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테 몰레스타드 Vicente MOLLESTAD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소개
올해 한 해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창작활동을 펼쳐나갈 2019년도 10기 입주 예술가를 소개합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는 공모로 선정된 국내외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의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해 비평 및 연구 프로그램, 창·제작 발표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인천문화통신 3.0을 통해 시각과 공연분야에서 활동하는 10기 입주 예술가의 창작과정과 작업세계를 공개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Born in 1987, based in Norway, Bolivia and Netherlands
Vicente MOLLESTAD works across various mediums but usually related to processes of language/writing and gesture/painting. After finishing his MFA a the Sandberg Instituut in Amsterdam, Vicente returned to La Paz, Bolivia, where he currently lives and works. Within his artistic practice lies a recurring interest in themes surrounding transnationality and decolonization related to the personal and intimate.

비센테 몰레스타드의 작업은 다양한 매체에 걸쳐 있지만 특히 언어나 글씨, 또는 제스처나 페인팅의 과정과 연결된다. 그는 암스테르담의 샌드버그 인스티튜트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머무는 볼리비아 라파스로 이주했다. 그는 작업을 통해 개인적이고 친밀한 것들과 관련된 탈식민성 또는 초국적인 주제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 왔다.

Installation view of Green Infernos (Scenes from a new cannibal film)
_Ellen de Bruijne PROJECTS, Amsterdam, Netherlands_2017

# Q&A
Q. Please tell us about your works, including your creation process.
A. I’m a Bolivian/Norwegian artist with a broad practice, working across various mediums but usually related to processes of language and gesture, which includes writing, painting, performing and even rapping. After finishing my MFA at the Sandberg Instituut in Amsterdam, I decided to return to La Paz, Bolivia, where I was born, and try to establish my practice there. Looking at my work I identify a recurring interest in themes surrounding transnationality and decolonization related to the personal and intimate. I usually work with on a myriad of things at the same time, allowing dialogue and exchange between them.

Q. 전반적인 활동에 관해 설명해 달라.
A. 나는 볼리비아계 노르웨이 예술가로, 다양한 재료와 영역을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지만, 주로 글쓰기, 회화, 퍼포먼스 그리고, 심지어 랩핑을 비롯한 언어와 몸짓의 프로세스와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샌드버그 인스티튜트(Sandberg Instituut in Amsterdam) 석사 과정을 졸업한 후, 나는 내가 태어난 볼리비아 라파스(La Paz)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의 작업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 작업을 보면, 개인적이고 친밀한 것에서 발견할 수 있는 초국가성과 탈식민지화를 둘러싼 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주로 수많은 것들을 동시에 다루면서 그 사이에서 대화와 교류가 오가게 하고 있다.

 
They Kept Pouring Gold into My Mouth
_
Oil on canvas_2016
  CGDGCE-paintings_Oil on canvas_2016

Q. What do you think your representative work or exhibition is? Why do you think so?
A. In the work Green Infernos (Scenes from a new cannibal film) I was looking into the tropes in Italian cannibal films of the 70s and 80s and their idea of uncolonizable wilderness. Through an installation of paintings and a short story, I attempt to expand on this concept as well as propose the idea of changing the perspective from a eurocentric view through making a new cannibal film from South America, cannibalizing the cannibal genre itself. Within that proposal and gesture lies an obvious nod to Oswald de Andrade’s Manifesto Antropófago as well as series of other references to ideas of contemporary consumption. Maybe typically for my work in general, is the relationship between Europe and the global south departing from obscure points of reference.

Q.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업(또는 전시)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나의 작업 <Green Infernos(새로운 식인 영화의 장면)>에서 나는 7, 80년대 이탈리아 식인(食人) 영화에 나오는 비유와 식민지화되지 않은 황무지에 대한 서구인들의 생각을 살펴보았다. 회화 설치와 짧은 이야기를 통해 나는 이 개념을 확장하고, 남미에서 새로운 식인 영화를 제작하여 유럽 중심적인 관점을 바꾸고 ‘식인 영화’라는 장르 자체를 식인화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함과 동시에 이 개념을 확장하려 했다. 그 제안과 제스처 속에는 오스바우지 지 안드라지(Oswald de Andrade)의 ‘식인주의 선언(Manifesto Antropófago)’에 대한 분명한 동의뿐만 아니라 현대의 소비 사상에 대한 일련의 다른 언급들도 분명히 포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내 작업은 모호한 기준점에서 출발하는 유럽과 제3세계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Green Infernos (Scenes from a new cannibal film)_ Publication excerpt_2017

Q. About inspirations, motivations and anecdotes
A. My practice has developed into a flexible and effective tool for thinking upon matter, a space to propose and to respond to what I find urgent or interesting, that in itself is some kind of motivation. In addition, there is a notion of adding a voice to the larger conversation, a voice that I would like to see represented more, speaking from my position as a Bolivian, as an adoptee, as a person of color and so on.

Q.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에 관하여
A. 내 작업은 물질에 대해 사고하기 위한 유연하고 효과적인 수단, 즉 내가 긴급하거나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제안하고 응답하는 공간이자 그 자체로 일종의 동기 부여가 되는 것으로 발전했다. 덧붙여 이야기하자면, 나는 볼리비아 사람, 입양인, 유색인종 등으로서 나의 위치에서 말하며, 큰 담론을 향해서 더 많은 것을 대변할 수 있는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Dark Politics of the Blindfolded
_Oil and spray paint on car sun shader_2018
  I Close My Eyes but Never to Sleep (Autopista)_Oil and spray paint on car sun shader_2018

Q. About inspirations, motivations and anecdotes
A. My practice has developed into a flexible and effective tool for thinking upon matter, a space to propose and to respond to what I find urgent or interesting, that in itself is some kind of motivation. In addition, there is a notion of adding a voice to the larger conversation, a voice that I would like to see represented more, speaking from my position as a Bolivian, as an adoptee, as a person of color and so on.

Q. 예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대하여
A. 나는 나의 작품으로 들어가거나 접근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충분하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와 동시에, 가르치려 들지 않는 소통과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여러 층위, 그리고 잠재력으로 작업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작가로서 또는 궁극적인 인간으로서 내 작업이 나의 입장이나 정치적 견해와 동떨어져 존재할 수 없다고 믿는다. 작업은 내가 서 있는 장소나 나의 정체성과 같은 관념을 담고 있으며, 이를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피하는 것이 이상적인 것은 아니고 어쩌면 그 반대일 수도 있다.

View of 2019 Platform Open Studio, Incheon Art Platform, 2019

Q. Please tell us about your future plans and working directions.
A. I would like to think of the body of my work as a whole, and whatever I do tomorrow is yet to come. A lot has changed over the course of the last year even so I’m excited to see where things go even if I have no idea. On a personal level, I would like to make working between Bolivia and Norway sustainable, developing good relations with both scenes, including bonds to friends and family. In Bolivia, there’s a lot of potential for things to happen, and I would like to be more involved in fostering a community that can make it happen.

 

Speaking in a Language You Are Already Fluent In_Documentation photo of the performance_2018

Q. 앞으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A. 내 작업의 본질을 전체적으로 생각해보고 싶다. 하지만, 내일 내가 무엇을 하든 그것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미래의 일이다. 지난 1년 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설령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해도 흘러가는 상황을 지켜보는 일은 매우 즐겁다. 개인적으로는, 볼리비아와 노르웨이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작업하고 싶고 현장에서 좋은 관계를 쌓으며, 친구와 가족과도 돈독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볼리비아에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나는 그러한 것을 실현할 수 있는 공동체를 육성하는 데에 더욱 참여하고 싶다.

 

What We Do Now Echoes in Eternity (e-ternity)_Still from video_2019

Q. 작품 창작의 주요 도구, 재료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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