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콕콕] 2018 버킷리스트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외국인이 1년간 한국에서 하고 싶어 하는 일(Bucket list)’을 주제로 ‘2019년 해외 홍보 달력’을 제작했습니다. 외국인들은 ‘K팝 콘서트 가기’, ‘제주도 여행’, ‘템플스테이 체험’, ‘비무장지대(DMZ) 관광’, ‘길거리 음식 맛보기’, ‘한국의 밤 문화 체험’ 등을 해보고 싶은 일로 꼽았네요.
2019년 해외홍보달력
출처: 한국뉴스통신
올해 초 알바천국이 실시한 ‘알바생 버킷리스트’ 조사에서 ‘여행(68.2%)’과 ‘자기계발(59.6%)’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르바이트(45.6%)와, 푸드_먹킷리스트(18.9%)가 그 뒤를 이었고요. 버킷리스트에 포함된 여행유형은 ‘쉼이 있는 휴양지 여행’이 1위였고, 그 외에 ‘나홀로 여행’,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관광지여행’, ‘뛰어난 자연경관을 즐기는 여행’,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 뒤를 이었네요.
자기계발 분야 버킷리스트는 ‘꾸준히 운동하기(56.8%)’, ‘자격증 따기(49.4%)’ ‘어학능력 키우기(41.3%)’ ‘책 많이 읽기(34.9%)’, ‘봉사활동 하기(17.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이 계획한 아르바이트는 카페, 레스토랑, 빵집 등과 같은 ‘식 음료 서비스 아르바이트’가 47.3%로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버킷리스트를 계획했던 이들 중 절반은 계획했던 것을 거의 실현하지 못했다고 답했는데 36.2%가 ‘돈이 없어서’라는 이유를 댔네요.
출처: 국제 신문
티웨이항공은 2019년도 달력을 ‘버킷리스트’로 정하고 대표 취항 도시에서 꼭 하고 싶은 소망으로 달력을 채웠는데요 1월은 ‘블라디보스토크 인생 킹크랩 영접하기’, 7월은 ‘다낭의 리조트에서 격하게 아무것도 안 하기’, 10월은 ‘타이중에서 야시장 먹킷 리스트 뿌시기’ 등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항공사는 지난 2016년부터 기내에서 판매한 달력의 수익금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미국 보스턴에 사는 레베카 다니제러스는 50년간 근무했던 호텔에서 갑자기 해고됐습니다. 삶의 의욕을 잃은 그녀에게 아들 레지스는 ‘버킷리스트’를 만들어보라고 제안하죠. 다니제러스는 미혼모로, 혼자 자식들을 양육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뒤로 미루고 매일 호텔에서 일한 겁니다. 아들은 버킷리스트에 도전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찍어 ‘Duty Free’라는 제목으로 단편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75세 다니제러스의 ‘버킷리스트’입니다.
- 뮤지컬 ‘해밀턴’ 춤, 힙합 춤 배우기
- 스카이다이빙 하기
- 버몬트에서 소 젖 짜기
- 인스타그램 시작하기
- 디트로이트에서 연 날리기
- 보스턴 마라톤 코스 걷기
- 런던 브리지에서 1센트 동전 떨어뜨리기
- 10년 이상 만나지 못한 손녀와 케이크 굽기
- 영국에 있는 언니의 무덤 방문하기
- 보스턴 빅 베이 지역을 그려 명화 완성하기
- 행선지 모를 ‘즉흥 여행’ 떠나기
- 글쓰기
출처: 허프포스트
영국의 한 보험회사가 50대 이상 인구 2천 명을 대상으로 50대가 되기 전에 해봐야 하는 것 40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마케팅팀장 이안 앳킨슨은 “많은 사람이 50살을 기준으로 삶을 돌아보게 된다.”며 “50대에 진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후회하는 삶을 살지 않게 도움을 주고자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 집 사기
- 아이 낳기
- 결혼하기
- 사랑하기
- 헌혈해보기
- 100권의 책 읽기
- 콘서트에 가서 라이브 공연 보기
- 외국어 배우기
- 음악 페스티벌 가기
- 개 키우기
- 부모님 말만 듣지 않기
- 밤새 파티하면서 놀기
- 오로라 보러 가기
- 혼자 여행 떠나기
- 유성우 보러 가기
- 빗속에서 춤추기
- 한 분야의 전문가 되기
- 사표 내기
- 화산 보러 가기
- 7대륙 다 가보기
- 헬리콥터 타보기
- 해변에서 섹스하기
- 돌고래와 수영하기
- 누드 해변 가보기
- 눈밭에 누워 천사 모양 만들어 보기
- 시위에 참여해보기
- 사업 해보기
- 열기구 타보기
- 코끼리 타보기
- 옷 벗지 말고 수영장에서 수영해보기
- 유럽으로 백팩 여행가기
- 제일 잘할 수 있는 요리 만들기
- 마라톤 참여해보기
- 문신하기
- 오토바이 타보기
- 소설 써보기
- 매일 일기 쓰기
- 최신 기기 없이 한 달간 살아보기
- 마약 해보기
- 공항에 가서 무작정 비행기 티켓을 사고 여행 떠나보기
출처: CBM press
버킷리스트의 사전적 의미는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이지만 일반적으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추구하기 위한 일상의 실행목록으로 이해됩니다. 2007년,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화 <버킷 리스트> 상영 이후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죠. 영화는 죽음을 앞둔 두 주인공이 같은 병실에서 만나 자신에게 남은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을 하나씩 실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정말 장엄한 광경 보기(Witness something truly majestic)
- 낯선 사람 도와주기(Help a complete stranger for a common good)
- 눈물이 날 정도로 실컷 웃어보기(Laugh till I cry)
- 쉘비 머스탱 운전하기(Drive a Shelby Mustang)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와 키스하기(Kiss the most beautiful girl in the world)
- 문신하기(Get a tattoo)
- 스카이다이빙 하기(Skydiving)
- 영국 스톤헨지 방문하기(Visit Stonehenge)
-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일주일 보내기(Spend a week at Louvre)
- 이탈리아 로마 둘러보기(See Rome)
- 이집트 피라미드 둘러보기(See the pyramids)
- 아프리카 세렝게티에서 사냥하기(Hunt the big cat)
- 잊고 있던 또는 헤어졌던 사람과 다시 연락하기(Get back in touch)
출처: 구글 이미지
마지막으로 버킷리스트 작성방법을 소개합니다.
- 작은 것부터 쓰자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적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써보세요.
- 기간을 정하자
‘이때까지는 꼭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달성기한을 정해보세요. 혹은 1년, 5년, 10년 버킷리스트로 구분해서 작성하는 것도 좋습니다.
- 구체적으로 설정하자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할수록 실현 가능성이 커집니다. ‘유럽여행’보다는 ‘유럽여행(프랑스-독일-체코-오스트리아-이탈리아, 2달, 나 홀로)’이 낫습니다.
글·이미지 이재은
*다음과 같은 기사를 참고했습니다.
1. 외국인이 한국서 하고픈 ‘버킷리스트’ 달력에 담는다
이데일리, 2018.11.22 (자세한 내용 보러가기▶)
2. 올 초 알바생이 가장 많이 계획한 버킷리스트는 여행과 자기계발
국제신문, 2018.11.18 (자세한 내용 보러가기▶)
3. 티웨이항공, ‘버킷리스트’ 담은 내년 달력 촬영
광남일보, 2018.10.18 (자세한 내용 보러가기▶)
4. 75세 할머니가 ‘버킷리스트’ 12개에 도전한 뭉클한 이유
허프포스트, 2017.5.23 (https://자세한 내용 보러가기▶)
5. 50세가 되기 전에 꼭 해봐야 하는 ‘버킷리스트’ 40가지
조선닷컴, 2017.3.26 (자세한 내용 보러가기▶)
6. 왜 사나요? 버킷리스트 만들기, 내 인생의 의미 찾기
뉴트리라이트, 2013.4.14 (https://자세한 내용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