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가려졌던 창작공간…아트플랫폼 작업실의 문이 열렸다
지난 19일 ‘2018 플랫폼 오픈스튜디오’ 개최
입주 작가들의 작업실 공개…작가들의 작품과 작업과정 관람
작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
출처 : 취재기자 정해랑
베일에 가려졌던 인천아트플랫폼 입주 작가들의 작업실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2018 플랫폼 오픈스튜디오’가 개최되면서 단 3일간 입주 작가들의 창작활동이 이루어지는 작업실의 관람이 허용된 것이다.
오픈스튜디오에는 인천아트플랫폼 24개의 작업실이 개방되며 관람객들이 작가별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감상하고 작가들의 창작세계에 대해 대화를 나눠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출처 : 취재기자 정해랑
지난 2009년에 개관한 인천아트플랫폼은 2010년부터 매년 시각예술을 비롯해 연극, 공연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연구자를 대상으로 포트폴리오 심사와 인터뷰 심의를 통해 입주 작가를 모집해 작업실을 제공해왔다. 모집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은 자신만의 작업공간에서 자신의 창작세계에 대해 마음껏 탐구하고 실험할 수 있다.
입주 작가들은 작업실 외에 전시장과 공연장, 공동작업장을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다. 오픈스튜디오나 결과보고전 등 창작발표의 기회도 얻고 예술교육 및 창작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다.
출처 : 취재기자 정해랑
올해 오픈스튜디오에 참여한 입주 작가는 총 24팀으로 아트플랫폼 E동 건물에서 창작의 둥지를 틀고 있다. 오픈스튜디오가 진행되면서 이들의 사적이면서도 고유한 작업실은 관람객들에게 활짝 공개됐다. 작가에 따라서 작업실은 전시장이나 공연장으로 재정비되기도 했다. 평소의 작업공간을 꾸밈없이 내보이기도 한 작가들도 있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작가들의 독창적인 창작세계는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냈다. 관람객들은 작업실에 있던 입주 작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창작세계에 대해 능동적인 탐구를 할 수 있었다. 작가와 관람객 사이에 끊임없는 소통은 작가들에게는 또 다른 새로운 영감을, 관람객들에게는 작가들의 창작지향점에 대한 해답을 주고받는 시간이 됐다.
출처 : 취재기자 정해랑
이날 관람객들의 호기심 어린 눈길을 끈 것은 작가들의 작품만이 아니었다. 작업실이라는 공간 자체도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안방 정도 크기의 작업실에는 작은 화장실과 주방이 하나씩 딸려 있었다. 각각의 작업실에는 전기와 수도, 냉·난방, 와이파이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별도의 공동작업실과 주방·라운지, 세탁실도 따로 설치돼 있었다.
출처 : 취재기자 정해랑 |
작가들의 작업실에서의 생활과 애용하는 작업 도구에 대한 관람객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작업실 내부에는 작가들의 손때가 묻은 작업 도구들과 재료, 책자들도 고스란히 공개됐다. 숨김없이 드러난 그들의 창작활동으로 인한 흔적도 관람객들에게는 하나의 전시물이었다.
인천아트플랫폼의 입주 작가 정기모집은 보통 10~11월에 진행된다. 지원대상은 만 25세 이상의 창작활동이 활발한 국내외 예술가이며 국가와 지역, 성별의 제한은 없다. 입주 기간 11개월간이며 시각 분야 국외 예술가는 3개월로 제한된다.
정해랑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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