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돌아보며, 아트레인의 2016년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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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가을에 출발한 아트레인이 처음으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했던 2016년 한해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돋움을 위해 새로운 고민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번 인터뷰는 아트레인의 이야기입니다. 2016년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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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금의 구분
아트레인을 통한 기부금은 인천문화재단에 기부금 집행 방식 자체를 일임하는 순수기부와 문화예술단체나 문화예술인을 지정해 지원하는 조건부기부로 구분합니다. 그 안에서 기부 방법에 따라 일시 혹은 정기기부를 선택할 수가 있고, CMS 시스템을 통한 자동이체 기부를 사용하실 수가 있습니다. 인천문화재단은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른 지정기부금단체로 개인 혹은 법인의 기부 주체에 따라 세제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 모금액과 활용 실적
2015년의 기부금 모금 총액은 약 192백만 원, 2016년은 현재 11월 말 기준, 223백만 원의 기부금을 모금했습니다. 작년의 경우, 조건부기부 7천만 원을 제외하고 순수기부의 일부는 유네스코 세계책의수도 특별사업을 기획하였고 올해의 경우 조건부 기부는 3천여만 원으로 줄어든 대신 ‘메세나매칭펀드지원사업’ 등 기부금을 활용한 협력사업의 규모가 커졌던 한 해였습니다. 이렇게 모금된 기부금은 기부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집행하였으며,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기부금 모금과 활용 실적 등을 매년 공개하고 있습니다.

06■ 올 한해 아트레인과 함께 한 기업과 예술의 만남
지난 인터뷰에서 자세히 안내했던 ‘인천아트플랫폼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문화예술로 함께하는 인천바로알기종주’가 한국메세나협회와 중견중소기업이 함께 했던 사업이라면, 이와 별개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했던 공공·민간 협업사업을 통해 하나투어의 사회공헌사업과 함께 하였습니다. <하나투어 문화예술 희망여행 – 예술의 도시를 찾아서>라는 이름의 이 사업은 여행을 통해 예술가들에게 창작을 지원하는 형태로 올해 인천문화재단과 하나투어가 함께 손을 잡으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5명의 예술가들이 모여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 인천의 구도심을 연결하는 다양한 문화예술적 요소들을 발견하였고, 이를 통해 12월 16일부터 30일까지 아르코미술관 스페이스필룩스에서 [HELLO, MY FRIEND]라는 이름의 결과전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아산나눔재단과 함께한 사업을 비롯해 예술단체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아트레인과 함께 하였습니다.

■ 2016년의 마무리, 그리고 앞으로의 이야기
인천문화재단은 지난 12월 2일, 아트레인이 출범한지 1년을 돌아보며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지난 1년의 성과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인천문화재단 이사장이신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여러 기관에서 함께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 주신 인천의 대표적인 중견기업이자 아트레인의 주요 기부자인 경인기계(구제병 대표), 영림목재(이경호 회장), 평산기공(서임순 대표), 한국닛켄(와카이 슈지 대표)의 대표님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인천문화재단의 아트레인이 출범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많은 조언을 들려주고 있는 문화예술분야 펀드레이징의 전문가인 장진민 이음스토리 이사님의 짧은 리뷰를 통해 아트레인의 방향을 재점검하고 고민을 나눠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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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실 상 아트레인 사업을 제대로 진행한 첫 해였다. 짧은 평가를 부탁드린다.

A. 보통 일반적인 모금전문기관이 아닌, 특히 복지분야가 아닌 문화예술 파트에서 매개의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이 환경 속에서 기부문화를 알리는 기본적인 한해의 사업 성과는 잘 해냈다고 볼 수 있다. 펀드레이징 흐름 속에서 1년은 초창기 진입 단계라고 본다면 이제는 조금 더 긴 호흡으로 기부문화에 대한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Q. CMS 등을 활용한 기부자가 지금까지 150명 가량된다. 앞으로 기부자 확대를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고민해야 할까.
A. 앞서도 말했지만, 문화재단은 전문모금기관이 아니다. 이 안에서 기부자의 수에 중요한 포인트를 두는 게 아니라, 기관 혹은 기업 등 네트워크를 통해 얼마나 다양한 사업들의 매개역할을 하는지에 조금 더 초점을 맞췄으면 한다. 인천문화재단을 위한 펀딩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업이나 예술단체 등 지금보다 구체적인 대상, 매개할 수 있는 무언가를 정리할 수 있었으면 한다. 사실 이 부분은 많은 문화재단들이 똑같이 고민하고 있는 지점이다.

Q. 인천시 문화주권 계획에서 문화예술 분야의 기부 확대, 메세나 활성화 등이 포함되었다. 아트레인이 내년에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까.
A. 일단 인천시 정책 방향에서 힘을 받을 수 있다면, 함께 역할을 나누거나 상호 협력을 할 수 있는 지점들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은 사업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Q. 올 한해의 성과는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A. 일단 내부에서 벗어나 외부에서 동참해주신 기부자들이다. 이분들 중에서는 특히 지속적으로, 꾸준히 참여하고 계시는 기부자들이 있는데, 이들에 대한 예우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을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가 인천문화재단 아트레인의 큰 자산이 될 것임이 틀림이 없다.

Q. 앞으로 아트레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A. 계속 말하지만 전문모금기관이 아니기에 모금액, 기부자수에 목표치를 두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고, 지금보다 여러 기관/기업들이 협력하게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아트레인이라는 이름을 많이 알리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마케팅의 관점에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아트레인이라는 이름이 갖는 스토리텔링이 있듯이, 인천의 이야기가 담긴 마케팅적 요소를 찾아내 인천의 문화예술 기부 환경 조성을 위한 한해로 사업을 계획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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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다면 짧았고, 길다면 길었던 한해였습니다. 이제 막 시작했던 기부금사업에 선뜻 동참해주셨던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트레인은 내년에도 더 열심히, 힘차게 달려나갈 것입니다. 그 길에 함께 해 주실 많은 분들을 기다리며, 올 한해동안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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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아트레인의 탑승자를 찾습니다.인천문화재단 문화예술 기부 캠페인 아트레인은 인천 시민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개인 혹은 법인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기업 후원의 경우, 기업의 경영철학과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문화예술로 함께 만들어드립니다.
아트레인 참여 문의 : 인천문화재단 기획홍보팀 032-455-7114, artrain@ifac.or.kr

인터뷰 정리 / 주현수(인천문화재단 기획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