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후 인천에서 발행된 향토월간지 문학산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전국 유일의 공공 종합문학관입니다. 근대문학을 중심으로 한 근대 한국학 자료 약 3만 점을 소장하고 있는 콘텐츠 중심형 문학관이기도 합니다. 한국근대문학관은 근대문학(1890~1948)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상설전시 외에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한 기획전시, 문학관의 희귀 소장품을 분기별로 전시하는 작은전시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문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희귀 자료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국근대문학관의 함태영 학예사가 소개하는 우리 근대문학의 소중한 자산도 만나보시고, 문학관에 직접 오셔서 한국 근대문학이 가진 의미와 매력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광복 후 인천에서 발행된 향토월간지 <문학산>
<문학산>은 정부 수립 후 인천에서 발행된 향토월간지 창간호입니다. 이 잡지는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처음 발굴 ․ 공개하는 것으로, 그 동안 전혀 알려지거나 전해진 바 없는 매우 희귀한 자료입니다.
“지역 문화의 향상과 전통적 도의정신 함양”을 표방하며 창간한 이 잡지는 인천의 연혁 ․ 공업 ․ 노동 ․ 금융 등은 물론 정치 ․ 문학 ․ 철학 ․ 보건위생 ․ 외신 ․ 경인철도 및 여객선 시간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통권 몇 호가 발행되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창간호가 곧 종간호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향토지라기보다 종합 잡지 체제인 이 잡지는 광복 후 1940년대 후반 인천과 국내외 여러 현실 정보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