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하는 행복을 나누는 인천을 꿈꿔봅니다.
다섬종합건설 한명희 대표
인천문화재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부와 함께 인천에서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을 만나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클럽으로 지역사회에 기부와 나눔의 뜻을 몸소 행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여섯 번째 시간으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열여덟 번째 아너이신 다섬종합건설 한명희 대표님을 만나봅니다.
다섬종합건설 한명희 대표님은, 인천의 첫 여성 아너로서, 인천의 기부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남다른 열정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애쓰고 계신 분입니다. 봉사와 기부를 통해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고, 직접 그린 작품을 이웃에 선물하며 나누는 기쁨을 누구보다 소중히 생각하시는 한명희 대표님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Q. 안녕하세요. 소중한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다섬종합건설의 한명희입니다. 인천에서 기업활동을 한지도 벌써 3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1987년 경영하던 회사가 부도를 맞고 1988년 인천으로 이사 온 후 인천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회사이름을 ‘다부지고 섬세하게’의 첫 글자를 따 ‘다섬’이라고 짓고, 어떤 건물을 짓더라도 회사이름처럼 지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한 채, 두 채 집을 지어가면서 회사는 점점 성장해 종합건설업체로 발전하게 되었어요. 전문경영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운영위원 이외에도 인천상공회의소와 부평구경영자협의회 등 지역봉사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Q. 아너 소사이어티의 첫 여성 회원일 뿐만 아니라, 과거 남성중심의 업종이라 불리던 건설업계에서 당당한 여성리더로서 활약하고 계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A. ‘여성이 희망이고 경쟁력’이라는 구호도 있지만 여성 기업인에게는 아직도 어려운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어려운 점들도 하나하나씩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회는 남녀평등, 실적 중심의 사회로 점점 더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이기 때문이지요. 특히 건설업계는 여성이 진출한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더 주목받는 것 같아 부담이 가기도 하지만,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 기업인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하면서 여성이라고 특별히 잘 봐주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여자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시각을 대할 때마다 그동안 제가 해온 일의 실적을 봐주길 바랄 뿐입니다. 저는 일을 맡기는 분들에게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Q. 지역의 리더로서 지역발전 이외에도 기부와 봉사를 통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드는 일도 앞장서 계십니다. 이러한 뜻깊은 나눔에 동참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어느 목사님이 ‘네가 아는 것만큼 봉사하고 사회에 돌려주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이 제가 힘들더라도 계속 일을 하고 봉사활동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증장애인 지원에 특히 힘쓰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지원하는 일은, 다니는 교회에서 중증장애인을 돕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마음이 쓰이게 되어 시작하게 되었어요.
어려운 상황에도 평소 기업인으로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꾸준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남아서 기부를 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여유가 있어서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더 아끼고 더 열심히 뛰어서 기부하려고 합니다.
Q. 화가 못지않은 그림 솜씨를 갖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직접 그림을 그려 지인분들께 선물도 하실 것 같은데, 직접 그린 그림을 이웃에게 선사하는 일은 또 다른 기쁨일 것 같습니다.
A. 과찬의 말씀입니다. 건설업을 하다 보니 흔한 말로 시멘트밥을 30여 년 먹은게죠. 시멘트 색깔만 보다가 너무 우울해 질 것 같아, 처음에는 여러 색을 칠해보려고 미술학원을 찾아갔습니다. 지금처럼 성인취미 미술이 많던 때가 아니라, 미술학원에서 저를 보고 굉장히 당황하더군요. 그래도 꿋꿋이 그림을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몇 년 하다보니 더욱 재미있어지고, 그림을 그리는 일이 제 삶의 큰 힐링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그린 그림을 주변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주세요. 간간히 그린 그림을 지인 분들께 선물하곤 하는데, SNS 메인사진으로 올릴만큼 너무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저도 더욱 힘이 납니다.
Q. 대표님께서도 직접 창작 활동을 하시기에 문화예술에 대해 남다른 조예가 있으실 텐데요. 문화예술기부, 문화예술활동을 통한 나눔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그림그리기와 함께 피아노 연주를 계속하고 있어요. 훗날 피아노로 찬송가라도 연주하며 나의 재능을 누군가를 위해 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모두가 각자의 재능을 이웃과 나누는 것에서 더불어 사는 삶이 시작된다고 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기부하는 것은 재능을 가진 사람 자신과 기부를 받는 자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능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함께 상생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Q.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대표님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우리 회사의 사훈이 ‘안전 정직 믿음’입니다. 건설업은 언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안전은 최우선적으로 지켜져야 합니다. 두 번째 정직은 고객들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통해 기업발전을 견인해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정직해야만 직원 모두가 행복해지고 서로에게 믿음이 쌓이고, 안전사고 없는 현장이 만들어져 중견 건설업체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기업성장 만이 아닌 우리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드는 데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주변의 뜻있는 기업인들에게 기부의 행복 또는 기부의 기쁨을 알려 ‘이웃과 함께하는 기부도시 인천’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천에 살던 초창기, 이웃이 살고 있는 집을 컨설팅해준 적이 있어요. 허름한 집을 허물고 새로 집을 지은 그 이웃이 제게 너무나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렇게 주변에 하나둘 집을 지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면서 이것이 나의 재능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크고 작은 재능을 나누는 사회가 함께 사는 사회라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한명희 대표님의 모습에서, 우리 인천이 기부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토양을 갖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 하루였습니다. 멋진 건설인으로서, 또 당찬 여성 리더로서 일에 대한 열정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신 한명희 대표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역을 위해 애쓰시는 많은 분들의 응원 안에서 인천 기부문화의 열매가 잘 영글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인천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아트레인의 탑승자를 찾습니다.인천문화재단 문화예술 기부 캠페인 아트레인은 인천 시민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개인 혹은 법인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기업 후원의 경우, 기업의 경영철학과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문화예술로 함께 만들어드립니다.
아트레인 참여 문의 :
인천문화재단 기획홍보팀 032-455-7114, artrain@ifac.or.kr
인터뷰 정리 / 인천문화재단 유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