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인천문화재단 신입사원 소개

문턱까지 찾아온 봄기운에 모두가 설레는 3월, 인천문화재단에서는 앞으로 인천의 문화예술 발전을 함께 고민해나갈 새 식구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17년 3월 6일자로 재단의 새내기가 된 네 명의 인재들을 소개합니다.

< 왼쪽부터 예술지원팀 윤지원, 정책기획팀 신효진, 생활문화팀 백지영, 축제문화팀 이영준 사원 >

Q. 입사를 축하드립니다. 지역 사회와 재단에 인사 부탁드려요.

(윤지원) 예술지원팀 윤지원입니다. 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부전공으로 경제학을 전공했습니다. 프랑스로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프랑스 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하면서 홍보&이벤트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문화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아 예전부터 아르바이트나 소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 관심분야를 쫓아 이렇게 인천문화재단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신효진) 미술경영과 문화재관리학을 전공하고 줄곧 문화관련기관에서 일하길 희망했어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 사랑티켓 사업 진행하던 중에, 사업이 문화예술위원회로 이관되면서 여러 문화예술 공공기관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공연기획 전문기업에서도 잠깐 일한 적이 있는데 상업성이 짙은 부분이 저랑 맞지 않더라구요. 2014년 여름부터 15년까지 서울문화재단에서 예술지원사업 업무를 진행했었고, 입사 전까지는 서울무용센터에서 있었습니다.

(백지영) 학부에서 한국사학과 문화관광학을 전공했어요. 문화관광연구원 위촉연구원과 학교 박물관 인턴을 경험하며 문화재단을 비롯한 관련기관에 관심이 있었어요. 좀 더 폭넓은 연구를 하고 싶어서, 대학원에서 인류학을 공부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인천문화재단에서 개최한 생활문화공동체 관련 포럼에 오게 되었는데, 주제가 굉장히 흥미로워서 논문도 동호회와 관련하여 썼어요.

(이영준) 대학원 재학 중에 재단 사업 담당 인력으로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이 없어지면서 시민문화활동사업, 사랑티켓, 생활문화센터 홍보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재단의 여러 사업들을 자연스레 접할 수 있었습니다. 재단이 진행하는 사업들이 저희 가치관과 맞는 것 같아서 계속해서 머무르고 싶었는데,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쁩니다.

Q. 재단에 입사하는 데에 인천연고가 필수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나름, 각자가 갖는 인천과의 연결고리가 있을 것 같아요.

(윤지원) 인천에서 계속 살았지만 나의 도시에 대한 소속감을 갖게 된 건 몇 가지 계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인천달빛누리 투어’에서 단기인력으로 일하면서 문화해설사분들과 가까이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어깨너머로 들은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친구들이 인천에 올 때면 일일 문화해설사 역할을 하곤 했답니다. 그리고 아트레인 사업 중 동네가이드북 제작에 에디터로 참여한 적이 있어요. 지역을 다시금 보게 되는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나의 도시, 인천에 대한 소속감이 짙어진 것 같아요.

(신효진) 인천연고는 없지만, 인천이 문화예술적으로 많은 가치를 갖고 있다는 데에는 동의해요. 인천은 생활밀착형 기획자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인천에 섬이 168개로 굉장히 많고, 문화예술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육지와 바다라는 환경을 가지고 있어요.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이는 데에 앞으로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백지영) 서울에서 태어나 줄곧 부천에서 살았어요. 역사를 전공하면서 개항장지구를 여러 번 답사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천에는 재단이 위치한 개항장 지구가 참 매력적이예요. 학부 전공인 한국사 중에서 근현대사를 좋아했는데, 당장은 아니겠지만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인천의 근현대사 관련, 역사와 문화를 접목한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이영준) 인천에서 태어나서 초,중,고,대학시절을 모두 이곳에서 보냈어요. 어렸을 적, 남구 숭의동에 살았었는데, 재단이 위치한 이 동네가 가장 번화가였던 것도 기억이 나요. 인천만큼 특색있는 도시는 없다고 생각해요.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여러 가지 자원이 풍부한 도시니까요. 이러한 인천의 다양성을 가지고 서로 어우러지는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을 재단직원들과 함께 고민해가고 싶습니다.

Q. 각자 팀에 배치되어 업무를 받았을 거예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요?

(윤지원) 미술은행 수장고 관리업무를 맡게 되었는데, 수장고를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새로운 업무가 재밌을 것 같으면서도 조금 걱정도 되어서 기분이 묘해요. 재단의 주요 업무인 예술지원사업을 맡으면서 앞으로 많이 배워나가겠습니다.

(신효진)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연구기관에서 근무해보고 싶었는데 정책기획팀에 배치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인천은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곳이잖아요. 앞으로 이러한 도시 특성을 바탕으로 인천만의 문화콘텐츠에 대해 고민해보고 싶어요.

(백지영) 저는 생활문화팀에 배치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동호회에서 참여관찰을 하고 논문을 썼어요. 연구과정에서 특정 동호회의 활동모습을 보고 들었던 것을 되새겨보고, 나아가 실제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새롭게 배우고 얻는 것이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이영준) 올해 축제문화팀에서 섬마을밴드 활성화 사업을 담당하게 되었어요. 인천시가 작년에 발표하여 주력하고 있는 문화주권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으니, 여러가지 사안들을 진행해 나가는 데에 적극적으로 임해볼 생각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에너지가 더해진 재단의 활기찬 2017년을 기대해봅니다. 신입직원들의 설레는 시작에, 인천을 사랑하고, 인천의 문화예술을 함께 고민해나가는 분들의 많은 응원바랍니다.

 

인터뷰 / 정리 인천문화재단 유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