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Mourning Becomes Electra)>
전시기간 : 2019. 8. 19(화) ~ 8. 28(수)
관람시간 : 오후 12시 ~ 오후 6시
※ 초대일시 : 2019. 8. 22(목), 오후 5시
전시장소 : 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
관 람 료 : 무료
전시 정보
전시명 《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는 인천아트플랫폼의 국외 입주작가 케잇 허스 리가 2019년 6월부터 8월까지 입주하여 작업한 결과물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케잇 허스 리의 직관적인 작업 방식은 초국가적인 정체성과 자아의 확립에 대한 탐구로부터 기인한다. 작가가 만들어낸 초문화적 공예품은 미국, 한국, 독일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관습에 동화되고 몰입하기 위해 겪었던 고통스러운 경험을 반영한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작가는 자신의 최근 작업을 기반으로 한국 페미니즘 전개에 대한 연구를 계획하였으나, 그 동안 소원한 관계를 맺어온 미국인 양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예상 밖의 작업을 선보이게 되었다. 홀로 작업해오던 이전의 방식과 다르게 한국계 이민자/교포들의 도움을 받아 애도, 성찰, 환원 그리고 근본적인 회복의 과정을 작업에 담았다. 복잡한 가족 관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작가는 애도 의식의 일환으로서 반복적인 행위에 집중했고, 그녀가 속해 있는 공동체와 함께 수공예 작업을 시작했다. 신작 <이피게니아의 거센바람>은 이러한 맥락 속에서 해외 입양인, 한국인 혼혈, 그리고 본국에 돌아온 한인 2세 등 해외에서 자란 한국인들의 공동 노동으로 완성된 작업이다. 또한 고대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하여, 젠더 문제로 인해 폭력과 억압으로 고통 받는 여성을 위한 기념비이자, 기존 작업인 <세븐 시스터즈>도 새로운 버전으로 함께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