구 루원시티 개발사업,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공간으로 진화 중인 ‘인천 전통시장’
발길이 줄어든 인천 지역 시장과 지하상가가 문화예술공간으로 진화해 활기를 되찾고 있다.
↳ 인천서구, 신거북시장 일원 도시재생사업 추진
    인천 서구는 지난 7일 신거북시장 상인회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구거북시장, 신거북시장과 거북로 일대 노점상의 상생 및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의 밑그림을 발표했다.

인천시 강화군, 도시재생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간다
인천시 강화군이 강화읍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 참여율을 높이고자 ‘주민 공모사업’을 실시한다. 기획공모사업에는 강화읍 도시재생 기록화, 소규모 환경개선을 위한 골목길 개선, 마을 커뮤니티 공간 조성 및 운영, 마을쉼터 개선 사업이 있으며, 자율공모사업은 마을신문 제작, 지역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공간 환경 활성화를 위한 공, 폐가 활용 등 다양한 사업을 예로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 인천 강화군, 정체성 있는 도시재생과 가로경관사업 추진

<영상콘텐츠>

인천영상위원회, 2017년 사업계획 발표
인천영상위원회는 지역 특성이 반영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영상물 촬영을 유치하고 지원하는 사업들이 대폭 강화했다.

인천, 영화·게임 등 ‘콘텐츠’ 제작 지원 구슬땀 … 종합촬영소 들어서고
영화·드라마·광고 촬영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인천시가 종합촬영소 건립을 추진한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을 활용한 인천 마케팅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중앙부처, 영화계와 다각적으로 논의하여 영상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꾀한다.

‘도깨비 촬영 순례’ 안 반가운 배다리상인
인천시는 최근 급증한 영상 콘텐츠와 연계된 관광객 모집에만 초점을 맞출 뿐, 그 과정에서 상인들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타>

지역 위상 높이는 주요 인천 계간지들
지역 신문 외에도 인천을 사랑하는 크고 작은 단체가 자발적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모아 시민에게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인천 지역 계간지들은 인천을 넘어 전국으로 뻗어나가 지역 위상을 높이고 있다.

“근대유산 보존 ‘크라우드 펀딩’이 답”
인천발전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시정이슈제안 보고서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한 인천시 근대문화유산의 활용 및 보전 방안’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도입해 근대문화유산 보존사업의 부족한 재원을 확충하고, 시민 참여와 홍보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4월 개장
국제업무 단지에 들어설 ‘파라다이스시티’는 문화예술향유 공간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며 내부 곳곳에는 데미안 허스트, 쿠사마 야요이, 오수환 등 등 유명 예술가의 대표작도 만나볼 수 있다.

세계로 비상 진취적 이미지 형상화…새로운 랜드마크·볼거리 기대
인천경제청은 송도 랜드마크로서 위상을 굳히고,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컨벤시아의 전시장과 헤드하우스 및 다목적 광장 등에 야간 경관조명 시설인 미디어파사드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주민이 도심 공원에서도 문화와 예술을 느낄 수 있도록 공공 작품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 문화예산 2%의 의미
전체예산의 1% 미만이던 인천시 문화예산이 올해 2%로 증액됐다. 예산이 늘어난 만큼 인천의 문화예술 발전과 인천시민의 문화향유권 제고도 기대된다.

부평구문화재단 유휴공간 리모델링 주민에게 개방 눈길
부평구문화재단은 부평아트센터, 부평구립도서관의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 내 다양한 커뮤니티의 활성화 및 독서·문화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국>

지난해 전국 문화기반시설 늘었지만…수도권·지방 격차 여전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 전국 문화기반시설 실태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16년 문화기반시설은 총 2595개로 전년보다 76개 증가했으나 인구 백만 명당 시설 수는 지방이 63개로 수도권의 37개보다 많았다.
↳ 문화체육관광부 자료

정기간행물 진흥 5개년 계획(’17-’21) 발표
문화체육관광부는 정기간행물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돕기 위한 ‘정기간행물 진흥 5개년 계획(2017~2021)’을 수립해 침체의 기로에 있는 정기간행물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육성 및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문학진흥정책위원회’ 구성, 출범
문화체육관광부는 총 15명을 문학진흥정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위촉하였다. 위원회 위원 대부분이 문학계 인사로, 문학계 입장의 정책 반영 가능성 높아졌으며, 「문학진흥법」 제7조에 따라 문학진흥기본계획의 수립 및 시행 등 문학 진흥과 관련하여 필요한 사항에 대한 자문할 예정이다.

기업 기부문화 ‘메세나’ 활동과 그 의의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나가려는 장기적인 기업의 안목과 고객들의 문화욕구와 함께 전 세계의 기업들은 문화융성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문화예술이 개인의 삶을 향상시키고, 사회갈등을 해소하게 하는 실현방안으로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문화강국 실현을 위한 발걸음으로 문화예술활동이 기업경영철학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의 공정성 제고 방안’ 발표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정책의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문화예술정책의 공정성 제고 방안’을 내놨다.

2015년 기준 국내 공연시장 규모 7,815억 원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국내 공연시설 및 단체의 운영 현황과 실적을 조사한 ‘2016 공연예술 실태조사(2015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 콘텐츠 산업 해외진출 긴급 지원 대책 추진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수출 애로 등 문화콘텐츠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우리 콘텐츠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 지원 예산의 조기 집행, 긴급 경영 지원 홍보, 수출시장 다변화 등, 콘텐츠 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대책을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 대비 한-유럽간 기술협력 가속화
산업통상자원부는 범유럽 연구개발(R&D) 네트워크인 ‘유레카(EUREKA)’ 정부대표 총회에 참석해, 한-유럽간 공동 기술개발 과제승인 등을 논의하고 가상현실(VR) 분야의 지원을 확정하였다. 
↳ 문화데이터로 제4차 산업혁명에 도전하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제5회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우수한 팀들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민관
    협의체로 구성된 ‘문화데이터 활용기업 사업화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사업 컨설팅과 해외 판로 개척, 법률 자문, 언론 홍보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체부, 예술인들 자녀 맡길 ‘돌봄센터’ 마포에 개소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인 시간제 자녀돌봄센터돌봄센터 확대 개소하였다. 주말·야간에도 예술창작활동을 하는 예술인들의 직업 특성을 고려하여, 기존 보육시설과 달리 주말과 야간에도 시간제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랙리스트’로 폐지·축소된 예술지원 85억 들여 되살린다
‘블랙리스트’의 집행 과정에서 부당하게 폐지되거나 변칙적으로 개편된 사업이 원래대로 복원되며, 심의참관인제도 등을 추진해 예술공공기관의 정부 지원 심의 과정을 투명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 문체부, 블랙리스트 대책 발표했지만…’면죄부’ 논란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 지원사업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대책을 발표했지만 정작 예술인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빠진
    대책이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회색 도시에 새 숨을 불어 넣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도시재생에 힘을 쏟고 있고 주변에서 성공한 사례들이 많이 나올수록 참여 지역은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 도시재생은 분명 철거와 건설로 얼룩진 지난 우리모습을 바꾸는 개념이다.

3월, 문화가 있는 날 기획프로그램 본격 가동
진행된 공모를 통해 선정된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이 3월부터는 본격 가동을 준비한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2016 대중문화예술산업 심층연구보고서
‘대중문화예술산업 심층연구보고서’는 대중문화예술산업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실태조사로써 산업분류체계 정비 및 설문 설계, 대중문화예술산업에 대한 통계자료 구축 및 실태파악의 목적으로 이루어졌음.

2016 문예연감
문예연감(문화예술활동 현황조사)는 한 해 동안 국내의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분야의 예술활동을 조사하는 통계자료로 분야별, 장르별, 지역별, 시기별 현황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음.

공연 예술 관람객 향유 확대방안 연구
대학로를 중심으로 방문객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하여 관객개발을 증진하기 위한 실용적 접근방안의 설계 분석함.

문화정책의 대안모색을 위한 국회 연속토론회 자료집
동시대 문화정책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그 대안을 마련해보는 연속토론회의 자료집. 문화정책의 권력 종속화, 사유화의 근본원인을 진단하고 문화예술정책의 자율성, 독립성,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한 문화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함.

2017 공연예술트렌드조사 보고서
2016년 공연예술 및 사회환경 분야의 주요 이슈를 통해 2017년 공연예술트렌드를 전망함으로써 2017년 공연 예술 관련 정책 및 마케팅 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사용할 수 있음. 공연예술 경기동향 조사 개선 방안 연구에서 제시된 연구방법 및 기존의 문화예술트렌드 조사 연구방법을 기본 틀로 하였음.

2017 문화영향평가 심포지엄 개최 자료집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계획과 정책 수립 시 문화적 관점에서 국민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문화영향평가’에 대한 심포지엄 자료집. 한해 문화영향평가의 추진과정과 성과를 공유하고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며, 지속가능한 삶을 회복하기 위한 공공정책의 방향을 제시함.

발행일: 2017. 3. 31.
인천문화재단은 문화정책 관련 국내외 주요 이슈를 정리하여 격월간으로 문화정책동향을 발행합니다.
본 자료는 공익적 용도로 제작되었으나, 저작권 침해 소지에 대해 알려주시면 시정하겠습니다.
문의 : 인천문화재단 정책연구팀 032-455-7136




2017 IAP 단편선 – 인천아트플랫폼 8기 입주작가 프리뷰 전시

촬영, 편집, 구성/ 김유라 문화통신 3.0 시민기자




대학, 기숙사와 도시

‘인천. 공간 다시 읽기’는 인천의 도시 공간에 대한 글입니다. 인천의 도시 공간 그 자체, 혹은 그 안에서의 사회 현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아마도 명확한 찬반을 주장하거나 더 나은 해답을 제시하기는 어렵겠지만, 오늘의 인천에 대하여 더 깊은 관심을 갖거나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엔 많은 대학교가 있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에는 339개의 대학이 있고, 2,831,169명이 이 학교들에 적을 두고 있습니다. (일반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 한정) 2015년 인구총조사에서 20~24세 인구 숫자가 3,385,935명이라고 하니, 최근 우리나라의 20대의 적어도 3명 중 2명은 대학을 경험한다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중 인천에는 2016년 10월 현재 본부를 두고 있는 대학이 7개가 있고, 70,023명이 소속되어 있다고 합니다. 타 지역에 본부를 두고 인천에 추가로 대학을 설립한 캠퍼스가 통계에서 빠져 있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인접한 서울이 48개 대학의 562,690명의 재적생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인천의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이 많다고 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천의 대학들이 겪는 어려움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기숙사 공급부족은 매우 심각한 편입니다. 인천에 있는 5개 대학(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안양대학교, 인천가톨릭대학교, 경인교육대학교)의 평균 기숙사 수용률은 11.89%로, 광역지자체 중 최하위의 수준이고, 전국 국공립대, 사립대, 국립대법인, 교육대학, 산업대학의 평균 수용율(20.24%)에 크게 밑도는 수준 입니다. 2010년대에 들어 사회에 막 진입한 대학생들의 주거 비용과 주거 수준에 대한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음을 생각해보면, 인천의 대학들은 타 시도의 대학생들에게 그리 친절한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의 많은 대학들은 2000년대 이후 부족한 대학 재정상황에서도 기숙사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 이른바 ‘민자 기숙사’를 앞다투어 도입했습니다. 기업이 기숙사를 건설하고, 20년 정도의 운영을 통해서 건설비용과 유지관리비용을 회수하는 이 ‘민자 기숙사’는 학생들에게 오히려 대학 인근 지역의 자취 비용보다 더 높은 주거비를 떠안게 했습니다. 대학들은 학생들의 주거복지마저도 상업화에 물들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기숙사 건설에 많은 재정을 투입하는 만큼 대학이 기숙사를 단순히 학생의 주거공급을 넘어 교육의 일환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습니다.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기숙형 대학)라고 불리는 이 교육 방식은 대체로 신입생, 혹은 대학 생활의 전반을 기숙사에서 의무적으로 거주하게 합니다. 기숙사는 단순 거주 공간을 넘어 학습과 공동체 활동, 사회체험, 재능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교수-학생 간, 학생-학생 간의 교류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서 학생들의 학업 성취, 대학생활 적응, 사회적 발달을 위한 교육과 생활의 통합적 공간으로 재정의됩니다. 유럽의 전통적 대학 모형을 통해 만들어진 레지덴셜 칼리지의 운영은 미국에서 ‘생활-학습 연계 프로그램(Living-Learning Program, LLP)라는 이름으로 보편적으로 정착해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가 신입생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레지덴셜 칼리지를 운영하고 있고, 외국 대학이 모여 있는 인천 글로벌 캠퍼스의 경우는 레지덴셜 칼리지를 도입하지는 않지만 4개 대학 총 4,200여 명의 학생 정원에 절반 수준에 달하는 약 2,000 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대단위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 글로벌 캠퍼스의 학생 수가 정원 대비 27% 선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재학생 전부가 기숙사 거주가 가능한 것입니다. 거주 비용도 2인실 기준 한 학기(16주)에 100만원 선으로, 서울의 민자 기숙사와 비교하면 비교적 저렴한 편이기도 합니다.

갓 성인이 된 20대 초반의 학생들에게 레지덴셜 칼리지나 대단위 기숙사의 운영은 주거 비용을 경감시켜 주고, 학업 성취와 대학 생활의 적응, 다양한 경험과 대인 관계 형성의 측면에서도 많은 장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숙사를 통한 주거문제 해결이 모든 면에서 장점이기만 한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도시계획에 있어서 대학의 존재는 필수적인 것처럼 여겨집니다. 새로운 도시를 개발할 때, 많은 도시들이 기존 대학의 이전을 유치하거나, 새로운 캠퍼스의 개발을 시도합니다. 송도국제도시 개발 과정에서 인천대, 인하대 등 인천의 주요 대학은 물론,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서울로부터 유치하고, 유수한 외국대학의 글로벌 캠퍼스를 유치했습니다. 최근에는 시흥시가 서울대학교의 캠퍼스를 건립하려는 과정에 있습니다. 많은 도시들이 대학교를 유치하고자 하는 것은 산학협력과 인재유치와 같은 이유도 있을 것이고, 미시적으로는 대학과 대학생들이 도시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활력을 불어넣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학생들에게도 도시 속의 대학은 큰 기회입니다. 도시 속의 대학을 다님으로써 도시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고 더 많은 연구와 학업의 동기를 얻거나, 대학에서 얻은 연구의 성과를 도시 속으로 더 쉽게 전달할 기회를 얻을 것입니다.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학교라는 담장 안의 기숙사 생활은 학생이 도시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줄이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학교 안에서의 많은 성취를 기뻐하는 동안, 학생 개개인이 도시 속에서 얻을 수 있는 많은 동기 부여의 순간과 경험을 놓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합니다. 최근 일본 도쿄의 많은 명문 대학들이 지방의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하여 기숙사를 건립하는 노력만큼, 도시 안에서 주거를 구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학생들의 주거 복지를 위해서 대학이 할 수 있는 일은 기숙사 건립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인천의 대학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 제공을 위해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저렴한 주거 제공을 확대해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기숙사 공급, 레지덴셜 칼리지 교육, 주거 보조금 지급과 같은 여러 방법들이 인천의 대학생들에게 대학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서 인천이라는 큰 도시 안에서 더 많은 다양성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발전하기를 바라 봅니다.

(연세투데이 http://yonseitoday.yonsei.ac.kr/)

(인천글로벌캠퍼스 http://www.sgu.or.kr)

글/ 김윤환(도시공간연구자)

[참고문헌]
– 강대진(2015). 대학기숙사와 지역주민의 상생모색. 교육시설 22(6). 23-28
– 공효순(2016). 우리나라 기숙형 대학(Residence College)의 효율적 운영방안에 관한 연구. 홀리스틱교육연구 20(4). 67-84
– 김고은, 최막중(2014). 기숙사 건설과 임차료 보조에 의한 대학생 주거지원수단 선호 분석. 주택연구 22(4). 45-63
– 이병식(2014). 변화하는 대학, 도전과 과제: 연세대학교 레지덴셜 칼리지 교육. 교육개발 41(2). 38-43
– 장경석(2013). 대학생 주택정책의 현황과 정책과제. 도시와 빈곤 102. 21-34
– 대학알리미. http://www.academyinfo.go.kr
– 인천글로벌캠퍼스. http://www.igc.or.kr
– 한국교육개발원 (2016). 교육기본통계. 교육통계연보. 국가통계포털 (http://kosis.kr)
– ‘5천억’ 투자한 인천글로벌캠퍼스…왜 텅 비었을까?’. 노컷뉴스. 2016.7.4. (http://www.nocutnews.co.kr/news/4616773)
– ‘위기감 느낀 일본 최고의 명문대학들 “지방학생들, 오라” 손짓…왜?’, 동아닷컴. 2017.2.2.
   (http://news.donga.com/3/all/20170202/82686347/1)




한국 근대문학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무정』 (8판)


이번에 소개하는 소장품은 춘원 이광수의 첫 번째 장편소설 무정 8판이다. 올해로 발표 100년을 맞는 춘원 이광수의 무정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우리 근대문학의 기념비적 작품이다.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이라는 점이 무정이 가진 가장 중요한 의의라고 할 수 있는데, 동시에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1917년 신문에 연재된 이듬해 육당 최남선의 신문관에서 단행본 초판이 발행된 무정은 1938년까지 총 여덟 차례, 즉 8판까지 발행된 작품이다. 딱지본 통속대중소설을 제외하면, 거의 이례적이라 할 정도로 독자의 인기를 얻은 작품인데, 총 8판을 찍기까지 무려 20년 동안 인기를 유지한 근대문학 작품은 이 작품이 유일무이하다. 하드커버로 제본된 이 책은 박문서관이라는 당대 최고의 메이저 출판사에서 발행되었으며, 사용된 종이도 최고급품을 사용한 호화판 도서이다. 무정 8판은 현존하는 도서가 불과 2~3권 내외밖에 되지 않는 희귀본으로, 당시 출판 환경이나 유통 등 문학의 물질적 측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소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글/ 함태영(한국근대문학관 학예사)




곽이브

곽이브는 평소 우리가 살아가는 물리적 환경과 삶의 구축성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 주로 건물 형태에서 오는 부동성과 건축적 활동을 관찰해왔으며, 생김을 스케치하고 행위의 가변성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평면이면서 입체가 되고, 입체이면서 평면이 되는 매체들(페인팅, 조각, 책, 인쇄물)을 다루고 있다.
(면대면1, 인쇄, 59.4×84.1cm / 위 사진에는 작가의 조형과 관객의 조형시도가 모두 섞여 있습니다.)

(42×59.4cm, 29.7×42cm / 위 사진에는 작가의 조형과 관객의 조형시도가 모두 섞여 있습니다.)

(총 6종, 가변설치, 2015 / 위 사진에는 작가의 조형과 관객의 조형시도가 모두 섞여 있습니다.)

주요 작업으로는 아파트 평면도를 임의 기준이 적용된 규모의 시멘트 조각으로 입체화하고 디오라마로 재현하는 <배산임수>시리즈와 <바닥의 높이>, 평면 유형의 모양대로 뜯을 수 있게 가공이 된 조각적 변용이 가능한 책 <다른 13가지>, 현대 도시 건물의 특징을 참고해 인쇄물을 제작한 뒤 건축 자재처럼 활용하면서 실제 대상의 외양을 그려내는 <면대면>시리즈, 책의 페이지가 넘어 갈수록 흐릿해지는 잉크의 양으로 거리와 하늘의 구조를 이야기한 <하늘의 구조> 등이 있다. 최근에는 작품과 그 작업을 선보이는 장소가 관계 맺는 배경의 연쇄 효과에 흥미를 가지고, ‘장소가 가상이 되는 순간’과 ‘공간을 소비하는 양상’을 시각화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인천의 지형적 특성이 만드는 삶의 방식에 대한 리서치와 함께, ‘시간의 구축적 공간’을 주제로 페인팅 매체를 연구할 계획이다.

(면대면2,3,4, 인쇄, 59.4×84.1cm, 42×59.4cm, 29.7×42cm, 총 7종, 가변설치, 2015 / 위 사진에는 작가의 조형과 관객의 조형시도가 모두 섞여 있습니다.)

(면대면2,3,4,  A1크기 4종, A2크기 2종, A3크기 1종 (총 7종) / 위 사진에는 작가의 조형과 관객의 조형시도가 모두 섞여 있습니다.)

(면대면2,3,4, 전시 기간 중 전시광경 (전시 오픈~9일, 5회 리셋), 가변크기, 2016 / 위 사진에는 작가의 조형과 관객의 조형시도가 모두 섞여 있습니다.)

(면대면2,3,4, 전시 마지막 날_전시광경, 가변크기, 2016 / 위 사진에는 작가의 조형과 관객의 조형시도가 모두 섞여 있습니다.)


작가노트


면대면

면대면 작품 시리즈는 현대 도시 건물의 특징인 커튼월을 참고해 만들어진 포장지를 사용한다. 종이 한 장은 각 건물의 유리창을 빗대어 만들어진 것으로, 시간에 따라 변하는 유리창의 색 변화를 담고 있다. 아침과 낮, 해질 무렵과 밤의 유리창이 전시장 벽을 도배하듯 확인하며 특정 장면을 그린다. 면대면은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한 방편으로 고안되었다. 관찰-기억에 남은 색과 형태를 규격 화면에 담아 그림을 구상하고, 적절한 물성의 종이에 인쇄 후 가공을 하는 단계를 거친다. 종이는 내구성은 약하지만 보다 친환경적인 광택 코팅이 되어 있는데, 창에서 비롯한 물성의 표현이기도 하고, 종이를 손에 쥔 사람의 동작 각도나 주변의 빛에 따라 물질감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인쇄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접지 가공이 되어 있어서 필요에 따라 접을 수 있다. 이 간단한 가공이 되어 있는 종이는 접어서 책 커버로 사용하는 쓸모를 가질 수 있고, 책을 담는 포장박스-쇼핑백이 되기도 한다. 일시적이지만 꽤 단단한 입체를 만들 수도 있다.

창문의 유형에 따라 다르게 열리는 유리창의 기능-모양새를 흉내 내기도 한다.
장면을 그리는데 쓰고 남은 인쇄물은 전시장에 비치된다. 희망하는 관람객은 이 종이를 가져가서 임의대로 사용하거나 전시장 내 작가의 작업 영역 안에서 자신의 입체를 창작을 하면서, 가까이 들여다보고 손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시 첫날 전시장에 연출된 장면은 전시기간 중 관람객의 참여 정도-방향에 따라 모습을 바꾸게 되는데, 이처럼 완결과 과정이 혼재되고, 확고하게 여겨지는 대상의 긴장이 허물어지고, 바통(baton)을 넘겨 진행되는 제삼자의 능동적 개입과 조형의지가 자발적으로 자라나는 것이, <면대면> 작업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현실의 건설적 양태 – 각각의 면이 다시 모여 이루는 입체적 풍경이다. 대량생산된 건축자재로 다른 건물을 만드는 것처럼, 이 작업 역시 설치하는 장소의 특징에 따라 다른 건물 풍경을 만들 수 있다.

곽이브 




버텀라인 3월 11일 ECM레이블 음악감상회

∗ 갤러리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버텀라인 3월 10일 더 뉴 재즈 밴드 공연

∗ 갤러리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7 인천문화재단 신규&역점사업 소개

2017년 인천문화재단은 역점 사업을 통해 인천의 문화적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연계한 콘텐츠들이 펼쳐질 다양한 장을 열어 인천시민들이 더욱 풍성한 문화향유가 가능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섬 예술 프로젝트
인천문화재단은 인천의 숨은 문화자원인 섬을 오래전부터 주목해왔다. 지난 몇 년 동안 섬만을 대상으로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진행해 온 것도 그 때문이다. 작년에는 신도-시도를 중심으로 섬 예술프로젝트를 새로 시작하였는데 올해에는 이를 조금 더 확장할 예정이다. 장르도 확대하고 시민들의 참여기회도 늘리는 것은 물론 흥미로운 실험도 계획 중이다. 관광객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겠다는 것도 사업 기획의 주요 착안점이다.

인천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공연 제작
인천은 인구 300만 도시로 성장했지만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은 빈약한 상황이다.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하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공연작품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가 2017년부터 시작된다. 공연작품 제작은 많은 비용이 소요되므로 올해에는 그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차원에서 스토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청년문화대제전
청년은 요즘 한국 사회의 화두이다. 2017년은 청년이 인천문화의 새로운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초를 닦는 해로 삼았다. 인천문화재단은 이미 ‘바로 그 지원’이라는 사업으로 전국에서 청년예술가를 지원하는 우수 기관으로 표창까지 받은 바 있다. 이런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올해에는 청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재미있게 참여하는 문화 기획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인천문화재단 이현식

시민들과 소통하는 인천아트플랫폼
인천아트플랫폼은 2009년 인천광역시가 원도심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중구 해안동 일대의 근대 개항기 건축물을 리모델링하여 조성한 예술가 창작공간이다. 4월, 2017년 8기 입주 작가로 선정된 6개국(한국,중국,일본,호주,프랑스,핀란드) 28팀(42명)의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2017 IAP 단편선> 전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오픈스튜디오, 기획공연, 기획전시, 교육프로그램, 아트마켓, 결과보고전 등 입주작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들을 준비 중이다. 이번 해는 1883년 개항 이후 건립되어 100여년 전후의 역사를 품고, 건축조형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인천아트플랫폼의 13개 건물들을 야간에도 더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도록 경관조명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중앙 거리에는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예술작업을 접할 수 있도록 개방형 전시장 2개소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간 1년에 1차례 진행되는 오픈스튜디오를 통해서만 입주작가들의 작업실을 볼 수 있어서 아쉽다는 많은 시민들의 요구를 해소하기 위해 매주 2~3번 작업실을 오픈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아트 프로그램을 운영할 개방형 창작공간(스튜디오)도 신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맺은 ‘요코하마 뱅크아트 1929’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국제교류사업을 시작하며, 하반기에는 입주작가와 인천작가를 국외에 알리는 기획사업도 준비 중이다. 예술의 창작, 유통, 향유, 교육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레지던시 운영을 위해 인천아트플랫폼은 앞으로도 예술가와 시민 사이에서 최선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인천아트플랫폼 양종남




인천아트플랫폼, 요코하마 뱅크아트1929와 교류 협약 체결

< 요코하마 항구에 자리잡고 있는 뱅크아트1929 외관 >

요코하마는 인천과 비슷한 점이 많다. 수도에 인접한 항구도시이며 공업도시라는 점, 개항장이었다는 점, 300만을 넘는 인구라는 점 등… 실제로 인천과 요코하마는 우호결연 관계를 맺고 시청 직원 간의 파견·교환 근무를 실시하면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우호관계 속에서 인천아트플랫폼 역시 요코하마의 문화기관과 교류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 작년(2016)년 7월, 뱅크아트1929라는 곳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작가를 상호 교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논의를 통해 2017년부터 바로 실행에 옮기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인천아트플랫폼 최병국 관장과 필자가 지난 2월 14일 요코하마 뱅크아트1929를 직접 방문하여 ‘인천아트플랫폼과 요코하마 BankART1929 간 협력 및 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 협력 및 교류에 관한 협약서에 사인한 뱅크아트1929의 오사무 이케다 디렉터(좌)와 인천아트플랫폼 최병국 관장(우) >

<협약서에 사인중인 최병국 관장과 오사무 이케다 디렉터>

작가 상호 교환 프로그램에 관한 세부 조건과 일정을 조정하였다. 뱅크아트 측에서는 쿠로다 다이스케라는 히로시마 출신의 작가가 6~8월에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창작 및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인천아트플랫폼은 전 입주작가를 대상으로 연내에 요코하마에 머물 수 있는 작가 1인을 모집, 선정하여 일본 체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트플랫폼 작가가 일본에 가게 되는 시기는 요코하마 트리엔날레가 개최되는 8월~10월이 될 수 있도록 조율중이며, 세부 선정 조건은 늦어도 5월까지는 공고될 예정이다.

뱅크아트1929는 요코하마시가 추진하는 창조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2004년에 설립되었다. 기관 명칭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이, 뱅크아트1929가 처음 시작된 장소는 1929년에 탄생한 제일은행과 후지은행 건물 2동이었다. 하지만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도쿄예술대학 영상학과가 이전해 오기로 결정됨에 따라, 뱅크아트1929는 장소를 비워줘야 했고, 2005년 1월 ‘일본우선회사(NYK : Nippon Yusen Kaisha, 日本郵船会社)’소유의 현재의 건물로 이전하게 되었다. 인천아트플랫폼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D동 건물 또한 1888년에 지어진 ‘일본우선주식회사’라는 항만업 관계 회사의 업무용 건물이었다는 점에서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우연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뱅크아트1929는 ‘공설민영’의 장점을 잘 구현하고 있다. 공공(요코하마시 정부)에서 설립하고 민간(뱅크아트1929)에서 운영한다는 뜻으로, 장소(건물)와 운영비의 일부를 요코하마시로부터 지원받고, 자체적인 운영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는 것이다.

< 뱅크아트1929를 관리하고 있는 요코하마 시청 문화관광국 창조도시추진부를 방문하여 직원들과 기념촬영 >

전시, 공연 등의 기획 프로그램, 레지던시 프로그램, 스쿨 프로그램에 더해 펍과 카페, 북샵(출판사업 연계)을 운영하고, 외부행사 유치(대관 및 코디네이션 사업) 및 네트워크 사업을 더해 연 9억원 가량의 자체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하니, 문화기관의 자생력 증진 차원에서도 참고할 만한 기관이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이러한 요코하마 뱅크아트1929와의 관계를 시작으로, 앞으로 국제교류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여 입주작가들의 해외 활동의 기회를 늘리고자 한다. 더불어 올 하반기부터는 기관 교류를 통한 작가 상호 교환뿐만 아니라 ‘국제 큐레이터 초청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2017년은 인천아트플랫폼의 국제적 비상이 시작되는 새로운 해가 될 것이다.

< 다음 전시 준비로 설치 작업에 여념이 없던 뱅크아트 전시 공간(3층) >

< 방문일 당시(2017_02_14) 공연예술마켓인 TPAM2017이 진행중이던 뱅크아트 2층 공간_TAPM2017행사는 뱅크아트의 코디네이터 사업으로 진행된 것이다 >

< 뱅크아트1929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대만작가의 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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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뱅크아트1929의 설립과정 및 운영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기관 홈페이지(www.bankart1929.com)의 PDF 소개자료 「All about BankART」, 「왜 BankART1929가 탄생했는가?」, 「BankART1929는 어디로 가는가?」및 출장 당시의 면담 내용을 참고하였다.

 

인천아트플랫폼 이영리

 




나눔,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가치와 행복을 얻습니다.

나눔,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가치와 행복을 얻습니다.
– 광원아트홀 한유순 원장

인천문화재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부와 함께 인천에서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을 만나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클럽으로 지역사회에 기부와 나눔의 뜻을 몸소 행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01번째 아너, 한유순 광원아트홀 원장님을 만나봅니다.

오늘 만나는 한유순 원장님은 인천 아너 소사이어티 82번째 회원인 광원건설 정지연 회장의 아내 분으로, 인천에서는 3번째 부부 아너 회원이라고 합니다. 가족이 함께 실천하고 있는 나눔의 삶, 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Q. 안녕하세요, 한유순 대표님 본인의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부천 중동에 위치한 광원아트홀을 운영하고 있는 한유순입니다. 광원아트홀은 평소에는 차를 마시며 음악을 듣는 카페로, 지역 주민들이 가까이서 편하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든 열린 공간입니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감상회, 연주회 등을 정기적으로 선보이고, 각종 행사와 대관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7년 <파바로티 추모음악회>를 시작으로 개관해, 오는 9월이면 <광원아트홀 10주년 기념음악회>를 갖게 되었네요. 

Q. 이미 많은 기사를 통해 알고 있지만,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01번째 고액기부자이신대요. 심지어 부부 아너 회원이시라고 들었습니다. 기부에 함께 동참하시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A. 저희 부부는 젊은 시절부터 청소년 활동을 시작으로 사회복지분야에서 함께 활동해왔습니다. 남편이 건설 사업을 시작한 이후에 사회에 보람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눔을 통해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했어요. 마침 인천의 한 모임에서 <아너 소사이어티>를 소개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결혼 40주년이 되었을 때,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나누고 싶은 곳에 따뜻한 손길이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남편에 이어 저도 기부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Q. 기부 약정을 하는데 있어서 특별히 예술 분야 지원을 고민하셨다고도 들었습니다.
A. 아트홀을 운영하는 입장이다 보니 일부 아티스트들이 얼마나 힘든 환경에서 예술 활동을 해나가는지, 또한 이들에게 정성을 담은 지원이 얼마나 필요한가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부하는 금액의 일부가 어려운 환경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음악가들에게 쓰였으면 했고, 또 일부는 사회복지재단이나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게 지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죠.

Q. 특별히 대표님의 삶에서 생각하는 나눔, 기부의 철학은 무엇인가요?
A. 저희 부부는 사회복지사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단순히 그 처한 상황을 돕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스스로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즉 배고픈 사람에게 빵을 주는 것보다, 고기를 낚는 법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이를 준비해 나가는 것을 돕고 싶습니다.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예술가들이 지속해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 바탕을 지원하여, 광원아트홀이 이들을 위한 공간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작은 기부를 하고 나눔을 실천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도움의 귀함을 아는 것’이에요. 특히 나보다 남을 더 귀하게 여기며 살아가면 좋겠고, 이 신념을 나름대로 자식들에게도 가르치며 살아왔죠. 그러다보니 후원을 귀하게 쓸 줄 아는 단체, 그에 대한 인식이 올바른 곳과 나누고 싶은 게 사실입니다. 그 맥락에서 <아너 소사이어티>와 함께 하게 된 것도 공동모금회라면 분명히 공정하고 올바르게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무엇을 하고자 하는 곳인지, 어떤 일을 통해 도움을 펼쳐나가고자 하는지, 그곳에 내가 하는 작은 나눔이 얼마나 가치 있게 쓰이게 되는지를 판단해보고 실행하고 싶습니다.

Q.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광원아트홀이 10년이 되었습니다. 이 공간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A. 젊은 시절부터 음악을 즐겨 들었어요. 비록 음악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단 생각을 했었죠. 그러던 중에 남편이 하는 사업체에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아트홀을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이 공간은 그동안 남편이 수집한 여러 가지의 음향 기기들을 갖추고 있어서 혼자 듣기에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죠. 생각보다 음향장비에 많은 신경을 써야하던데요. 저희 아트홀에서는 항상 좋은 소리를 가진 스피커들을 이용해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답니다. 확실히 사운드도 좋고 클래식을 자주 접하는 분들은 스피커의 소리가 너무 좋다고 평가해 주시더군요. 바로 ‘음악과 커피와 낭만이 있는 광원아트홀’이랍니다.

Q. 사실 문화예술공간을 정부나 지자체 혹은 후원없이 운영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요.

A.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음향 기기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광원아트홀을 개관하였지만, 사실 10년간 운영하는데 있어서는 어려움도 있었죠. 사람들이 ‘후원을 받으면 되지 않겠냐?’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저희 생각은 ‘조금 힘들어도 우리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그렇게 10년이 흘렀습니다. 특히나, 최근에 들어서는 TV나 인터넷을 통해 질 높은 공연 콘텐츠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죠. 그러다보니 공연을 즐기기 위해 직접 공연장을 찾아가는 일 자체가 예전보다 줄어들어들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비록 아트홀을 운영함에 있어서 어려움을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가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연의 질은 더 새롭고 다양하게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현장에서의 배움이 있어요. 또 아름다운 소리의 스피커로 음악을 듣고 음악인들의 공연을 가까이서 들을 때는 행복감과 보람을 느끼게 된답니다. 그리고 각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좋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것, 그것들은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가치에요.

Q. 10년을 맞이하는 오는 9월의 공연을 끝으로 아트홀이 인천 송도로 이전한다고 하던데요. 
A. 10년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건 광원건설 임직원들의 참여였어요. 그 바쁜 중에도 리허설과 음악회날은 먼 현장에서도 아트홀로 와서, 조명, 음향, 사진, 주차, 무대전환, 커피&다과 등을 직원들이 스스로 도와주며 동참해왔거든요. 현재 송도에 새로운 건물을 신축하는 과정인데 ‘앞으로 어떻게 아트홀을 업그레이드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싶어 하는 공간을 만들까’ 구상 중이에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중장년층과 함께 문화 활동, 취미활동, 음악 감상, 전시회, 기념회 행사, 강사초빙 등을 할 수 있는 것들을 계획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을 보다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예술이 될 수 있도록, 광원아트홀이 다리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Q. 대표님 부부 두 분 모두 어린 시절을 인천에서 자라셨는데, 두 분에게 인천은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인지요.
A. 인생을 돌아보고, 삶의 발자취를 이야기 할 나이가 되면, 나의 추억이 담긴 고향이 그리워지게 마련이에요. 저희 부부는 고등학교까지 다 인천에서 자랐고, 특히 저는 동인천 일대에서 살았기 때문에, 창영초등학교 근방을 보면 어린 시절 생각이 많이 떠오르죠. 자유공원, 배다리 이 일대가 옛날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하지만, 제가 다녔던 그 당시 국민학교를 생각해보면 그때의 저에게는 굉장히 크고 넓은 운동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배다리 헌책방골목 일대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더 유명해졌던데요? 아무튼 제가 살았던 동네, 학교, 다니던 교회의 소중한 추억이 있는 도시이자 고향인 이곳 인천이 보다 더 나눔으로 풍요로운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Q. 문화재단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첫 번째 인터뷰로 대표님을 만나게 된 건 아마도 ‘예술’이라는 매개가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한유순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예술’이란 무엇인가요?
A. 예술이라는 건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어요. 예술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혼란한 사회 문제로 모든 국민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전 국민이 마음의 상처가 있는 것만은 사실이잖아요.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이 상황을 수습하고 함께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 과정에 예술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마음을 치유하고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그런 일들을 예술로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Q. 올해 하반기면 송도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광원아트홀의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 짧게 들려주세요.
A. 송도에 새로 만들어질 광원아트홀은 한국이 가진 문화예술 콘텐츠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직 특별한 계획이나 내용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문화예술을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세계 사람들에게 한국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보고 싶어요.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이 얼마나 대단하고 아름답습니까? 인천의 송도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첫 발을 내딛는 곳인 만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아름다운 나라로 알리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Q. 긴 시간동안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3월인 요즘에 즐길만한 문화예술 콘텐츠 추천을 부탁드려요.
A. 몇 가지를 추천하자면 클래식 음악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쇼팽의 폴로네이즈>,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오페라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오페라가 다 좋은 게 분명하지만 어느 성악가가 참여한 무대인지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던데요? 제가 좋아하는 오페라는 거의 DVD로 구입해서 보관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안나 네트렙코와 롤렌드 빌라존이 출연한 현대판 <라 트라비아타>와 <사랑의 묘약>, 호세 카레라스가 출연한 <카르멘>을 좋아하죠.


뮤지컬에서는 <노트르담드 파리>, <레미제라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해요. 음악영화들 중에 아름다운 영화들이 많이 있습니다. 요즘 가장 추천하고 싶은 영화는 <더 파워 오브 원>이라는 영화로 흑백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 속에 정말 아름다운 아프리카 음악들이 흘러나오는데, 이런 음악영화들은 정말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마음의 깊은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긴 이야기의 관심을 갖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유순 대표님과 긴 시간 함께 나눈 대화를 통해 문화예술에 남다른 애정과 삶 속에 자리하고 있는 기부 철학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한유순 대표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인천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아트레인의 탑승자를 찾습니다.인천문화재단 문화예술 기부 캠페인 아트레인은 인천 시민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개인 혹은 법인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기업 후원의 경우, 기업의 경영철학과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문화예술로 함께 만들어드립니다.
아트레인 참여 문의 :
인천문화재단 기획홍보팀 032-455-7114, artrain@ifac.or.kr

인터뷰 정리 인천문화재단 주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