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인천에 온 이유는?
운종가의 색목인들
표창원․손선영 지음 / 엔트리 / 2016. 7. 발행
세계적 명탐정 셜록 홈즈가 조선에 왔다? 때는 1891년, 모리어티 교수와 대결하던 중 폭포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알려진 셜록 홈즈가 아편에 중독된 채 사경을 헤메며 제물포에 상륙한다. 미국 공사 알렌과 사상의학의 창시자 이제마의 의술에 힘입어 건강을 되찾은 홈즈는 서양인 창녀만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희대의 연쇄살인범 추적에 나선다. 경찰 프로파일러 출신 현역 국회의원과 추리소설 전문작가가 공동 창작으로 더욱 화제가 된 장편소설 『운종가의 색목인들』은, 셜록 홈즈가 1890년대 초반 조선에 머물며 연쇄살인범과 두뇌 게임을 펼치며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을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게 그린다. 인천은 홈즈가 그의 지혜를 총동원하여 범인과 최후의 대결을 펼치는 곳이자 개항장 거리의 상인들도 영어를 구사하는 글로벌 국제항구로 형상화되어 있다.
글/ 한국근대문학관 학예연구사 함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