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학과 작가를 일별하다
인천은 고려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인들의 창작 원천이자 작품 속 중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 책은 경인일보 기자 5명으로 구성된 특별취재팀이 2014년 꼬박 1년 동안 문학 현장으로서의 인천을 직접 발로 뛰며 쓴 기획기사를 묶은 책이다. 이 책 한 권이면 고전문학부터 오늘날 현대문학까지 작품과 작가 중심으로 인천의 문학사를 일별할 수 있다. 기자들이 직접 취재를 통해 쓴 만큼, 꼼꼼하며 어렵지 않게 쉽게 읽힌다. 이 책에는 천년 전 이규보부터 18세기 조선시대 선비 이규상의 ‘인천 노래’, 구한말의 신소설과 일제강점기 근대시와 근대소설, 오늘날 현역 작가들의 작품 등 인천을 다룬 주요 작품과 인천의 문인들이 망라되어 있다. 특히 원고와 더불어 작품과 관련된 곳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까지 다양한 이미지 자료가 함께 실려 있어 ‘읽는’ 재미는 물론 ‘보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또한 이 책의 이미지들은 인천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직접 현장을 답사해 볼 수 있는 훌륭한 길잡이이기도 하다.
글/ 함태영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 학예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