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현 YOON Doohuyn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소개
올해 한 해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창작활동을 펼쳐나갈 2019년도 10기 입주 예술가를 소개합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는 공모로 선정된 국내외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의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해 비평 및 연구 프로그램, 창·제작 발표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시각과 공연분야에서 활동하는 10기 입주 예술가의 창작과정과 작업세계를 공개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986년 출생, 서울 거주
윤두현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환경조각 을 전공하고 미국 메릴랜드 예술대학에서 순수미술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작가는 생활에 밀접하거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하여 설치, 사진, 조각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작가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컴퓨터 바탕화면을 이용하여 가상과 현실의 경계에 대해 묻는 작업 <시에라(Sierra)(2018)>와 <Wallpaper(2017-)>시리즈를 비롯하여, 일상 도구(온도계, 수평계 등)를 이용하여 실제와 이상의 차이를 찾아보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시에라(Sierra)_플라스틱에 프린트 부착, 종이에 디지털 프린트 후 벽에 부착_7×3.9m(바닥), 2.5×17m(벽)_,2018

# Q&A
Q. 전반적인 작품 설명 및 제작과정에 관해 설명해 달라.
A. 보통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생각해 내고 하나씩 풀어나가는데, 작년부터는 바탕화면을 이용하여 가상과 현실의 경계에 대해 고민해 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최초에는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풍경으로 풀어보기 위해, 인터넷에 파라다이스나 유토피아라는 단어를 검색에서 나오는 이미지들(그래픽이미지, 그림, 사진 등)을 사용하여 가상의 환경을 실제에 구현해 보려 했다. 이 작업을 계속하던 중 하루, 가장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 풍경이 컴퓨터나 핸드폰의 바탕화면에 눈이 가게 되었고,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바탕화면 이미지를 포토샵의 기능들을 통해 해체, 확대, 흐리게 하여 왜곡하고, 이것을 출력 후 다시 해체하여 설치하는 과정을 거친다. 대형설치 같은 경우는 작업실에서 가설치 후 사진으로 찍고 포토샵으로 설치물들을 이리저리 배치해 본 후, 그 도면을 참고로 전시장에 설치한다. 현재에는 가상과 현실을 자유롭게 오가며 그 관계 속에서 생성되는 무엇에 관해 작업하고 있다.

 
모하비 낮 밤(Mojave Day and Night)_디지털 프린트_42×100cm_2019   모하비 낮 밤(Mojave Day and Night)_프린트_42×100cm_2019_디테일

Q.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업(또는 전시)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이번 2019년 6월부터 9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젊은모색 2019: 액체 유리 바다》 전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그때 출품한 작업 〈모하비 낮 밤(Mojave Day and Night)〉이라는 작업과 2018년 8월 연남동의 CR collective라는 공간에서 전시했던 《시에라(Sierra)》전의 조각들이 있다. 시에라와 모하비는 맥 컴퓨터의 OS이름이자 바탕화면 그리고 산맥의 이름으로, 여러 맥락이 얽혀 있어서 사용하게 되었다. 가상과 실제의 경계에서 공간을 점유하고 관객을 그 속으로 들어오게 하는 작업을 많은 지원을 통해 할 수 있었다. 두개의 곡면형 벽을 사용한 모하비는 약 20×3.5미터, 시에라 바닥의 조각들은 7×3.9미터로 설치하게 되었다. 이 작업들은 계속해서 확장과 변형이 가능한 형태로써 관람자들에게 특정하게 바라는 의미 없이, 될 수 있으면 자유롭고 다양하게 해석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업하게 되었다.

모하비 낮 밤(Mojave Day and Night)_디지털 프린트 후 벽에 부착_3.5×20m_2019

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에 관하여
A. 주로 많은 작가들의 작업, 전시들을 보면서 영감을 받고, 인터넷으로 작업들을 계속 리서치 한다.

Manufacture: Undo_디지털 프린트, 아크릴_가변설치_2018-19

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작업 스스로 혼자서도 잘살아가는 작업을 만들고 싶다. 여러 방식으로 다양하게 관객이 원하는 대로 내 작업을 해석했으면 좋겠다. 작업에서 이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

 
Wallpapers series_디지털 프린트_60×220cm_2018   Wallpapers series_디지털 프린트_200×120×30cm_2017

Q. 앞으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A. 보통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생각한 후, 하나씩 진행하는데 아직 실험중인 작업이나, 기회가 없어 보여주지 못한 작업들이 있다. 이 작업들을 보여주고 싶고, 현재하는 작업도 계속해서 발전시킬 생각이다.

시에라(Sierra)_디지털 프린트_120×40cm(좌,우)_2018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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