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작은 동아시아, 짜장면
화교문화를 읽는 눈 짜장면
유중하 지음 / 한겨레출판 / 2012. 11. 발행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부동의 외식 1위는 짜장면이다. 짜장면은 인천에서 처음 먹기 시작한 인천의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짜장면이 누구에 의해 어떤 과정을 거쳐 생겨나 어떤 의미로 우리 음식으로 정착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짜장면은 한 세기 전 인천에 온 중국인들이 처음 먹었던 데서 비롯된 음식이다. 또한 ‘중국’ 음식인 짜장면의 단짝은 ‘일본’ 음식인 ‘다꾸앙’이라는 점에서, 짜장면은 식탁 위의 작은 ‘동아시아’이다. 이 책은 짜장면의 기원은 물론 짜장면을 처음 만들어 먹은 중국인 화교(華僑)들의 삶과 짜장면의 기원이 된 여러 음식을 중국 본토 답사를 통해 생생하고 맛깔난 문장으로 전달한다.
글 /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 학예연구사 함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